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후 칼럼] ‘게토’가 되고 있는 농촌올해 추석은 세월호 참사로 가족 잃은 이웃의 참척(慘慽)에 무심할 수 없어 예년과 다르다. 아픈 상처를 위로하기 보다는 깊이 후벼파는 말들이 난무하는 차갑고 매정한 사회 분위기가 더해져 가슴을 아프게 한다. 가족, 사랑, 행복, 풍요, 희망은 추석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추석날 지나온 삶의 고통을 잊고, 현존하는 유토피아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14년의 추석 ...
[권영후 칼럼] 초고층 빌딩의 환각에서 깨어나야▲ 제주시 노형동에 들어설 예정인 초고층 쌍둥이 빌딩 '드림타워'. ⓒ제주의소리DB과거 누에치는 방과 하천 지역이었던 서울 잠실에는 거대한 건물이 하늘로 치솓고 있다. 지하 6층, 지상 123층(높이 555m)의 롯데월드타워다. 건축허가 과정에서 서울공항의 항공장애 논란과 건설 중에 발생한 산업재해로부터 교통체증, 땅이 꺼지면서 큰 구멍이 생기는 싱크홀과 석촌호수
[권영후 칼럼] 망언과 변명으로 포장된 친일 논리일제 강점기에 친일파들이 자신의 반민족행위에 대해 강변하고 옹호했던 친일 논리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강력한 프레임으로 작동되고 있음이 문창극 파동에서 생생히 드러났다. 친일파들은 ‘일제하에서 생존하기 위해 불가피했다’, ‘대부분 국민들도 일제에 협력했다’, ‘일제의 지배기구에서 한국인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 ‘일제가 한국 근대화에 기여했다’
[권영후 칼럼] 보혁공존형 지방정치와 생명존중의 공간 복지 추진지방선거가 끝난 후 유권자들은 자신의 선택 결과가 ‘새로운 좋은 것이냐 오래된 나쁜 것이냐’를 저울질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했을 것이다. 유권자는 단순히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속한 공동체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데 있다. 강고한 기득권을 타파하는 일은 쉽지 않다. 거짓과 배반의 정치가 전개될 줄 알면
[권영후 칼럼] 선거 참여, 세월호 참사를 잊지않겠다는 맹세세계 역사에 기록될 만한 대형 ‘인재’인 세월호 참사가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공론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서는 언뜻 차분하게 보이지만 내면은 이글거리는 용광로와 다름없다. 거의 예방이 가능했던 세월호 참사를 기점으로 변혁적인 추동력을 앞세워 미래로 이동하려는 흐름과 지배적인 기득권을 유지하면서 저항하는 세력이 맞서 있는 형국이다...
[권영후 칼럼] 위기관리 문제 점검해 근본적 대책 세워야상식과 합리적 사고로 생각할 수 없는 대형 참사가 우리 눈앞에 벌어졌다. 어느 시인이 노래한 ‘마른 뿌리로 가냘픈 생명을 키워내는 4월’에 존귀한 생명이 허망하게 사라져 가고 있다.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의 조선 산업을 보유하고 있고, IT강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2만6천달러가 넘었다며 선진국 운운하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우리 공동체의 안전과 위기관
[권영후 칼럼] 지역 고통 해결보다는 중앙 후광효과?지방선거를 앞두고 우리는 매일 넘쳐나는 설득 커뮤니케이션에 포위를 당하고 있다. 대중 미디어에서 쏟아내는 정보의 폭격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선거캠페인에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언어·비언어적 기호와 함께 이미지와 인간의 감성을 교묘히 조작하여 태도를 바꿔나가려는 선전 전략이 적절히 구사된다. 여론전의 양상은 메시지와 담론 경쟁, 여론...
노인 행복시대 실천할 인물들 많이 당선되기를
철새 정치인들, 진짜 철새에게서 배워야
‘코스프레는 진실을 담고 있지 않다’
[권영후 칼럼] ‘행복을 추구하는 성장’으로 국가목표 재설정해야 할 시점
단체장·토호세력 ‘동맹·지배' 합리화...언론 ‘홍보매체’ 전락
[권영후 칼럼] 정치권의 국민 기만적 홍보,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돼검찰은 최근 정치적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건(11.15)과 정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6.14)의 수사결과를 모두 금요일에 발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돈 기업인 효성그룹 사건(2010. 7.16), 한상률 전 국세청장 사건(2011.4.15), 이명
[권영후 칼럼] “선전을 가장 끔찍하게 여기는 사람조차 선전에 쉽게 넘어간다” 현대 커뮤니케이션의 요체는 사람들과 정보를 쌍방향으로 주고 받고, 공유하며, 공감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정치가들은 설득과 쌍방향 소통의 어려움 때문에 노골적이고 은밀하게 인간의 신념과 행태에 영향을 미치고 조종하려는 선전(프로파간다)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갈등해결에도 지역 간 양극화 현상이 있다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여행(Travel)'의 의미와 가치 되찾기
[권영후 칼럼] 쓰레기 다시보기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고 새롭고 재미있는 일을 찾아 공원이나 집주변을 걷고 있을 때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 쓰레기를 수거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몸놀림이다.
선진사회 갈수록 위험에 적절한 대응 모색돼야 - 사람들은 위험천만하고 공포를 유발하는 내용으로 짜여진 호러물에서 쾌감을 느낀다. 반면 신종전염병, 자연재해, 유독가스 누출 같은 산업재해, 원전사고, 사이버테러 같은 호러물에 버금가는 실제상황은 자신과 무관한 일로 애써 외면한다. 산업자본주의가 이룩한 풍요와 행복에 도취되는 사이에 인류
숲의 주인은 숲에 사는 생명들, 인간은 손님멈추지 않는 시간은 봄을 뒤로하고 여름을 불러 들였다. 6월 초순, 장마가 오기전에 여름의 길목에 들어선 숲을 보기 위해 한라산 어리목에 갔다. 숲의 주인인 나무, 풀, 동물들을 만나기 위해 잠깐 동안 손님으로 방문하는 것이다. 빛이 차단되어 어두운 숲의 터널이 시작되는 입구에서부터 하루
윤창중 대변인 성추행 파문을 지켜보며 대통령 방미 중에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저지른 성추행 사건으로 국민들은 분노하고 대통령은 사과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폭력적인 ‘갑을문제’와 동일선상에 있는 문제이면서 박근혜 정부의 난맥상을 드러낸 사건이기도 하다. 이번 사건은 갑의 횡포로 을의 인권이 희생되는 불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