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3대 박사 마을로 유명한 곳은 전북 임실의 삼계면과 강원도 춘천의 서면, 그리고 경북 예천의 호명면이다. 이 중에서 전북 임실군 삼계면은 2014년까지 배출된 박사 숫자만 157명이다. 전국 면 단위에서 최다 박사 배출 마을이다. 삼계면 박사골 마을의 유례를 살펴보자. 오수에서 순창 방면으로 국도 13호선을 약 7km 달리면 면소재지가 나온다. 삼천(三川)인 뇌(磊)천, 유(柳)천, 후(後)천의 유역, 또는 삼계(오수천, 율천, 사매천)의 하류라 하여 삼계(三溪), 즉 세 개의 시내가 흐르는 곳이라고 삼계면이라고 했다. 삼
神의 물방울 이야기19세기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종교학 과목 시험 시간에 출제된 주관식 문제는 “물을 포도주로 바꾼 예수에 대해 논하라”였다. 시험 시작 종이 울리자 일제히 답안지에 펜촉 닿는 소리가 요란스럽게 들렸지만, 유독 한 학생 만은 멍하니 창밖을 응시하고 있었다. 감독관이 다가가 주의를 주었지만, 학생은 시험에 하나도 관심 없어 보였다. 시험 종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학생의 멍 때리기는 계속 됐다. 그러자, 화가 난 감독 교수가 다가가 백지 제출은 당연히 영점 처리되고 학사 경고의 대상이 될 수 있으니, 뭐든 써
한국에서 미국을 가려면 미국 중부에 있는 교통의 요충지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거친다. 1984년 여름 포스트닥 연구를 위해 미국 미네소타대학으로 갈 때 시카고에서 미니에폴리스 공항으로 갔다. 그때 흑인 포터가 친절히 대해줘 커피를 한잔 샀는데, 포터는 오헤어 공항의 역사를 이야기 해줬다. 그때 들은 이야기인데, 최근 관련 글을 문후경 선생이 보내왔다. 옛날 생각이 떠올라 여기 옮긴다. 1.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세계적으로 악명이 높았던 시카고의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Alphonse Gabriel Al Capone
추석 때 명당 이야기가 오고갔다. 요즘 누가 대권을 잡는지 여뷰는 선영의 명당에 달렸다는 말이다. 세계적인 기업 삼성을 들어 설명했다.# 타워팰리스의 세계적 명당건축사 겸 풍수가인 이영문씨(41)는 “최근 삼성그룹 비서실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들었다”며 “강남 타워팰리스 자리는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저명한 풍수학자 최창조 전 전북대·서울대 지리학과 교수로부터 ‘세계적 명당’이란 조언을 듣고 사뒀던 땅”이라고 말했다. 이 씨에 따르면 최 전 교수는 풍수를 신봉하던 이 회장에게 “중국 텐진 산맥을 거친 지기(地氣)가 백두산을 거쳐
1. 부모가 자식을, 대속죄(代贖罪)공군 대위로 전역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차장으로 고속 승진한 송석춘(76) 씨. 당시 대졸 초임이 2만원일 때 15만 원을 받았으나 좋은 직장을 퇴사하고 아들 둘, 딸 셋을 데리고 미국 플로리다로 이민을 갔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인 큰 아들(송시영)이 교도소에 가게 되었다. 자식을 잘 키우겠다고 이민 왔는데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고 그 때마다 아들은 반격을 가했고, 이 때문에 교장에게 여러 차례 불려가 체벌을 받았다.불만이 쌓인 아들은 어느 휴무일 이틀
1. 제갈량의 동남풍(東南風) 바람을 부린 적벽대전나관중(羅貫中, 1330~1400). 강담(講談)의 이야기책을 기초로 해 구어체 장편소설을 지은 선구자.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 및 시내암(施耐庵)과의 공저인 ‘수호지(水滸誌)’의 2대 걸작이 있다. 삼국지 소설 속 적벽대전의 주 싸움터는 지금의 양쯔강, 장강이었다. 수군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했지만, 화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조조군은 수전의 경험이 부족했다. 급히 형주 지역의 군사들을 편입해 수군을 구성했지만, 결속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또한 먼 거리를 원정 온 조조군은
