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택시기사가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31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배구민 부장판사) 심리로 공용물건은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다.검찰은 “A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1년형을 구형했다.A씨는 지난해 10월12일 오후 7시39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26분 사이 서귀포시 색달동 중산간도로 우남육교 도로에 설치돼 있던 제주자치경찰단의 무인 단속 카메라 박스를 훼손하고 2950만원 상당의 단속 카메라와 보조배
제주 ‘이도주공2·3단지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대법원까지 이어간 끝에 일단락이 났다. 재건축 조합이 패소한 2심 결과를 대법원이 인정했다.최근 대법원은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 주식회사(현산)와 주식회사 한화(한화)가 이도주공2단지3단지아파트주택재건축 정비사업조합(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자지위확인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현산·한화)와 피고(조합)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즉, 2심 결과에 원고와 피고 측 모두 인정하지 못하고 대법원 판단까지 기다렸지만, 대법원은 2심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앞서 2
제주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5개 공항에 폭탄 테러와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가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었다.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오창훈)는 30일 항공보안법 위반, 협박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33)에 대해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은 공공의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원심이 선고한 형은 오히려 가볍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8월6일 오후 9시7분부터 이튿날인 7일 0시42분까지 제주와 김해, 대구, 인천, 김
‘ㅎㄱㅎ’ 제주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첫 공판이 열린 가운데, 피고인들과 변호인들이 재판부에 반발하며 중도 퇴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강은주씨(54), 전국농민회총연맹 전 사무총장 고창건씨(54), 진보당 제주도당 전 위원장 박현우씨(49) 등 3명에 대한 첫 공판을 29일 열었다.공소사실에 따르면 2017년 7월 캄보디아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뒤 귀국한 강씨가 고씨, 박씨와 함께 반국가단체 ‘ㅎㄱㅎ’를 구성해 반정부 활동을 벌인
법무부는 2월5일자 고검검사급 검사 34명, 일반검사 415명 등 검사 449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26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10명의 평검사가 제주에 오고, 또 10명의 평검사가 제주를 떠나면서 검사 인력 부족 현실이 계속 이어지게 됐다.서울중앙지검 오진세·고재린, 서울서부지검 정윤정·장지철, 대구서부지청 원상환 검사가 제주지검으로 발령됐다. 또 안동지청 김용석, 영월지청 이동헌, 고양지청 김지혜, 부천지청 이인원, 강릉지청 조아영 검사도 제주로 전보됐다. 제주지검 소속으로 ‘제주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일한 정소영
제주해군기지 소속일 때 상급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현직 해군 부사관이 법정구속됐다.25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군인등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징역 8월의 실형을 선고한 뒤 구속했다. A씨는 제주해군기지 소속이던 2022년 12월 정박중인 함정에서 위관급 장교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다. A씨는 피해자를 억압해 ‘좋아한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얼굴을 갖다 대는 등의 방법으로 추행한 혐의다. 나이는 피해자보다 A씨가 많지만, 부사관인 A씨보다 위관급인 피해자의 계급이 더 높다. 재판부는 “피고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유연수(26)의 선수생명을 빼앗은 음주운전 피고인이 법정에서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예방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 A씨는 면허취소 수치(0.08%)를 웃도는 혈중알코올농도 0.118% 수치로 운전대를 잡아 2022년 10월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피
부하 직원을 강간한 혐의를 받는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 전 직원이 법정 구속됐다.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이날 법정구속했다. 도내 모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21년 10월쯤 같은 회사 직원에게 욕설하면서 강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같은 사건으로 A씨는 2023년 해임됐다. 재판부는 A씨를 법정구속하면서 전형적인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일갈했다. 재판부는 “피고인(A씨)은 평소 자신을 믿고 의지한 피해자를 상대로 범행했다.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 등
제주 최대 규모 양돈업자로 꼽히는 국민의힘 양용만(한림읍) 제주도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부장 이재신)는 양 의원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피고 제주시의 항소를 24일 기각했다. 1심에서 양 의원이 승소한 결과에 불복한 제주시의 항소 주장을 광주고법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제주시의 과징금 1억원 부과 처분이 무효화될 상황이다. 2020년 12월(1차)과 2021년 4월(2차)에 두 차례 양 의원이 운영하는 양돈농자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축산악취가 측정되자 제주시는 사용
살인 범행으로 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누범기간에 강간 범행을 저지른 제주 60대가 항소심에서 중형에 처해졌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형사부(이재신 부장)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강간등상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 대한 원심을 24일 파기, 징역 20년형에 처했다. 또 10년간 신상정보공개고지와 10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지난해 10월 1심에서 A씨는 징역 12년형 등에 처해진 바 있지만,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 중형에 처해졌다. 2006년 술집 여주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징
