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뭐 먹고 사냐고? '반농반X 자급자족 도전기!'[기사 수정=14일 08:51] 제주시 동쪽 구좌읍 평대리에는 소농로드라는 공간이 있다. 마을에서 자란 먹거리로 만든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즐기고, 지역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당근 수확을 체험할 수 있다. 인문학 공동체 모임이 열리고, 제주 곳곳의 젊은이들이 모여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한다.아이들이 마음껏 올 수 있는 자연 속 키즈카페 같은 곳이자 서로 연결되고 연대하고 싶은 이들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공간, 그리고 그 이상의 무언가를 녹여내는 거푸집 같은 곳이다. 이 곳을 꾸려
천연기념물 제주마를 중심으로 전통 말 몰이 행사를 재현하는 '제주마 문화축제'가 5.16도로변 제주마방목지에서 열린다.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은 4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제주마방목지에서 '2024년 제1회 제주마 문화축제'를 마련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사라져가는 목축문화 복원을 목적으로 제주 영주십경(瀛州十景) 중 하나인 고수목마를 선보이고, 입목 퍼포먼스 등이 준비된다.행사장에는 천연기념물 제주마·제주흑우·제주흑돼지 홍보관, 목축문화 전시관, 말관련 산업전, 제주마 그림 공모전 전시, 촐밧듸 힐링 피크닉 등의 부대행
제주도 해녀박물관은 올해 문화갤러리 두 번째 기획 전시로 김하영 작가의 ‘LOOK INTO-들여다봄’전을 3월 12일부터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해녀박물관에 따르면, 김하영 작가는 하도해녀들과 소통하며 해녀문화, 바다 환경, 업사이클링 등 분야에서 활동하는 작가 겸 문화기획자다.이번 전시는 ‘물 벗’의 시선으로 해녀 물질을 오랫동안 들여다본 작가가 붓 대신 해녀들이 쓰던 낡은 수경, 빗창, 까꾸리, 오리발 등 물질 도구를 이용해 해녀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 콜라주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출품작 가운데 ‘물꽃을 찾아서’는 오리발에
세계자연유산 화산섬 제주의 유일무이한 지질학적 가치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주관하는 ‘JDC 대학생아카데미’ 1학기 첫 번째 강의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아라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이번 아카데미는 국내 1호 과학탐험가라 불리는 문경수 탐험가가 ‘당신이 탐험을 즐기면 생기는 일’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문 탐험가는 과학동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 자문위원 등을 두루 거쳐 현재는 NASA 화성모의실험기지 연구원, 대한지질학회 과학소통전문
섬이라는 특수한 환경은 제주만의 문화를 탄생시켰다. ‘제주 무속’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 무속에서 사용하는 ‘기메’는 종이 장식이나 신체 등 굿에서 쓰이는 종이 무구를 지칭한다. 종이 무구를 많이 사용하는 건 제주굿의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의소리]는 권태효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연구과장, 민속학자 강소전이 집필한 국립민속박물관 조사보고서 ‘종이예술로 빛나는 제주굿의 세계’ 전문을 순차적으로 연재한다. 종이 예술작품 기메의 매력을 재발견하면서, 제주굿의 가치도 널리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편집자 주]① 기메 조사의 필요성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눌 : 가리, 노적(露積)가리- 주젱이 : 가리에 빗물이 새어들지 않도록 덮씌워 놓은 갓 모양의 덮개. 짚이나 띠 또는 억새 같은 질긴 것으로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3.5.)이 지나면서, 동물만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듯 숲 속에는 작은 식물들도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봄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작은 식물인 ‘나도물통이’를 만나 보겠습니다.식물 이름에 ‘나도’ 또는 ‘너도’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참 많이 있습니다. 종이 아주 다른 분류에 속하면서도 모양이나 형태가 비슷해 붙여진 이름들입니다.봄에 많이 피어나는 바람꽃 중에는 ‘나도바람꽃’이 있고 ‘너도바람꽃’도 있고, ‘나도송이풀’, ‘너도고랭이’라는 식물도 있습니다.물통이 종류들도 많은
제주에서 지역 맥주 제조업체가 참여하는 맥주축제가 처음으로 열린다.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개최되는 ‘2024 제주특별자치도 식품대전-제주잇수다’ 행사에 맥주축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식품대전은 도내 식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9년 ‘제주푸드쇼’로 출발한 행사다. 2021년 ‘제주잇수다’로 명칭을 변경해 지역 대표 식품박람회로 성장했다.올해 행사는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1층에서 열린다. 현장에는 약 10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눈에 띄는 부분은 맥주축제다. 제주도는
내가 먹은 방어회가 일본산이었다고?제주에서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식당들이 줄줄이 적발됐다.제주자치경찰단은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판매업체 7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위반 업체는 모두 식품접객업소로, A 업체 등 5개 업소는 일본산 방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할 우려가 있도록 표시해 판매한 혐의다.B 업체 등 2개 업소는 일본산 방어를 판매하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7개 업소가 원산지표시를 위반해 판매한 일본산 방어 총 물량은 4628㎏으로 추산된다.자치경찰은
해발 1169m,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어승생오름은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대표 오름으로 꼽힌다. 제주의 자연·문화·인재를 위해 공익사업을 진행해오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여행작가와 함께 1년 조사를 거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저자는 김은미, 송관필, 안웅산, 조미영이다. 그림은 송유진이 그렸다. [제주의소리]는 제주 오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 일부를 매주 한차례 연재한다. [편집자 주]제주의 오름들은 화산체가 비교적 작고, 화산활동 기간이
제주에서 중고거래 중 시계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그대로 낚아채 달아난 20대와 공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씨(20)를 구속하고, B씨(20)와 C씨(21)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11시15분께 제주시 일도동의 한 주택가에서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19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를 구매하겠다고 피해자를 만난 뒤 시계를 건네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시간 만에 제주시 연동의 한 전당포에서 시계를 처분하려는 A씨를 검거했다.
