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마약 성분이 담긴 액상 전자담배를 흡입하고, 함께 있던 피해자를 추행한 30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14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특수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2)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다. 또 120시간의 사회봉사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성폭력 치료와 약물 치료 프로그램 각각 80시간 이수 등도 명령했다. A씨는 2023년 7월31일 제주시내 한 다가구주택에서 술을 마시다 잠이 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
수사 기밀을 유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제주 경찰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전용수 부장판사)은 전 제주 경찰 A씨(46)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심리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서귀포경찰서에서 근무하던 2019년 중순부터 2021년 초순까지 16차례에 걸쳐 수사기밀 등을 유출한 혐의다. A씨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킥스)에 접속해 검색·열람하는 방식으로 특정인의 주민등록번호를 알아내 사건 관계인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사건 관계인에게 압수수색 영장 집행 예정 사실을 알
소위 ‘유령 연구원’으로 보조금을 빼돌리고 채용비리까지 저지른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공전자기록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대 전 교수 A씨(53)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200만원과 600만원 추징 등을 선고했다. A씨의 범행을 방조한 B씨(46) 징역 8개에 집행유예 2년, C씨(40) 징역 2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이다. 이들은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유령 연구원 등록 보조금 부정수령 등에 연루된 혐의다.A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령 연구원을 등록,
벌금 90만원으로 당선무효 위기에서 한숨 돌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다툼이 본격화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오는 20일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1심부터 이어진 창과 방패의 싸움이 연속될 전망이다. 2022년 11월23일 검찰의 기소 이후 1심에서 2차례 공판준비기일이
[기사수정:오후 4시] 제주에서 단속 카메라를 땅에 파묻은 혐의로 기소된 50대 택시기사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결국 법정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23년 10월12~13일쯤 서귀포시 우남육교에 설치된 무인 단속 카메라 부스를 훼손한 뒤 30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배터리, 삼각대 등을 은닉한 혐의다. 수사당국은 A씨의 가족 명의 과수원에 땅에 파묻혀 있던 카메라를 발견, A씨에게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를 적용
미국으로 입양된 개 ‘천지’에게 활로 화살을 쏴 맞춘 제주 40대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앞선 1월 검찰은 징역 6월의 실형을 구형했으며, 사건 기록을 검토한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8월28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약 60m 떨어진 개 천지를 향해 활로 화살을 쏴 맞춘 혐의다. 피해견은 이튿날 오전 8시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고,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간부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제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 A경정(57)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12일 무변론 기각했다. 검찰은 A경정에게 징역 8월의 실형 등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8월 1심과 같은 해 11월 항소심(2심), 이날 대법원 상고심(3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A경정은 2019년 여름쯤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제주 전통 윷놀이인 ‘넉둥베기’를 하던 중 부하직원을 껴안은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와 같은 팀이던 A경정은 극적인 역전승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과 맞닿은 토지를 허가 없이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치열하게 다퉜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벌채업자 장모(58)씨와 토지주 안모(53)씨,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2)씨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12일 모두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장씨는 징역 3년6월에 1억3000여만원 추징, 안씨 징역 2년6월, 강씨 징역 1년형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장씨와 강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
제주관광공사는 오는 26일까지 비상임이사 1명을 공개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와 국가나 지방공무원 4급 이상 근무 경험이 있는 자, 상장기업체 등에서 임원급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자 등이다. 또 지방공기업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경영·경제·관광산업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 위원회에서 인정하는 자, 기타 동등한 자격이 있다고 위원회에서 인장하는 자 등이다. 다만, 지방공기법법과 관광공사 정관에 따른 ‘결격사유’가 없어야 한다. 공석이 발생하면서
제주 시민사회가 고도의 자치권 강화와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등 18대 입법 과제를 제시, 각 총선 후보자에게 공약 반영을 요구했다. 20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입법 과제와 정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자치 분야로 ▲고도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포괄적 권한 이양 ▲실질적 재정 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재정권 확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이관 ▲외국인면세점 관광진흥기금 부과 등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
