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 입니다. 최근 제주도민 김철민(가명) 씨는 우연히 SNS를 살펴보다 누군가 8명이 한데 모여 파티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사적모임이 4명까지인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해당 게시물에는 8명이 음료가 든 종이컵으로 건배를 하고 있었던 겁니다. 사적모임 기준을 위반한 게시글을 버젓이 SNS에 올려둔 모습을 보고 황당했던 김 씨는 게시글이 올라온 SNS 계정을 자세히 살펴봤고, 뒤이어 경찰 제복을 입고 있는 당사자 모습을 확인했습니다.더불어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뒤로도 지인과 찍은 사진이 계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 입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한 보험사 건물 앞. A씨가 일주일에 세 번 정도 오전 11시쯤 모습을 드러내 혼자서 현수막을 달고 피켓을 곳곳에 붙인 뒤 1인 시위를 한 지도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가 됐습니다. A씨는 마이크를 손에 잡고 스피커를 켜 억울한 사연을 토해냅니다. 보험사의 갑질로 억울하게 해촉당한 자신의 사연을 알리고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호소입니다.그러나 인근 지역주민들은 소음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오피스텔, 학원, 독서실, 가게 등 시위 장소와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제주시에서 한 카페를 운영하는 도민 A씨는 지난해 12월 28일 가게 마당에서 반려동물로 키우는 오리가 갑자기 외부에서 침입한 개 한 마리에 쫓긴 끝에 목덜미를 물리는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카페 마당에 풀어놓고 지내는 오리 10여 마리가 갑자기 기겁해 비명을 지르며 마당 구석으로 도망 가길래 급히 나와 보니 낯선 개 한 마리가 오리 한마리를 사냥하듯 붙잡고 목덜미를 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황한 A씨가 마당으로 뛰쳐나와 물려 있는 오리를 향해 달려가자, 이를 본 개는 오리를 놔준 뒤
제주의소리는 그동안 독자와 함께 만드는 [독자의소리] 코너를 통해 '결과물로서의 뉴스'가 아닌, '과정으로서의 뉴스'를 만들어 왔습니다. 저널리즘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확산 과정에는 반드시 독자가 있습니다. 독자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제보는 올해도 독립언론 [제주의소리]에 큰 힘이 됐습니다.2021년 올해는 1월2일자부터 12월24일자에 이르기까지 총 44건의 [독자의소리] 기사가 실렸습니다.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 사례, 환경·문화재 훼손 행위, 인간으로부터 버려진 반려견들이 야생 들개로 변해 다시 가축을 습격하는 현장, 흙탕물이 된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서귀포시 대정읍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 바로 옆에 들어서는 10층짜리 주상복합아파트 공사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사건의 발단은 측량에서 시작됐습니다. 시행사측은 해당 토지를 매입해 2019년 서귀포시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았습니다. 올해는 추가 측량을 거쳐 본격적으로 지반공사에 나섰습니다.문제는 측량과정에서 불거졌습니다. 시행사측이 공사부지에 대한 재측량에 나선 결과 경계지 게스트하우스의 남측 돌담이 사업부지를 침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에 시행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독자 A 씨는 지난 6일 제주시 조천읍 대흘리 인근을 지나다 의아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함덕과 와흘을 잇는 함와로 인접 토지를 지나다, 굴착기가 파놓은 커다란 구덩이에 상당한 양의 샛노란 무엇인가를 파묻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흔치 않은 상황이라 '혹시나' 하는 생각에 가까이에 가서 살펴보게 됐다는 것입니다. 현장 한쪽에는 감귤 수확에 사용되는 빈 플라스틱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었고, 굴착기 한 대가 커다란 구덩이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구덩이 안에 버려져 있는 것은 한눈에 보기에도 감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독자 여러분들은 내가 공모전에 제출한 아이디어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면 쉽게 납득할 수 있으신가요?A씨는 지난 9월 진행된 '제주형 공유물류 플랫폼 명칭 공모'에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출했습니다.'한데 모으다'라는 의미의 제주 방언인 '모당'이라는 단어를 활용해 제주의 것을 모아서 공동배송한다는 의미를 담아 '제주 모당'이라는 명칭으로 응모한 것인데요. 