끝없는 영감을 필요로 하는 예술가들에게 '제주앓이'는 흔한 일이다. 산이며 바다며 오름이며 묘한 섬 분위기가 자꾸만 제주로 걸음하게 한다고 자칭타칭 제주 중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서울 홍대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드린지 오(Dringe Augh)도 예외가 아니다. 이달 초 2집 을 낸
신주욱 작가, 월정리 고래가 될 카페서 '자리展' 5월 31일까지가뜩이나 퍽퍽한 세상살이, 핵이다 전쟁이다 요란법석이지만 그는 꿋꿋했다. 낭만을 이고 지고 껴안으며 살았다. 평화, 민주주의 등이 그가 줄기차게 좇아온 주제다. 반핵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던 행위예술가 신주욱 작가가 이번엔 제주 바닷가로 나섰다. 그가 제주 월정리 해안도로에 위치한 고래가
국립제주박물관 '부처의 미소' 특별전 16일부터"명품 중 명품만 골랐다"국립제주박물관이 16일 개막하는 '부처의 미소' 전시를 두고 권상열 관장은 이 같이 설명했다. 불상을 가리켜 명품이라니 웬 소린가 싶을 테지만 이번 전시는 국보를 포함한 국내 대표 불상 26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니 '명품'이란 표현이 꼭 알맞다.이번 특별전에
제주도립미술관 야심작 '세계미술거장전'...개막 한달 째 어려운 지역 여건 '절감'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 개관 4년차, 전에 없던 블록버스터급 규모의 전시에 진땀을 빼고 있다.지난달 19일 개막한 거장전은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라는 부제가 붙었다. 지난해 10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전시를 제주에 끌어온 것으로 국외미술 대여전이
넥슨이 넥슨컴퓨터박물관을 올해 7월 개관할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어린이자문단'을 운영한다. ㈜엔엑스씨(대표 김정주)는 올해 7월 제주 NXC센터 옆에 개관 예정인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NCM(Nexon Computer Museum) 어린이자문단’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NCM 어린이자문단&rs
제주도 서예인들의 일필휘지가 빛났다. (사)한국서예협회(이사장 노복환)가 주최한 ‘제25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제주지역 서예인 5명이 나란히 ‘입선작’에 선정됐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해서부문 박흥일 씨(연동·60)의 '청허당선사 시', 김지웅 씨(외도동·52)의 '법성게구',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이 15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2013 교향악 축제' 무대에 오른다. '교향악 축제'는 지난 1989년 예술의 전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돼 올해 25회를 맞이하고 있으며, 국내 16개 주요 교향악단과 국제 주요 콩쿠르 입상 경력의 차세대 거장들이 대거 참가하는 교향악 전령사 역할을 하고 있다. 제
[거장전 들여다보기] (2) 샤갈과 에꼴 드 파리의 서정/초현실주의와 다다이즘 에꼴 드 파리(ecole de Paris). 1905년부터 30여 년 프랑스 미술계를 이끈 화파(畵派)다. 스페인 출신인 피카소를 제쳐놓고 대부분 조국을 잃고 새 삶을 꿈꾸던 유대인들이었다. 각자 화풍이 다른 외국 화가들이 모인 덕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피카소와 더불어 20세기 최고 화가로 꼽히는 마르크 샤갈 역시 초기 '에콜 드 파리'를 대표하는 작가다.
