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일과 3일, 제주대 극예술연구회 30주년 기념공연 30년 전 지역문화를 개척했던 장발의 대학생들이 이젠 아저씨가 돼 후배들과 무대위에 선다. 제주대학교 극예술연구회는 다음 달 2일부터 3일까지 제주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극예술연구회는 1982년 창립돼 워크샵공연, 아라공연, 정기공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100여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제주 최대의 대학 연극 동아리다.이
올해로 개관 4주년인 제주도립미술관(관장 김현숙)이 ‘대형’ 전시를 내어놓는다. 지난해 10월 19일부터 2월 2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한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를 통째로 제주에 옮겨온다. 국외미술 대여전이 거의 없던 지역미술관에서 넉 달 동안 15만 관람객을 불러들인 화제의 전시다.지난해 12월 직접 전시를 보러 다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인근 갤러리 노리(관장 김은중·이명복)가 새해 첫 기획전을 내놨다. 이번 기획전은 '나는 작가가 아니다(I'm not an Artist)'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보통의 작가보다 더 열정적인 작업량에도 자신을 작가라고 내세우지 않는 셋이 모여 만든 전시다. 다소 발칙하기까지한 주제는 이름에 얽매지 않는 한편 순수함을
일제 치하 제주 애월 출신으로 평양까지 유학을 갔던 청년이 있었다. 이름은 이도종(1891~1948). 미처 졸업은 하지 못했던 그는 고향에서 돌아와 독립운동을 하다 일본순사들에게 잡혀 모진 고문을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이후 목사가 된 그는 노회조차 설립되지 않은 제주에서 전도활동을 펼친다. 해방 후 4.3사건 벌어지자 그는 무장공비들에게 잡혀
제주시 중앙지하상가에 봄 부르는 '흙피리' 소리가 울려퍼진다. 제주오카리나공방과 제주사랑에서 '1회 가온누리오카리나앙상블 연주회'를 연다. 23일 오후5시 제주시중앙지하상가 랑데부홀에서다.이번 공연은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문화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난해 오카리나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가온누리오카리나앙상블 단원들이 재능을 기부하며 기
클래식 음악, 좋은 줄은 알지만 가까워지기 쉽지 않다. 공연장 문턱 넘기는 더욱 어렵다.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도 여전히 알쏭달쏭이다.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카페 세바(Cafe SEBA)’가 올해 두 가지 시리즈로 ‘클래식 대중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객석과 무대 사이 턱이 없어 연주자 표정
2월은 영 어수선하다. 일수도 짧은데다 구정이 끼기 일쑤다. 수료식, 졸업식까지 치르고 나면 반절은 끝나곤 한다. 겨울과 봄 사이 오락가락하는 날씨도 한 몫 한다.제주시 중앙여고 맞은편에 위치한 카페 엘리엇스 체어가 2월 끝, 한 판 제대로 놀아보자며 '축제'를 기획했다. 카니발 인 엘리엇스 체어(Carnival in Elliot's Chair)라는
그들의 ‘자파리’가 통했다. 오는 3월 1일 지슬 개봉을 앞둔 자파리 연구소가 대표작 ‘오돌또기’를 들고 일본 나들이에 나선다. 가고시마어린이예술센터가 주최하는 ‘우수국제공연예술가와의 만남’에 작품을 초청받아 오는 3월 13일부터 19일까지 엿새 동안 잠시 제주를 비운다.오돌또기는 마임, 놀이
재즈 피아니스트 비안이 이끄는 비안 트리오(Vian Trio)가 제주에서 첫 무대를 펼친다. 데뷔 7주년을 맞은 그가 첫 전국 순회공연 첫 무대로 '제주'를 점찍었다. 미국 유학파 출신인 비안은 2006년 첫 앨범 로 데뷔했다. 이후 두 장의 정규 앨범을 내며 섬세한 감성을 지닌 피아니스트이자 상상력을 지닌 작곡가로 이목을 끌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올해 첫 정기연주회를 연다.‘제103회 정기연주회’ 무대를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펼친다.제주교향악단의 정운선 부지휘자가 이끄는 무대다. 이번 연주회에는 제주대 교수인 피아니스트 심희정이 협연에 나선다. 이화여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심씨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
가깝고도 먼 나라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예술가들이 국경을 허물고 한 데 모인다. '제주 국제 부토 페스티벌 2013'이 14일부터 18일까지 제주 섬 곳곳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무용, 음악, 비주얼 아트, 비디오 아트, 사진전 등 경계 없는 예술 장르들이 총 망라된다. 국내외 예술가 50여명이 참여한다.언뜻 생소하기만 한 '부토'는 1950
클래식을 쉽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해설로 매년 제주의 봄을 부르는 지휘자 금난새씨가 올해도 제주의 봄을 재촉하며 제주무대에 선다. 제주 CBS(본부장 배재우)가 창립 12주년과 2020년 제주세계환경수도 선정을 위한 제주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금난새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오는 14일 오후 7시30분 제주도학생문화원대극장에서 마련한다.