아쉽게도 A씨의 제안은 최종 선정작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이 공모전은 당초 최우수상 1명, 우수상 1명, 장려상 2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10일 독자 A씨는 물품 거래 온라인 플랫폼 ‘당근마켓’에서 흥미로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바로 제주의 보존자원인 화산송이(송이)를 개인 간에 자유롭게 팔고 사는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놀랐습니다. 당근마켓은 전국적으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물품 거래 플랫폼이죠. A씨는 “개인 간 송이 거래는 불법이라, 2주 전에 이런 문제를 당근마켓 운영진에 신고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답변도 없다”면서 “거래 내용을 보면 몇 년 전부터 송이를 거래하고 있다. 송이는 보존 가치가 매우 높은 자원인데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최근 노형동 도심지를 거닐던 독자 A씨는 보도 곳곳이 파여있고, 블록이 쌓여있는 통에 불편을 겪었다고 토로해 왔습니다.A씨가 지목한 곳은 제주시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 보도로, 이른바 '도시바람길숲 사업'이 한창 진행중인 구간입니다.A씨는 "그렇지 않아도 유모차나 자전거 등으로 인해 보행이 불편한데, 인도를 이렇게 좁혀서야 되겠느냐, 이게 도시숲조성 사업이냐"고 불편함을 토로해왔습니다.심겨진 나무는 이파리가 없고, 벤치도 짧은 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하면서 불편을 더한다는 첨언도 이어졌습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제주시 노형동의 한 다세대 주택 단지에 거주하는 A씨는 어제(4일) 새벽부터 수도에서 흙탕물이 쏟아져 나오자 깜짝 놀랐습니다.샤워기에 설치된 필터가 순식간에 갈색으로 변하고 미세플라스틱으로 보이는 조각들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방 화장실은 물론 싱크대 수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불안한 마음에 한동안 물을 틀어봤지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제주시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물었더니 밤사이 인근에서 상수도 공사가 이뤄졌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담당 공무원은 30분 가량 물을 틀면 나아질 것이라고
제주도민 김태준(가명) 씨는 최근 서귀포시 상예동 하예공동묘지 앞 중산간서로에서 속도 제한을 위반했다는 과태료 부과 통지서를 받았습니다. 통보받은 사실은 지난 8월 10일께 서귀포시 상예동 중산간서로 하예공동묘지 남측 40km 속도 제한 도로에서 62km로 달려 22km를 초과하는 등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태준 씨는 20km/h 초과 40km/h 이하 기준에 따라 과태료 7만 원 부과 대상이 됐습니다.해당 도로에 40km 속도 제한 구역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던 태준 씨는 자치경찰단 담당자에게 전화한 뒤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소재 마을목장에서 말을 기르는 독자 김모 씨는 요즘 부쩍 신경이 곤두서 있습니다. 버려진 유기견들이 들개로 변하면서 어린 망아지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한 살짜리 망아지에 들개떼가 달려들었는데, 등 속살이 훤하게 보일 만큼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망아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지고 말았습니다. 김 씨는 “올해만 들개에게 잡아먹힌 망아지가 네 마리나 된다”면서 들개들이 한라산 중산간 마을인 금악리 뿐만 아니라, 인근 안덕면 서광리의 목장과 주변까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 입니다. 평소 한라산을 자주 오르내리는 제주도민 강영근(54) 씨는 지난 8월30일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 있는 탐라계곡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탐라계곡에서 하상 정비공사를 진행 중이라는 현수막을 확인한 영근 씨는 왜 공사를 진행하는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우리나라 3대 계곡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탐라계곡에 공사가 진행되면서 나무와 바위가 계곡으로 무너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오후에 하산하며 공사현장을 다시 찾았을 때 작업자들은 바위를 옮기고 나무를 절단하고 있었고, 영근 씨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제주시 도남동(이도2동)에 거주하는 제주도민 이진화(가명) 씨는 지난 19일 밤, 선선해진 날씨에 창문을 열었다가 기름 태우는 비슷한 냄새를 맡고 창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진화 씨를 괴롭히는 원인 모를 악취는 매일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쯤마다 풍겨왔습니다. 