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유령 연구원’으로 보조금을 빼돌리고 채용비리까지 저지른 전 제주대학교 교수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공전자기록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대 전 교수 A씨(53)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1200만원과 600만원 추징 등을 선고했다. A씨의 범행을 방조한 B씨(46) 징역 8개에 집행유예 2년, C씨(40) 징역 2월에 집행유예 1년 등이다. 이들은 제주대학교 해양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유령 연구원 등록 보조금 부정수령 등에 연루된 혐의다.A씨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령 연구원을 등록,
벌금 90만원으로 당선무효 위기에서 한숨 돌린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항소심 다툼이 본격화된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오는 20일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대외협력특보, 사단법인 대표 A씨, 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피고인들과 검찰 모두 항소하면서 1심부터 이어진 창과 방패의 싸움이 연속될 전망이다. 2022년 11월23일 검찰의 기소 이후 1심에서 2차례 공판준비기일이
[기사수정:오후 4시] 제주에서 단속 카메라를 땅에 파묻은 혐의로 기소된 50대 택시기사가 범행을 부인했지만, 결국 법정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A씨는 2023년 10월12~13일쯤 서귀포시 우남육교에 설치된 무인 단속 카메라 부스를 훼손한 뒤 3000만원 상당의 카메라와 배터리, 삼각대 등을 은닉한 혐의다. 수사당국은 A씨의 가족 명의 과수원에 땅에 파묻혀 있던 카메라를 발견, A씨에게 공용물건은닉 등 혐의를 적용
미국으로 입양된 개 ‘천지’에게 활로 화살을 쏴 맞춘 제주 40대가 법정에서 구속됐다. 13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해 법정구속했다. 앞선 1월 검찰은 징역 6월의 실형을 구형했으며, 사건 기록을 검토한 재판부는 검찰의 구형보다 높은 형량을 선고했다. A씨는 2022년 8월28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약 60m 떨어진 개 천지를 향해 활로 화살을 쏴 맞춘 혐의다. 피해견은 이튿날 오전 8시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 도로에서 발견됐고,
부하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간부가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제3부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제주 경찰 A경정(57)에 대한 검찰의 상고를 12일 무변론 기각했다. 검찰은 A경정에게 징역 8월의 실형 등이 선고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지난해 8월 1심과 같은 해 11월 항소심(2심), 이날 대법원 상고심(3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A경정은 2019년 여름쯤 도내 한 장례식장에서 제주 전통 윷놀이인 ‘넉둥베기’를 하던 중 부하직원을 껴안은 혐의를 받았다. 피해자와 같은 팀이던 A경정은 극적인 역전승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과 맞닿은 토지를 허가 없이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항소심에서도 치열하게 다퉜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오창훈 부장)는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벌채업자 장모(58)씨와 토지주 안모(53)씨,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모 법무법인 사무장 강모(52)씨에 대한 항소심 심리를 12일 모두 종결했다. 지난해 11월 1심에서 장씨는 징역 3년6월에 1억3000여만원 추징, 안씨 징역 2년6월, 강씨 징역 1년형에 각각 처해진 바 있다. 장씨와 강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
제주 모 고등학교와 식당 등에서 벌어진 불법 촬영 사건이 형사 단독 재판부에서 합의 재판부로 재배당됐다. A씨의 최저 형량이 더 높아졌다는 의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올해 1월10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에서 결심까지 이뤄진 A씨(19)의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성적목적다중이용장소침입) 등 혐의 사건이 합의 재판부인 제2형사부로 재배당됐다. 형사3단독에서 심리가 종결될 때 검찰은 A씨에게 징역 장기 7년·단기 4년 등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1월17일을 선고기일로 예정한 바 있다. 성인이 아닌 소년일 때 범행을
제주에서 수년간 무면허 치과 의료행위를 한 60대 부정의료업자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 위반(부정의료업자)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60대 A씨에게 징역 4년의 실형과 함께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6억9300여만원 상당의 추징도 명령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16년 12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제주시내 단독주택에 설비를 갖춰 의료행위를 한 혐의다. X-RAY 촬영실과 원장실, 간호사실에 심지어 환자 대기실까지 갖춰 수백명을
(가칭)제주아트플랫폼 추진 과정에서 옛 아카데미극장 계약금 ‘1원’ 매입 과정에서 불거진 법정 공방 항소심에서도 ‘특약 5항’이 주요 쟁점으로 분류됐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민사부(이재신 부장)는 주식회사 재밋섬파크(재밋섬)가 제주문화예술재단(재단)을 상대로 제기한 ‘지연손해금 청구’ 민사 소송에서 양측의 모든 변론을 6일 마무리했다. 1심에서 패소한 재밋섬의 불복으로 이어진 이날 항소심에서 원고 측은 증인신문을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원고 측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계약금 1원, 매매대금 100억원으로 체결된 계약
뉴스 검색값을 변경해 논란의 중심에 선 포털 다음카카오를 상대로 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 재판이 시작된 가운데 재판부가 다음카카오 측에 “기본값 설정을 변경해 검색 언론사를 제한하게 된 통계 등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6일 제주지방법원 제3민사부(홍순욱 수석부장)는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제주인기협)가 주식회사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한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 중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제주인기협은 다음카카오의 검색 기본값 변경이 언론의 생존권과 국민의 알권리, 국민의 행복추구권 등을
