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괴짜라는 소문은 사실이었다. 올해 나이 67세. 뿔테 안경을 쓴 그는 까만색 교복을 차려입고 전시장에 나타났다. 조영남이 제주를 찾은 건 공연이 아니라 전시 때문이다. 1976년 첫 개인전 이후 국내외에서 35회가 넘는 전시를 치러왔지만 제주에서의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개관을 기념해 제주 곳곳의 매력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오는 16일부터 올해 말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09년부터 3년간 시행된 국제사진공모전 입상작을 주제별로 선별해 총 50여점의 사진이 전시된다. 세계자연유산과 제주를 대표하는 경관인 한라산과
첫 제주전시 여는 조영남 11일 '작가와의 만남' 조영남이 제주를 찾는다. 공연이 아닌 ‘전시’를 위해서다. 조영남은 스스로 자신을 화가와 가수의 합성어인 ‘화수’라 말한다.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화투 그림은 마니아가 있을 정도. 그의 첫 제주 전시가 지난 1일부터 펼쳐지고 있다. 제주시 한림읍 라온 프라이빗타
'섬, 그 바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개막'...관전포인트 무엇?8월 제주는 음악이 있어 더욱 특별해진다. 밤낮 없는 ‘금빛 울림’이 온 섬을 휘감는다. 1995년 시작돼 올해로 꼬박 17년째, ‘2012제주국제관악제’가 10일 시작으로 18일까지 9일 간 펼쳐진다.올해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이라
유네스코 트리플 크라운, 세계7대자연경관. 이제는 당연하게 ‘제주’ 앞에 따라 붙는 수식어가 됐지만 정작 제주의 가치를 제대로 들여다볼 기회는 드물었다. 오는 9월 WCC개최에 맞춰 제주 생태계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전시가 펼쳐진다. 제주시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의 특별기획전 ‘보물섬, 제주의 생물과 자연&rsquo
여름을 가리켜 록의 계절이라지만 ‘재즈’를 갖다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특히 바람 솔솔 부는 여름 밤엔 재즈가 더없이 잘 어울린다.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동백동산 부근 문화공간 ‘카페 세바(Cafe SEBA)’가 8월에는 매력적인 여성 보컬을 초대했다.18일에는 클래식으로 채워진 ‘한여름 밤의 로맨스&rs
김애란 작가가 두 번째 개인전 ‘The Sky’를 11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연갤러리에서 펼친다.유년을 김녕에서 보낸 그녀는 김녕중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30여년 만에 옛 기억과 마주하게 됐다. 매일 아침저녁, 연북로에서 김녕까지 40분 꼬박 걸리는 출퇴근길 내내 그녀는 설렜다. 검푸르게 펼쳐진 동쪽 바다는 날마다 다른
화가라는 사명감으로 섬 땅에 잊히는 것들을 화폭으로 옮겨온 이들이 있다.전업작가 창작공동체 ‘우리’. 제주미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2005년 꾸려진 단체다. 김연숙, 김현숙, 유종욱, 조윤득, 홍진숙, 이명복 등 제주에서 나고 자랐거나 제주를 마음의 고향 삼아 활동해온 작가들이다.해마다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제주를 들여다보길 여섯
조선시대 사재를 털어 제주 백성을 구한 의인(義人) 김만덕(1739~1812년) 이야기가 한 편의 뮤지컬로 펼쳐진다.창작뮤지컬 이 오는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제주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이 한국문화예술연합회에 1천5백여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기획 작품으로 선보이게 됐다.