제주 모 고등학교와 식당 등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이 형사 단독 재판부에서 합의 재판부로 재배당됐다. A씨의 최저 형량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1월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에서 결심까지 이뤄진 A씨(19)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등 혐의 사건이 합의 재판부인 제2형사부로 재배당됐다. 형사3단독에서 심리가 종결될 때 검찰은 A씨에게 징역 장기 7년·단기 4년 등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1월17일을 선고기일로 예정한 바 있다. 성인이 아닌 소년일 때 범행을
오는 4월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사전투표소 접근성 등을 모니터링한다. 장애인인권포럼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을 통해 제주도내 사전투표소 43곳을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조사해 공해, 장애인 유권자들이 접근하기 편한 투표소를 알릴 계획이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선거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한 장애인인권포럼은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해 왔다. 최희순 상임대표는 “모니터링을
제주에서 수년간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한 60대 부정의료업자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과 함께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6억9300여만원 상당의 추징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제주시내 단독주택에 설비를 갖춰 의료행위를 한 혐의다. X-RAY 촬영실과 원장실, 간호사실에 심지어 환자 대기실까지 갖춰 수백명을
엄홍길과 서명숙, 송경태에게 ‘도전’은 자신과의 다짐이자 나아가야 할 목표와 같다. 역경과 고난 끝에 도전에 성공한 그들은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창간 20주년을 맞은 [제주의소리]가 독자와 제주도민을 위한 도민강연회 ‘다시, 도전’이 7일 오후 1시30분 김만덕기념관 만덕홀에서 진행됐다. 걷기 열풍을 일으킨 서명숙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과 1급 시각장애인 최초로 세계 4대 극한마라톤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모험가 송경태, 그리고 산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엄홍길이 스스로 개척한 자신들의 삶을 소개했다. # 모두가 반대한 무모한 아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추진 과정에서 옛 아카데미극장 계약금 ‘1원’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법정 공방 항소심에서도 ‘특약 5항’이 주요 쟁점으로 분류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이재신 부장)는 주식회사 재밋섬파크(재밋섬)가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지연손해금 청구’ 민사 소송에서 양측의 모든 변론을 6일 마무리했다. 1심에서 패소한 재밋섬의 불복으로 이어진 이날 항소심에서 원고 측은 증인신문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계약금 1원, 매매대금 100억원으로 체결된 계약
뉴스 검색값을 변경해 논란의 중심에 선 포털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재판부가 다음카카오 측에 “기본값 설정을 변경해 검색 언론사를 제한하게 된 통계 등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6일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홍순욱 수석부장)는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제주인기협)가 주식회사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제주인기협은 다음카카오의 검색 기본값 변경이 언론의 생존권과 국민의 알권리, 국민의 행복추구권 등을
함께 일하던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제주 50대 선원이 특수상해를 주장했다. 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에 처해진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5일 서귀포시 성산항에 계류중인 선박에서 하역작업을 벌이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시작했고, 선박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다. 항소심에서도 A씨 측은 미필적인 고의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모를 때려 숨지게한 제주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상해치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해 심리했다. 1심에서 징역 7년형에 처해진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도 A씨에 대한 형량이 너무 낮다며 쌍방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5월17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내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술 안주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친모의 멱살을 잡아 넘어트리고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 등
허가 없이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유통·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 심리로 ‘해양생태계의보전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업체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제주에서 돌고래 공연을 하던 A업체는 공연을 중단하면서 B업체에 큰돌고래를 기증했으며, 2022년 4월쯤 큰돌고래 2마리가 제주에서 다른 지역 B업체로 이송됐다. 당초 검찰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 없이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유통·보관한 혐의에 대해 돌고래가 안전하게 사육되는 점 등을 종합해
제주4.3희생자유족청년회(회장 고경호)는 2024년 정기총회를 열어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봉개동)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3일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정기총회를 가진 4.3유족청년회는 유족청년회 발전과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노력한 공로로 김경미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극우세력들의 4.3 역사 왜곡과 폄훼에 대해 4.3유족청년회가 보여준 정의로운 행동과 4.3의 세대 전승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고경호 회장은 “올해도 4.3을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알리고, 더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