함께 일하던 동료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된 제주 50대 선원이 특수상해를 주장했다. 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살인미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4)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3년형에 처해진 A씨는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11월5일 서귀포시 성산항에 계류중인 선박에서 하역작업을 벌이다 피해자와 말다툼을 시작했고, 선박에 있던 흉기로 피해자의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다. 항소심에서도 A씨 측은 미필적인 고의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모를 때려 숨지게한 제주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상해치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6일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는 존속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2)에 대해 심리했다. 1심에서 징역 7년형에 처해진 A씨는 사실오인과 법리오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검찰도 A씨에 대한 형량이 너무 낮다며 쌍방 항소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5월17일 오후 7시쯤 서귀포시내 주거지에서 술을 마시다 술 안주를 만들어주지 않는다며 친모의 멱살을 잡아 넘어트리고 얼굴을 수차례 때린 혐의 등
허가 없이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유통·보관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들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여경은 부장) 심리로 ‘해양생태계의보전및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업체 등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됐다. 제주에서 돌고래 공연을 하던 A업체는 공연을 중단하면서 B업체에 큰돌고래를 기증했으며, 2022년 4월쯤 큰돌고래 2마리가 제주에서 다른 지역 B업체로 이송됐다. 당초 검찰은 해양수산부 장관의 허가 없이 해양보호생물 큰돌고래를 유통·보관한 혐의에 대해 돌고래가 안전하게 사육되는 점 등을 종합해
물리치료사 폭행 등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제주대학교 교수가 ‘겸직해제’ 처분 자체가 편파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27일 제주지방법원 행정1부(홍순욱 수석부장)는 A교수(47)가 제주대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겸직해제처분취소’ 소송의 모든 변론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7월 첫 변론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5차례 변론이 이어졌고, 재판부는 오는 3월 선고공판을 가질 예정이다. A교수는 2016년 6월 제주대병원 환자 치료 컨퍼런스에서 치료사를 꼬집는 등 2018년 1월까지 5명을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의료법 위반, 폭행) 등으
‘ㅎㄱㅎ’ 제주 국가보안법 사건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오가면서 법원이 검찰에 석명을 명령했다. 간첩 등 대부분 혐의에 대한 양측 주장을 세부적으로 확인해 공판 준비기일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26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홍은표 부장) 심리로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54)씨,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 고창건(54)·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박현우(49)씨 등 3명에 대한 2번째 공판기일을 가졌다. 지난해 시작돼 4차례에 걸친 공판준비기일을 거쳐 국민참여재판 불허 결정에 대한 재
검찰이 제주도내 모 약국을 속칭 ‘사무장 약국’으로 지목했는데, 관계자들이 정당한 약국이라고 반박하면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됐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 심리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75) 등 5명에 대한 심리를 재개했다. 전국단위 법관 인사 이동으로 재판부가 변경된 이후 첫 공판이다. 피고인 5명은 의사 A씨와 병원 사무장 B씨(65), 약사 3명(57세 C씨, 75세 D씨, 75세 E씨)이다.A씨는 자신이 보유한 서귀포시내 한 건물에서 병원을 운영중이며, A씨와 친인척 관계
검찰이 유령 연구원 인건비 부정 수령 논란의 전 제주대학교 교수원 연구원들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각각 구형했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공전자기록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3)와 방조 등 혐의 B씨(46), 뇌물공여 등 혐의 C씨(40)에 대한 결심공판을 가졌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추징금 600만원을 구형했다. 또 B씨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C씨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날 A씨는 “저 때문에 제자 2명(B씨, C씨)이 법정에 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B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을 유인해 추행한 제주 60대가 법정에 섰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홍은표)는 2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장애인준강간등)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68)에 대한 첫 공판에서 심리를 종결했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1일 새벽 제주시내 자신의 거주지에서 피해자를 추행하고, 5시간 정도 피해자를 감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피해자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A씨가 제대로 항거할 수 없는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한 것으로 봤다. 피해자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의
검찰이 생후 3개월된 자녀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제주 20대 미혼모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홍은표) 심리로 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28)에 대한 결심공판이 이뤄졌다. 이날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5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10년, 보호관찰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다. 이에 대해 A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다. 스스로도 늦게라도 자신의 범행이 밝혀진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
제주4.3 피해자들의 조속한 명예회복을 위해 신설된 4.3 재심 전담 재판부 제3대 재판장에 방선옥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19일자 전국 단위 법관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제주지방법원은 형사제4-1부, 형사제4-2부 재판장에 방선옥 부장판사를 낙점했다. 사법연수원 33기인 방 부장판사는 전주지방법원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수원지방법원과 청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등을 거쳤다.2019년 부장판사로 승진해 제주에 온 방 부장판사는 제1형사부(항소 재판부)와 제5민사부 겸 제3가사부 재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에서 방 부장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