1. 대권 바람요즘 대권 열기가 뜨겁다. 고향 제주에서도 도지사, 교육감 선거의 불이 서서히 붙고 있다. 대권은 여당에서 9월 4일 첫 경선지인 대전·충남에서 1위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와 '더블스코어'인 54.18%로 대세론에 날개를 달아 ‘태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야당에서는 ‘사이다 돌풍’의 홍준표가 바람을 타고 있고, ‘고발 사주 의혹’으로 옆바람(’Election‘ Wind Shear, 側風)’ 돌발성 측풍이 덮친 윤석열은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내년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후보로 오영훈, 문 대림, 위성곤, 그리고 교육
1. 모슬포 자리가 독도의 자리돔으로 터를 옮기는가?모슬포와 보목리 바다의 자리돔이 우리나라 동북해 독도로 터를 옮기고 있다. 그 원인은 제주바다의 열대화와 해수면 상승이다. 한 가지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제주 해수면이 갑자기 상승하고 있다. 대한민국 기후변화 체크 1번지 사계리 용머리해안,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산책로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 2016년 10월 18일 낮 12시 만조시 3미터 상승했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지난 30년(1990-2019년)에 제주해수
1. 1948년 4.3에 불탄 웃드르중산간(웃드르)이란 말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타원 제주섬의 해발고도에 따라 해변가(알드르)에서, 200고지 중심의 웃드르, 그리고 한라산악지대로 이어지는 통상적 관습 개념에서 나온 촌락 구성 형태다. 중산간에 타원 링(Ring)형 순환 도로 개념을 제안한 사람이 세 사람이 있다.첫째는 1429년 고득종(한성부판윤)이다. 해변 마을에 소와 말을 중산간으로 올려 10소장목장을 성축, 그곳에 소와 말을 방목하고 그 주위를 장담으로 둘레를 감싸는 10소장 한라산 둘레길을 제안했다. 오늘날에도 한라산 장담이
1.곶자왈은 ‘곶(곶자왈수藪)’과 ‘자왈(木)’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곶자왈은 돌무더기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거나, 숯을 만들고, 약초 등의 식물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불모지 혹은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은 땅으로 인식되었다. 곶자왈 내 용암이 만들어 낸 요철(凹凸) 지형은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1.유럽, 미국 등의 알파벳 ABCD 문자와 중국의 한자, 한국의 한글을 보면 그 기원은 의외로 간단하다. ABCD의 근원은 페니키아 문자(지중해의 상업민족인 페니키아인의 상형문자)에서 만들어낸 문자로 그 편리함 때문에 세계로 퍼져 지금은 미국, 유럽 등 세계의 언어와 문자로 발전했다. 알파벳은 문자수가 적고 배우기 쉬워 교역에 이용하는 데 편리했다. 시나이 문자가 넓은 지역으로 확대된 것은 이 때문이다. 알파벳의 A는 소의 머리, Beta의 B는 집(아파트), 감마의 C는 모서리, 델타의 D는 접는 문(門, Window)을 상징해
일본 도쿄 올림픽 남자 양궁전, 결승보다 준결승전이 험난했다. 7월26일 한국은 개최국 일본과 맞붙었는데 4-4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Shoot Off)를 거쳐 가까스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양 팀 선수들이 한 차례씩 화살을 쏘는 슛오프에서 한국과 일본은 똑같이 28점을 기록했지만 김제덕이 중심부에 가장 가깝게 쏜 화살 덕에 일본을 제압했다. 김제덕이 쏜 10점 화살은 중심에서 3.3㎝, 일본 가와타 유키의 화살은 5.7㎝ 떨어져 있었다. 단 2.4㎝의 거리 차이지만 면적으로 계산하면 약 3배 정도로 초점에 가깝다.'태극궁사'
볼펜을 쓰다보면, 볼펜(Ball Point Pen) 펜촉이라는 둥근 볼이 종이와 마찰, 회전하면서 끈적끈적한 유성잉크로 글을 쓴다. 잉크가 볼에 쌓이면 볼펜 똥. 하루종일 쓸 경우에는 똥(?)이 종이에 묻어 안 좋다. 요즘은 0.4mm 볼펜을 쓰고 있다. 볼펜은 언제 발명됐을까?볼펜이 발명돼 우리 역사에 나타나기 바로 직전에는 만년필의 시대였다. 그 당시에는 고가의 전용 만년필을 들고 다닐 정도로 만년필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 만년필의 시대에 처음으로 볼펜이라는 것을 구상하기 시작한 인물이 헝가리의 라디슬라스 비로와 게오르그