제주 연안에서 수산물을 불법 채취한다는 민원이 잇따르면서 해경이 특별단속에 나선다.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연안 일대에서 작살, 스쿠버 장비 등 불법 도구를 사용해 수산자원을 불법 포획(해루질)하는 비어업인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헤경에 따르면 최근 서귀포시 연안 일대에서 불법 도구를 이용한 수산물 포획 및 채취가 이뤄지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해경은 불법 포획행위 전담 단속팀을 꾸려 육·해상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중점 단속 대상은 △비어업인이 사용할 수 없는 어구를 사용하거나 스쿠버 장
봄눈 – 일회용 날개를 달고길 위에 눈이 와도 소실점은 따뜻했다아득히 점선을 따라온 기러기의 행렬처럼양순한 눈송이들이 줄을 지어 내리고일회용 날개를 달고 참 멀리도 날아온 저들저들은 저들대로 오르내리는 길 있었네하반신 천상에 두고그리움만 품고서착지점 서성이던 한 점 눈송이가 해안도로 차창 틈을 조심조심 비집고 와서따뜻한 종이컵 속에 가만 눈을 감던 날/ 2010년 고정국 詩#시작노트시 쓰는 것 말고 또 하나, 필자의 취미생활이 겨울철새를 카메라에 담아두는 데 있습니다. 도요새를 비롯, 겨울철새들은 주로 제주 해안가나 물 웅덩이가 있
차고술금(借古述今), 옛것을 빌려 지금을 말한다. 과거가 없으면 현재가 없고, 현재가 없으면 미래 또한 없지 않은가. 옛 선조들의 차고술금의 지혜를 제주어와 제주속담에서 찾는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들도 고개를 절로 끄덕일 지혜가 담겼다. 교육자 출신의 문필가 동보 김길웅 선생의 글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깃든 차고술금과 촌철살인을 제주어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란다. / 편집자 글 - 놈이 서방 : 남의 남편- 못 산다 : 같이 살지 못한다. 부부가 되지 못한다.남녀 관계처럼 복잡 미묘한 게 없을 것이다. 살다 보면 본의 아니
제주의소리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3월 중 기자와 패널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온라인 경청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제주의소리가 걸어온 2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2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독자 여러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함입니다.댓글로 제주의소리에 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궁금한 점, 비판, 제안, 격려 무엇이든 좋습니다.사전에 수합된 의견들은 시공간을 뛰어넘는 온라인 경청회에서 기자와 패널들이 직접 답하게 됩니다.온라인 경청회는 제주의소리 TV와 유튜브 녹화중계를 통해 3월 중 독자들을 찾아갑니다.많은 관심과 참여
해발 1169m,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어승생오름은 수려한 경관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며 대표 오름으로 꼽힌다. 제주의 자연·문화·인재를 위해 공익사업을 진행해오는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은 지질학자, 식물학자, 동물학자, 여행작가와 함께 1년 조사를 거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를 펴냈다. 저자는 김은미, 송관필, 안웅산, 조미영이다. 그림은 송유진이 그렸다. [제주의소리]는 제주 오름 보전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자 어승생오름 연구보고서 일부를 매주 한차례 연재한다. [편집자 주]제주도는 한반도 남서쪽 약 90km 거리에 위치하는 섬
뜨는 높이가 낮아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하기 힘들지만 유일하게 제주 서귀포 해안과 중산간, 한라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별 ‘노인성(老人星)’.무병장수를 상징하는 ‘노인성’이 뜨는 시기를 맞아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1100로 506-1)이 오는 3월 17일까지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남극노인성(南極老人星)’으로도 불리는 노인성은 남반구 하늘에 있는 용골자리(Carina)에서 가장 밝은 별로 서양에서는 카노푸스(Canopus)라고 부른다.서귀포시에 따르면 평화와 장수의 상징인 노인성과 관련해 전쟁이나 나라가 혼
마라도까맣게 한 세월을 수평 끝만 적시면서사무친 회귀의 꿈에 저 홀로 야위는 섬하늘도 이곳에 와선 뭍으로만 기우네뭍 소식 섭섭한 날은 바다마저 돌아눕고파랑도 가는 뱃길에 잠겨버린 무적소리마파람 보채는 이 밤도 불을 끄지 못하는가차라리 외로운 날은 마라도에 가 앉으리한 점 피붙이로 빈 해역만 떠돌다가남단 끝 선명히 찍히는 낙관落款으로 앉으리/ 1978년 고정국 詩#시작노트신이 수평선을 그을 때 그 끝부분에 붓놀림이 멈칫하여, 한 점 섬으로 생겨난 것 같은, 지귀섬, 섭섬, 문섬, 범섬, 새섬, 형제섬 그리고 가파도와 마라도!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