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수채화협회 창립 10주년 기념전 4월 2일까지색과 물이 만나 빚어냈다. 속살까지 비칠 듯 투명하다. 번지고 스며든 화폭 가득 작가가 숨겨뒀던 진심이 살포시 드러난다. 그래서 ‘순수’하다. 제주수채화협회(회장 양근석)가 창립 10주년 기념전을 내민다.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2전시실을 채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
2013 제11회 제주늘푸른음악회 오는 4월 6일시는 애초에 노래였다. 음의 강약과 높고 낮음이 있는 노래였다. 노래는 애초에 시였다. 단어가, 문장이 가리키는 세상 온갖 아름다움을 품고 있는 시였다. 오늘날 많은 이들이 잊어버린 ‘시 노래’에 조명을 비춘 제주늘푸른음악회가 열한 번째 무대를 펼친다. 오는 4월 6일 오후 6시 제주아트
일본에서 이름 난 담채화 화가 니시가와 유키오(74)가 제주의 풍경을 두고 붓을 들었다. ‘일본인화가가 바라본 제주자연과 문화101경’이 오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시실을 채운다. 니시가와는 일본, 유럽, 하와이 등 세계 각지를 다니며 담채화를 그려왔다. 담채화 그리기에 평생을 쏟았던 그의 작품은 일본우
춘3월도 열흘 남았다. 목련이며 동백꽃은 이미 반은 졌고 벚꽃이 꽃망울을 틔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에는 거리마다 만개한 벚꽃을 만나볼 수 있다. 봄만큼이나 무대 또한 풍성하다. 봄앓이를 다독일 재즈와 퓨전 국악 공연이 예고됐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카페 세바(Cafe SEBA)’는 장정미 쿼텟을 불러들였다. 23
낮이 길어지고 꽃피운 나무 덕분에 거리가 환해졌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을 중심으로 한 중산간 미술관 두 곳도 새 전시로 갈아치우며 푼푼한 봄기운을 자랑한다. 봄만도 달가운데 두 배로 즐거운 나들이 길을 예고한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강운영)은 신춘 기획전으로 국내 현대 미술의 뿌리부터 허리까지 훑는다. 김숙진, 김영재, 민경갑, 박광진, 엄태정, 오승우,
피카소부터 앤디 워홀까지 총 출동한 '세계미술거장展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20세기 최고의 작가로 온갖 찬사를 독차지했던 천재 화가 피카소는 93세 세상을 뜰 때 까지 붓을 놓지 않고 왕성하게 활동한 것으로 더욱 이름을 날렸다. 그가 세상을 뜨기 4년 전인 1969년에 완성한 '누드와 앉아 있는 남자'는 아흔 가까운 나이가 무색한 에로틱한 상상력이 제멋대로 펼쳐진 작품이다. 국내에서 전시된 피카소 작품 가운데 가장 큰 크기에
매주 주말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가 벅적인다.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는 우수한 인재들에게 창작여건을 제공하고 지역연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주민과 함께 하는 미술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회화, 판화, 조각, 공예 등 미술 분야에서 선발된 7명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5기에 이름을 올린 7명의 작가가 지역주민과
해군기지 건설 문제로 오랜 시간 들끓던 제주 강정마을. 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주민 모두는 찬성과 반대를 떠나 모두가 지쳤다. 지금은 미처 떠올리기 어렵지만, 좋았던 때도 분명 있었다.강정 마을 주민 80여명의 옛 기억을 더듬어간 ‘마음의 지도’가 한 권 책으로 발간됐다.지난해 3월 제주시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울려 퍼지는 두
알 듯 하다가도 모르겠다. 추상 미술이 어려운 건 보이는 대로 아니라 ‘느끼는 대로’ 표현해서다. 포인트는 여기다. 작가의 의중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추상 미술의 매력이다.제주돌문화공원(소장 현병휴)이 이탈리아가 사랑하는 작가라 불리는 유근상 작가의 작품세계를 제주에 옮겨온다. 15일부터 5월 5일까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유근상-생
제주 출신 한국화가 명아재(明雅齋) 장은철 작가가 14일부터 17일까지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AF 홍콩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최근 홍콩은 세계 미술시장에서도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아트페어에는 미국, 영국, 중국 등 70여개 국 출신 작가들이 참가한다. 장 작가는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애니갤러리(Anni Gallery) 소속으로 참가한다. &