제주시 서남쪽 해안지경 어승생악(御乘生嶽, 1169m). 임금님의 말을 길렀고 일제강점기 시 일본군의 GP벙커 두 개와 세 개의 동굴 진지가 있다. 산 정상은 제주시와 서부, 북동부 조망이 잘된다. 1945년 5월 초순 오후 2시 경 일본 전투기 4대와 미국전투기 두 대 사이에 제주시 주정공장 하늘 위에서 공중전이 벌어져 미국전투기 한대가 검은 연기를 뿜으며,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관측했던 곳. 저의 선친께서는 이곳에 강제 징용돼 진지 굴을 팠다. 1966년 6월 20일 박정희 대통령이 어승생 수원지 ‘한 밝’을 스케치했다. 99곡
7월 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날 예비경선 2차 TV토론회에서 이재명 지사를 향해 “대통령의 덕목 중 도덕성은 매우 중요하다. 윤 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 이 후보에 대한 검증도 철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위 ‘스캔들’ 해명 요구에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대선 후보로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스캔들’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논란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이에 이 지사는 “가
제주시 서남쪽 해안지경 어승생악(1169m), 「아흔 아홉 골」. 크고 작은 골짜기가 마치 밭고랑처럼 뻗어 내린 기봉. 백에서 한 골이 모자란 「아흔 아홉 골」, 그래서인가, 제주에는 호랑이도 없고 왕(王)과 큰 인물도 안 나온다는 전설이 있다. 그 진실은 무엇인가? 그 한 골(谷)은 어디에 숨겨있을까? 한라의 정기가 서울과 미국에 출장(?) 중이었을까.어승생 99골의 비밀 99+1=100, 골 하나는 ‘어디에’를 푼 세 사람이 고득종, 박충훈, 고광림 박사다. 한성부판윤(현서울특별시장) 고득종, 대통령권한대행 박충훈 박사, 미국
코로나19 바이러스는 DNA 유전자AGCT가 30 18 19 32. 천연두(天然痘Variola)는 33 16 16 33로 이것이 진화된 돌연변이 변종(變種)이 코로나의 원형이다. 천연두는 ‘두창’ 혹은 ‘마마’라고도 불렸다. 천연두는 천연두 바이러스(variola major)에 의해 감염된다. 천연두는 한번 앓기 시작하면 사망에 이르는 높은 치사율을 지닌 전염병이다. 급성 발열과 발진 등의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흉터를 얼굴에 남겨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천연두는 최초의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의
덕판은 탐라시대 제주 연안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거나 자리돔 등을 잡는 데 주로 이용하였던 ‘테우’에서 발전했다. 이물머리(배의 맨 앞쪽 비어 있는 공간)에 설치하는 큰 멍에를 의미한다. 멍에(駕)는 쟁기질 할 때 소목덜미에 얹는 굽은 나무다. 한자로는 덕판(德板), 중국에서는 상곤두(上袞頭) 또는 일자목(一字木)이라고 부른다. 명대(明代) 심대(沈岱)는 ‘남선기(南船記)’에서 복사두(伏獅頭)라고 했다. 덕판은 목선에서 봉두판(封頭板) 위에 덧붙인 가로로 설치한 반원목(半圓木)을 이르며, 봉두판을 받쳐주는 작용을 한다. 그 위의 좌우에
40년 전 제주시 서사라에 살았던 추억의 남문·서문통. '통(通)'은 일제강점기 일본말 '토리' 산물. 제주시는 관덕정을 중심으로 남문통, 서문통, 동문통으로 구역화 했다. 옛 제주 시내에서 오래된 큰길 가운데 하나가 ‘남문로’다. 관덕정 앞에서 남문 로터리까지 450m가량 뻗어 있는 길인데 남문로는 원래 남문통 또는 한짓골로 불렸다. 과거에는 제주성 북쪽에서 한라산 방향인 남쪽을 잇는 길 가운데 가장 큰길이 제주읍성 남문이다. 남문에는 예부터 한짓골(한질골), 남문 한질골, 남문골 등으로 불려왔다. 한짓골(남문로)은 현재의 관덕로
제주 발전에 획을 긋는 3요소는 무엇인가?1234년에 김구판관의 밭담과 1963년 김영관 지사의 물·불·길·감귤 농업 정착으로 오늘날이 제주가 일어서게 되었다. 1234년에서 천년 후는 2234년, 그때 제주는 어떤 모습일까?현무암 자갈밭을 갈다 보면, 큰 돌덩이와 자갈이 끝없이 나온다. 밭 가운데 그 돌을 모아 놓은 곳이 ‘머들(돌석, 무리 뢰石磊)’로 밭 가운데 돌무더기는 마치 나무의 ‘옹이(枙)’ 같고 3多의 ‘삼촌 괸 당(众)’ 같다. 밭 구석에 머들은 밭을 경작하면서 한 돌, 두 돌 땀방울이 묻어있는 ‘모아진 잡석의 돌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