제주의 전통혼례문화를 서귀포칠십리축제에서 만난다.서귀포칠십리축제위원회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서귀포칠십리축제에서 제주만의 독특한 전통혼례인 ‘가문잔치’를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축제기간 내내 음식점에서는 제주 잔치음식을 맛볼수 있는 ‘가문잔치상’코너가 열리고 제주 전통혼례 때
봄인가 싶더니 어느덧 여름 한가운데다.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만 가고 그날의 기억이 희미해질 쯤 “잊지 말라”고 말을 건네는 마당극 한판이 벌어진다.제6회 생명의 호흡 평화의 몸짓 ‘4·3 평화인권 마당극제’가 오는 10~12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과 야외놀이 마당에서 열린다.매해 4·3문화
김현숙(54) 전 한국미술협회 제주도지회장이 제주도립미술관을 이끌게 됐다.제주도는 신임 도립미술관장 선발을 위해 선발시험위원회, 인사위원회 등을 거쳐 김 전 지회장을 최종 합격자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김 관장은 제주대학교 미술교육과, 성신여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1993년 세종미술관에서 '제1회 김현숙전'을 시작으로 11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제주미래비전연구원 정승일 박사 초청 북콘서트, 랩퍼 박하재홍의 무대도 함께재벌 기업의 세습, 보편적 복지, 2012년 경제 전망과 제주 국제자유도시의 비전. 한국과 제주의 경제적 이슈를 명쾌하게 풀어줄 자리가 열린다.지난 달 개원한 민간 싱크탱크인 사단법인 제주미래비전연구원(이사장 고운호)이 첫 행보로 오는 10일 정승일 박사 초청해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제주시 한 여름 밤의 해변축제 '이명훈과 휘버스' 무대로 12일 대장정 마무리 5일 저녁,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은 ‘7080시대’로 돌아간 듯 했다. 제주시가 지난달 25일부터 진행해온 ‘2012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 마지막 무대로 그룹사운드 ‘이명훈과 휘버스’을 불러들였기 때문.
“제주의 오름은 그냥 ‘산’이 아니다. 제주 사람들은 예부터 오름과 같이 삶을 이어왔다. 때문에 오름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 우리네 삶 중 하나다”30여년 가까이 제주의 오름을 카메라에 담아온 신상범 제주문화원 원장(77)의 말이다. ‘신상범의 사랑-한오름展’을 주제로 4일부터 오는 9월 15
며칠 째 가시지 않던 열대야가 태풍 한방에 훅 날아갔다. 종일 화창했던 3일. 해 저문 저녁엔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소위 말하는 ‘불타는 금요일’. 밤 마실 나온 많은 시민들이 탑동 광장으로 모였다. 매일 밤 8시 제주시 탑동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3일 무대는 5인조 어쿠스틱 그룹 ‘해오른 누리’가 무대에 올랐다. 2001년 첫
‘화수(화가+가수)’ 조영남이 전시를 위해 제주를 찾았다. 뜻밖에 그가 그림을 들고 향한 곳은 제주시내 갤러리가 아닌 공항에서도 차를 타고 40분은 달려야 하는 시골 촌(?)이었다.한림읍 협재리에 위치한 라온 프라이빗 타운 제주 갤러리 라온. 초대전 형식으로 ‘한 여름 밤의 라온’을 주제로 1일부터 전시가 펼쳐지고
한국건축가협회, 제주도-부영에 공개 질의...'공적 문화공간 활용' 제안 멕시코 출신 세계적인 건축가 리카르도 레고레타(1931~2011)의 대표적인 유작으로 철거논쟁에 휩싸인 '더 갤러리-카사 델 아구아'(더 갤러리)에 대해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이광만)가 철거 반대 입장을 공식 천명해 논쟁이 더욱 불붙게 됐다.협회는 1일 "더 갤러리에
산호 해녀 전설 모티브 판타지 뮤지컬 '숨비소리' 8~9월 제주 무대‘제주’를 소재로 한 콘텐츠 개발이 붐처럼 일고 있다. 너도나도 앞다투어 제주의 문화 원형 손질에 나서고 있지만 어쩐지 덜 다듬어진 어색한 티가 난다. 이 가운데 준비기간만 8년, ‘제주 해녀’를 콘텐츠로 갈고 닦은 뮤지컬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을 통해 제주 오름의 아름다움을 표현해온 신상범 제주문화원 원장의 전시회 '신상범-한오름'전이 오는 4일 돌문화공원(소장 김영일)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전시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행사와 연계한 기획 전시로 제주 섬문화를 대표하는 오름을 소재로 30년간 사진작업을 해 온 신 원장의 작품세계 전반을 회고하는 자리다.전시될 작품들은 제주 오름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