제주도립미술관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세계미술거장전시 19일부터 7월 14일까지샤갈, 피카소 등 교과서에서나 보던 세계미술거장들의 작품을 직접 만난다.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대형’ 전시를 내어놓는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통째로 제주에
외투를 세탁소에 맡긴다. 봄옷을 꺼내 세탁기를 돌린다. 이부자리도 산뜻한 걸로 바꾼다. 꽃 화분도 하나 장만한다. 새 봄을 맞이하는 방법은 이렇게나 여러 가지다. 하나 더 있다. ‘음악’이다. 3월도 벌써 중순. 주말 빼곡 공연 일정이 예고됐다. #. 주말 시작인 금요일. 15일은 백현진과 방준석 듀오 공연이 예고됐다. 제주시 칠성로에
삐뚤빼뚤 모나고 못생긴 파치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상품 가치가 없어 팔리지도 않는 파치들이 '전시장'을 노렸다. 이른바 기습 공격이다.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자연사랑 갤러리 서재철 관장의 눈에 든 결과다. 따라비라 이름 붙은 2전시실에 '비뚤이 당근 과 무 이야기展'을 펼쳐놓았다. 하필 파치다. 오래 동안 농민들에겐 골칫거리였던 파치다. 공 들이고
바깥 기온 17도. 바람결이 한결 말랑해졌다. 끝이라곤 보이지 않던 겨울이 자취도 없이 가버린 듯하다. 아니랄 수 없게 봄이다. 벌써 온 봄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 개가 있지만 ‘음악’만큼 좋은 것도 없다.문화가교를 자처한 제주시 중앙여고 앞 카페 엘리엇스 체어가 2주 연달아 봄기운 한껏 돋울 공연을 마련했다. 9일 토요일 오후 7시30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진행하는 ‘토요박물관산책’이 오는 9일 오후 6시 박물관 강당에서 그림자극 '비발디의 사계'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어린이들이 클래식을 좀 더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 동화 ‘꽃들에게 희망을’ 각색한 작품이다. 극단 영이 기획·제작했다. 비발디의 사계에 맞춰
마음에 드는 미술 작품, 두고두고 보고 싶지만 부담스런 가격에 망설였다. 작품이 어려워서 머뭇댔다. 제주시 연북로에 위치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 새해 첫 기획전인 ‘그림에 시선이 머물다’ 전시가 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한 달 꼬박 펼쳐진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 서양화, 도자 작품, 공예품 등 총 200여점에 이른다. 갤러리가
제주 출신 하석홍 작가가 제주 돌을 짊어지고 뉴욕에 뜬다. 하 작가가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세계 3대 미술제인 미국 뉴욕 '국제 현대 미술제-The Armory Show' 중 파운틴 버지 아트페어에 참가한다. 파운틴 버지 아트페어는 세계적 규모의 컬렉터들이 오가는 자리여서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다. 하 작가는 지난해 이어 두 해째 얼굴을
지슬 개봉일에 맞춰 제주찾은 문재인 의원..."4.3은 아직 끝나지 않은 과제"제주 4.3을 다룬 오멸 감독의 독립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 (Jiseul, 2012)'의 개봉일, 영화가 상영되는 제주CGV에 전 대선후보인 문재인 의원도 모습을 나타냈다.'지슬' 개봉일인 1일 저녁 7시45분 제주CGV에서 진행된 무대인사
재일제주인 2세 음악가 양방언 제주공연, 3월 7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명작의 OST부터 대통령 취임식 연주까지 한국 최고의 크로스오버 뮤지션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양방언이 제주에서 공연을 펼친다.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이창익)는 다음 달 7일 오후 4시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세계적인 뮤지션인 제주출신 양방언의 특별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머리 모양'은 시대적인 미의 기준과 사회적 계층을 나타내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의인 김만덕 초상화에 가지런하게 틀어올린 머리 모양은 그녀의 반듯한 성품을 짐작하게 한다. 헤어 디자이너 이복자씨(이경은 헤어팜 원장)가 '의녀반수 김만덕 그리고 옛 여인' 전시를 선보인다. 27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다. 김만덕과 당시 기녀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