창문도 제대로 못 여는 답답한 마음에 집 밖으로 나가 주위를 둘러봤지만, 원인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수소문하던 끝에 인근 사우나 굴뚝에서 연기가 많이 나 소방차가 출동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용을 확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8일, 제주도민 A씨는 퇴근길에 제주 동문재래야시장 앞을 지나갔습니다. 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위중한 상황인 만큼, 달라진 분위기를 예상했지만 현장은 기대와 정 반대였습니다.A씨는 “야시장은 흡사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종된 모습이었다”면서 “보기에도 위험할 만큼 사람들이 붙어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드문드문 보였다. 그런데도 단속하거나 거리두기를 지적하는 관리자도 없었다. 코로나 확산에는 전혀 경각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제주시내에서 쥬얼리 숍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의 가게와 기업에서 운영하는 숍을 혼동하는 고객들 때문에 속앓이 하고 있습니다.10년 가까이 ‘00쥬얼리’라는 상호로 숍을 운영해 왔지만 인근에 우뚝 선 제주 드림타워 내 같은 이름을 내건 편집숍이 느닷없이 등장하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A씨의 가게와 드림타워는 모두 제주시 노형동 소재로 직선거리로 불과 500m 이내 위치해 있습니다.드림타워 내 편집숍은 ‘HAN컬렉션’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 드림타워 내 문을 열었습니다. 드림타워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15일 제주도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발표했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55명까지 치솟는 상황에서 4단계 격상은 어쩌면 당연한 조치입니다.이날 제주시 애향운동장을 지나던 독자 A씨는 4단계 소식을 막 접하는 동시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의심했습니다. 10명은 족히 넘을 인원이 옹기종기 모여서 '무언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곳도 아닌 두 곳이나 비슷한 모습이었습니다. 거리두기 위반은 물론이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도 무리 안에서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 제주에서 감귤을 재배하고 있는 도민 김도균(가명) 씨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유튜브 강의를 보다가 의문이 생겼습니다. 일반적으로 여름철에는 약해가 우려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선 살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던 기계유 유제(機械油 乳劑)를 7월 20일께 기준 10일 전후로 뿌리라고 권장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여름철에 살포하게 될 경우 약 600배로 희석해야 한다고 알고 있었는데 강의는 100배일 때 95% 살충률, 150배일 때 90%의 살충률을 보인다며 살포 방법을
[기사 보강=오후 4시 40분]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서귀포시 안덕면에 부모님이 거주하는 독자 A씨는 클린하우스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부모님 집 인근에 쓰레기 수거 '클린하우스'가 위치해 있는데, 아침·저녁으로 지켜봐도 클린하우스에는 쓰레기가 넘치도록 쌓여있는 경우가 너무 잦기 때문입니다.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는 날이면 날아다니는 쓰레기로 곤욕을 치러야 했습니다. 참다 못한 주민이 그물망을 설치해 집안까지 쓰레기로 채워지는 일은 막고자 했지만 근본적인 해결은 아니었습니다. A씨는 “쓰레기 양이
제주의소리 독자와 함께하는 [독자의소리]입니다.최근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를 둘러보던 독자 A씨는 7일 빨간색 바구니에 가득 담긴 뿔소라를 자랑하는 글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습니다.해녀들조차 조업이 금지된 산란기에 뿔소라를 잡은 것도 모자라 이를 삶아 접시에 쌓아 둔 사진까지 소개되자 순식간에 이를 비난하는 댓글이 쇄도했습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채취한 소라의 크기도 제각각이었습니다. 금어기가 해제되더라도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7cm 미만의 어린 소라는 잡을 수 없습니다. 글 게시자는 “날도 덥고 심심해서 비닐봉지 하나 들고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