[기사수정 오전 11시30분] 제주경찰청 소속 모 총경이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벌금 1000만원과 400만원 추징에 처해졌다. 창원지방법원 제1형사부(항소 재판부)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제주경찰청 소속 A총경과 언론사 기자 B씨의 항소와 검찰의 항소 모두를 지난 23일 기각했다. A총경 등은 2022년 12월8일 1심에서 각각 벌금 1000만원에 처해진바 있다. 재판부는 A총경에게 부정청탁 대가로 받은 400만원 추징도 명했다. A총경은 2014년부터 2년간 다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심에서 벌금 90만원형에 처해지면서 당선 무효 위기를 벗어나는 모양새다. 다만,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과 김태형 대외협력특보를 잃을 처지다. 22일 제주지방법원은 오영훈 지사에게 벌금 90만원, 정 본부장 벌금 500만원, 김태형 특보 벌금 4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또 사단법인 대표 B씨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 벌금 300만원에 추징금 548만2456원 등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결심공판에서 오영훈 지사 징역 1
법원이 2022년 5월16일 당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제주도지사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협약식)’을 위법한 사전선거운동으로 판단했다. 다만, 위법행위가 공직을 박탈할 정도로 중대하지는 않다고 판단,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제주도 정원태 중앙협력본부장은 벌금 500만원, 김태형 대외협력특보는 벌금 400만원에 처해졌다. 또 협약식 개최를 주도한 사단법인
22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루된 협약식을 위법행위로 봤다. 선거인(유권자) 관점에서는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가담 정도는 다를 수 있지만, 피고인 전원이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오영훈 지사의 경우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다. 오영훈 지사는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오영훈 지사 벌금 90만원, 정원태 본부장 벌금 500만원, 김태형 특보 벌금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오영훈 제주도지사의 1심 선고가 다가오면서 정가와 공직사회는 물론, 제주도민사회의 시선이 법원으로 쏠리고 있다. 역대 민선 제주도지사 전원이 선거법 등에 연루되는 악연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영훈 지사에 대한 선고 결과가 최대 관심사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진재경 부장)는 22일 오후 2시 선거법 등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와 정원태 제주도 중앙협력본부장, 김태형 제주도 대외협력특보, 모 사단법인 대표 A씨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는다. 검찰이 위법한 행위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 소속이던 유연수(26)의 선수생명을 빼앗은 음주운전 피고인이 1심 선고를 며칠 앞둬 700만원을 형사공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5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36)에 대한 선고공판을 갖는다. 1심 선고를 며칠 앞둔 19일 [제주의소리] 취재를 종합하면 A씨 측이 최근 유연수 측에 사과문을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유연수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오션에 따르면 교통사고 이후 첫 사과 표시지만, 유연수 측은 A씨 측의 사과
제주에서 화살 맞은 채로 발견된 개 ‘천지’가 지구 반대편 미국으로 입양된 가운데, 천지에게 화살을 쏜 피고인이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19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단독은 동물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 결심까지 이어졌다. 이날 검찰은 징역 6월의 실형을 구형했다. A씨는 2022년 8월28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약 60m 떨어진 개 천지를 향해 활로 화살을 쏴 맞춘 혐의다. 피해견인 천지는 이튿날 오전 8시29분쯤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인근 도로에서 몸에 70cm에 달하는 화살이 몸에 박힌 채
제주에 아들을 유기·방임한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의 징역형 집행이 항소심에서 유예됐다.18일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아동복지법 위반(유기·방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중국 국적 A씨(38)에 대한 원심을 파기해 징역 1년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8월14일 아들과 함께 제주에 입도한 A씨는 8월25일 서귀포시내 한 공원에 아들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제주에서 A씨는 아들을 맡길 수 있는 시설 등을 찾았던 것으로 드러났고, 며칠은 거리에서 아들과 함께 노숙 생활했다. 금전 문제로 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도보로 이
[기사보강:19일 오후 2시35분] 10년 가까이 피해자를 기망해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된 무속인이 법정구속됐다. 다만, 검찰의 공소사실 대부분이 기각·면소되거나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실체적 진실을 찾아야 하는 수사기관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8일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A씨(55)에게 징역 10월형을 선고, 이날 법정에서 구속했다. 강원도 등 지역에서 무속인으로 활동한 A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피해자를 상대로 2008년부터 2
제주 한 찜질방 여성 수면실에 침입해 피해자들을 추행한 20대가 징역 실형에 처해졌다. 18일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는 준강제추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9)에게 징역 1년형과 함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시설 취업제한, 3년간 보호관찰 등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7월쯤 도내 모 찜질방 여성 전용 수면실에 침입, 음란행위를 하면서 피해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정에서 A씨는 공소사실을 부인한 바 있지만, 재판부는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로 피해자가 상당한 성적 불쾌감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