뭐든 처음은 설렌다. 첫 신입생을 맞아들였던 탐라중학교가 오케스트라 창단 첫 무대를 연다.2011년 개교한 탐라중학교(교장 조용옥) 오케스트라가 8일 오전 10시30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창단연주회를 연다.제주도교육청의 지원으로 현악 합주단을 꾸렸던 탐라중은 곧 이어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을 받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게 됐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열정만
예비사회적기업 노리안마로가 새해 허튼굿 두 번째 무대를 펼친다. 오는 6일 오후 7시30분 제주시 문예회관 소극장. 허튼굿은 지난 2008년 5월부터 매달 빠짐없이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계사년을 맞아 달마다 ‘두이레 열나흘 굿’이라 불리는 제주 큰굿을 풀어놓는 프로젝트를 벌이게 된다. 지난달 첫 시작 애기울림에 이어 이달에는 &lsq
알고 보면 더 재미난 '2013탐라국입춘굿놀이' 첫날 관전포인트는? 1만8천 제주의 신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봄이 한껏 가까워졌다.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입춘이 와야만 새해로 넘어간다고 믿었다. 때문에 입춘이면 제주시 목관아에서는 목사를 비롯한 관리와 무당들이 다함께 ‘굿놀이’를 벌이곤 했다. 무사안녕을 바라는 동시에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서다. 현대판 굿놀이인 ‘2013 탐라국입춘굿&rsq
순백의 화선지에 흰 구름 활짝 피어 꽃 비 내리듯, 팔 남매 뻗친 가지 손, 손마다 새순 돋게 했던 저 눈물, 먹물처럼 번져오고 -박은희 詩 '어떤 묵향' 중남계 박경석 문인화 유작전이 12일부터 16일까지 제주도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펼쳐진다.박 씨는 구좌중앙초등학교 교장으로 40여년의 교직 생활을 마감했다.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던 그는 예순 넘긴 나
제주국제사진공모전 '동이 트는 한라산' 대상...'용머리해안' 금상 미처 몰랐던 한라산의 또 한가지 비경이 새로 드러났다.겨울밤 한라산 설원(雪原)으로 쏟아져 내리는 은하계의 모습은 가히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제주에 사는 현홍영씨가 동 틀 무렵 한라산 정상부의 기막힌 절경을 카메라에 포착했다. 윗세 둘째오름 정상 전망대에서 촬영했다. 현 씨는 제주도
이팔청춘 소녀들의 ‘아름다운 음악여행’이 무대 위에 펼쳐진다.제주여자중학교(교장 이수남) 오케스트라가 ‘또 다른 시작’을 주제로 5일 오후 7시 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12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1994년 도내 처음으로 현악기 중심의 실내악단을 구성한 제주여중은 2002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몸집을 불렸다.
강정의 음악가들이 끝나지 않은 강정을 노래했다.지난 29일 문화카페 좋은날 좋은소리에서 ‘행복나눔 작은음악회’가 열린 가운데 민경과 선경이 첫 주인공으로 무대에 올랐다. 사단법인 행복나눔제주공동체(공동대표 이경수, 이상봉, 강석수)가 출범을 알리며 마련한 공연이다.민경은 지난해 3월부터 강정에서 지내고 있는 평화활동가이면서 음악가다.
모니터에 TV, 스마트폰까지 종일 기계만 들여다보다 하루가 끝난다. 빌딩 숲 사이 길거리 간판들 저 좀 보라며 색을 뿜어대는 통에 눈이 다 시큰. 눈 둘 곳도 없지만 마음 둘 곳은 더욱 없다. 제주현대미술관(관장) 첫 신년기획 특별전 '새벽 국토 자연' 전이 오는 2월 2일부터 3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제각기 자신의 좇아온 주제를 전시 이름으로 내걸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