섬·여백(회장 유창훈)회의 열한 번째 회원전이 열린다. 12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2전시실. 제주대에서 한국화를 가르치는 교수와 강사진, 그리고 한국화를 전공한 사람들이 제주에서의 '한국화' 물결을 이루기 위해 뜻을 모은 그룹 섬·여백회는 2003년 만들어졌다. 한국화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붓 들기를 올해로 꼭 십년
서귀포 소암기념관, 첫 산남지역 작가 초대전 '적중풍동'온 줄도 모르는 봄이다. 바투 왔나 싶던 봄은 채 가시지 않은 겨울 기운에 멀기만 하다. 서운해 할 쯤엔 거리마다 피운 꽃들이 손사래를 친다. 산남, 서귀포도 마찬가지다. 고요한 바람 가르고 '훈기' 푼푼한 봄 바람이 살랑인다. 서귀포 소암기념관이 3회 서귀포 문화예술제를 맞아 지역 작가들을 불
시밀레색소폰앙상블 13일 네 번째 정기음악회아마추어 앙상블 '시밀레색소폰앙상블(단장 박정환)'이 네 번째 정기음악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도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한마당'이라는 이름을 앞세웠다. 13일 오후 7시30분에 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시밀레는 우리말로 '영원한 친구'라는 뜻이다. 소프라노 1명, 알토 8명, 테너 5명, 바리
이창희 교수, 19일까지 연갤러리 기획초대전태초에 섬이 만들어 질 적이었다. 섬이 토해낸 뜨거운 기운은 오래고 오랜 세월에 섬의 절경으로 굳었다. 세기가 어려울 만큼의 시간이 빚어낸 제주의 절경이 그의 화폭에 들어앉았다. '묵으로 빚은' 제주 풍경이다. 섬 가장자리 테를 두른 현무암이며 깊이 모를 바다까지 '그림'같지 않은 정교함이 돋보인다.제주시
탐라사진가협의회 '잃어버린 마을에 남은 자들'展 24일까지제주에는 잃어버린 마을 100여개가 있다. 4.3 초토화 작전으로 불 타 버린 후 복구되지 못한 마을들이다. 1948년 10월17일 '해안선에서 5km 떨어진 중산간 지역을 적성지역으로 간주해 통행자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살하겠다'는 포고령이 낳은 대참사였다.해안가에 있는 곤을동 마을(제주시
한라도서관 '직지와 함께하는 옛 인쇄문화' 특별전...국보급 유물 영인본 16점 전시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직지'(直指)를 제주시 한라도서관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한라도서관(관장 김대훈)은 제49회 도서관주간(4월12~18일)을 맞아 12일부터 5월28일까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함께 도서관 전시실에서
국립제주박물관 국보·보물 등 불상 26점 특별전…4월16~6월16일 절오백 당오백의 섬 ‘제주’에서 ‘부처의 미소’를 만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오는 16일부터 6월16일까지 2개월간 기획전시실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불상 26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
'섬마루'앙상블, 삼다정 앞서 멋진 화음 선사...금요일 마다 번갈아 연주 화창한 날씨를 보인 5일 낮 제주도청 삼다정(亭) 앞 쉼터. 막 점심 식사를 마친 공무원들의 나른함을 달래주는 색소폰 소리가 은은히 울려퍼졌다.휴식을 취하던 공무원들은 물론 주변의 행인들도 하나둘 발걸음을 멈춰세웠다. 귀에 익숙한 유행가와 팝송을 목관악기로 듣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제주 해녀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를 통해 '공립박물관 지원사업 기관'으로 선정됐다.5일 제주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월 실시한 '2014년도 공립박물관 지원사업 공모'에 응한 전국 28개 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해녀박물관이 전문박물관으로서 주제 적합도, 개선방향을 인정받아 공립박물관 지원사업 대상 박물관으로 뽑혔다.이에따라 해녀박
4월 제주, 섬 곳곳에 잇단 음악공연온 섬에 벚꽃 비가 내린다. 올 듯 말 듯 하던 봄도 어느덧 한 가운데.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는 발표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계절을 기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음악이라는 증거다. #. 제주시청 인근 인디음악 전문펍 B동301호는 최근 가장 뜨거운 인디 뮤지션을
한국과 중국이 두 나라가 ‘서화’로 통한다. (사)삼다연서학회(이사장 김선영)가 중국 심천시 나호구 문원각예술관에서 2013 한국·중국 장애인 서화국제교류전을 연다. 7일부터 11일까지.이번 전시에는 탐라장애인복지관과 제주장애인복지관, 서귀포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시농아복지관이 한국 대표로 나선다.이번 전시에는 지난 2004
도외 중견 작가 6인 '제주 봄의 꿈' 전시 3일부터 예부터 그랬다. 내 배만 채우는 법이 없었다. 콩 한쪽도 나눠 먹고 좋은 건 같이 봐야 맛이라며 이웃을 불러들이는 게 우리네 정서다. 인상주의 화풍으로 제주 섬 풍경을 더듬어온 김남일 작가가 벗들을 불렀다. ‘제주’만도 벅찬데 봄 왔다는 소식에 걸음을 뗐다. 봄에 들뜨고 꿈에 부풀며 보고 느낀 그대로의 제주를 화폭으로 옮겼다. 제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