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에서는 주민 주도의 일상 속 사회혁신이 진행 중이다. 꽉 막혀있던 코로나 팬데믹 시대, 제주시 원도심에서는 소통과 협력, 연결과 확산이 되면서 ‘새로운 괸당’이 탄생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협력의 사례를 세 차례에 나눠 조명한다. / 편집자위기의 초등학교 교실을 구한 어른들교직 경력 30년의 제주남초등학교 이봉화 교감에게 2022년은 잊을 수 없는 해다. 어느 날 저학년 학급을 담당하던 한 교사가 이 교감을 찾아왔다. 교실 분위기가 심각하다는 SOS였다. 코로나19로 친구들과 자
보행로와 중앙선을 넘나들던 20대 음주 운전자의 최후제주에서 만취 상태로 인도를 넘나드는 등 난폭 운전을 한 혐의로 20대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1시30분께 술을 마시고 제주시청에서 제주시 오등동까지 약 5㎞를 운전한 혐의다.오전 1시54분께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차량을 추적해 차를 멈춰세울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다.이 과정에서 A씨는 인도를 넘나들며 곡예 운전을 하
지금 제주에서는 주민 주도의 일상 속 사회혁신이 진행 중이다. 꽉 막혀있던 코로나 팬데믹 시대, 제주시 원도심에서는 소통과 협력, 연결과 확산이 되면서 ‘새로운 괸당’이 탄생했다. 제주의소리는 제주시소통협력센터와 함께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 협력의 사례를 세 차례에 나눠 조명한다. / 편집자발달장애가족들, 문화기획단으로 뭉치다발달장애가족이 맘 편하게 갈 수 있는 곳만 모았습니다[기사 수정=19일 21시 15분]“저희는 아무 곳이나 잘 못 가요. 발달장애가족들은 우리를 친절하게 대해주는 곳, 갔을 때 눈치가 안 보이는 곳을 반복적으
도로 위 이상한 광경 "중앙분리대가 누워있어요"제주도민 A씨는 11일 오후 외도동의 한 도로를 달리다 희한한 광경을 목격했다. 태풍급 바람이 분 것도, 교통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수십m의 간이중앙분리대가 무더기로 꺾여있었다.1차선을 달리던 A씨는 갑작스레 마주친 간이중앙분리대를 보고 황급히 2차선으로 변경했다.그런데 A씨는 얼마 전에도 같은 모습을 봤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제주시 도평동의 한 도로에서도 약 160m 구간의 간이 중앙분리대가 90도로 꺾여 도로에 나란히 누워있었던 것.A씨는 “간이중앙분리대가 도로를 덮치면서 자동차
자료제공: 제주해양경찰청 선원 생활이 힘들다며 마약을 투여한 40대 선원이 제주 해경에 붙잡혔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1일 밝혔다.A씨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채팅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하고, 지난 5월 서귀포시에 사는 40대 동료 선원 B씨에게도 공급한 혐의다.해경은 먼저 검거된 B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하게 된 경로를 수사하다 A씨가 B씨에게 지난 5월 택배를 이용해 필로폰 0.8g을 공급한 사실을 알아냈다.이후 해경은 지난 4일 A씨를 경남 통영시에 있
이 건물은 59년째 강력합니다제주시민회관이 59년 만에 철거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 최초로 건축물에 적용된 거대한 ‘철골 트러스’가 제 모습을 드러냈다. 기둥 없이 시민회관의 지붕을 떠받들고 있던 도내 최초 철골 구조물의 온전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 순간이다. 제주시에 따르면 철골 구조물 해체작업은 오는 12일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해체된 구조물은 제주도 소유 토지에 야적된다. 1964년 건축 이후 문화체육행사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온 제주시민회관의 지붕과 천장에 설치된 철골 트러스는 도내 첫 철골 구조물이라는 건축사적
"삼풍백화점인 줄 알았다"... 10초만에 무너진 천장지난 4일 발생한 제주 로얄쇼핑센터 천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사고는 지난 4일 오후 3시1분께 제주시 연동의 로얄쇼핑센터 1층 상가에서 발생했다.당시 현장에는 손님과 상인 10명이 있었는데, 천장 330여 ㎡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다. 천만다행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상인들은 10~20분 전부터 천장에서 ‘탁탁’ 소리가 나는 등 전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최근 있었던 제주시의 현대화사업으로 천장에 설치된 에어컨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제주
갑자기 제주 바다에서 떼죽음 당한 물고기들 최근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정어리 집단폐사와 관련해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에 나섰지만 뚜렷한 개체수 증가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3일 제주시에 따르면 어제(2일) 외도동 연대마을에서 발생한 정어리 떼죽음과 관련해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인력을 투입해 약 500kg의 사체를 수거했다.연대마을에서는 이날 오전 포구에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로 이어지는 산책로 해안가에 정어리 떼가 집단폐사 하는 일이 벌어졌다.제주시는 밀물과 함께 해안가로 밀려든 정어리 떼가 원담
“지금부터 협재 금능 해수욕장 방치 텐트 철거 시작하겠습니다.”제주시청 관계자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공직자들과 각 마을회 청년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을 독점해온 이른바 ‘알박기 텐트’ 강제철거 작업을 시작한 순간이다.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아랑곳하지 않은 이들은 오랫동안 썩은 이를 뽑아내듯 공용 공간에 박혀 있던 골칫덩이 텐트를 시원하게 철거했다. 30일 오후 1시 30분 제주시는 협재·금능 해수욕장 아영장과 녹지에 방치된 텐트를 강제 철거했다. 이날 철거 작업에는 관광진흥과와 한림읍사무소 관계자,
73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6.25 참전용사 형제 “전쟁으로 두 형을 잃은 아버지가 평생을 품고 살아온 한서린 설움을 이제 풀 수 있게 됐습니다. 큰아버지와 셋아버지의 명예, 그리고 유해를 찾기까지 힘써준 많은 분들께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살겠습니다”6.25 전쟁 참전 중 전사한 호국의 형제 故 허창호·허창식 하사. 10대 꽃다운 나이에 한반도 최남단 제주에서 함께 전쟁터에 뛰어들어 장렬히 전사한 두살 터울 형제가 73년 만에 넋으로 만나 국립제주호국원에 나란히 잠들었다. 국방부는 28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신범철 국방부
경찰도 깜빡 속은 차량 절도범의 피해자 행세 제주에서 무면허로 차를 훔쳐 탄 것도 모자라 사고를 낸 뒤 뺑소니 피해자 행세를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과 절도 등의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운전면허증이 없었던 A씨는 지난 22일 오전 5시40분께 제주시 오라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피해자 B씨의 업무용 법인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확인, 해당 차량을 훔쳐 운전했다.차를 몰던 A씨는 약 50분 뒤인 오전 6시31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도로에서 불법유턴을 하
출생 기록이 없어 방치되어 살아가는 '유령 아동'2021년 말 [제주의소리]가 단독보도한 ‘출생신고 않고 20여년 ‘제주 그림자 세자매’ 25·23·16살’ 기사처럼 제주에서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무적자 아동이 16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정기감사(2023년 3월29일~5월17일)를 실시하는 하는 과정에서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아동이 전국에서 2236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의료기관에서 출생한 신생아의 경우 예방접종을 위해 7자리 임시신생아번호가 부여된다. 이후 출생신고가 이뤄
돼지 '똥물' 폭탄에 감귤농사 망쳤다차에서 내리자마자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익숙해질 수 없는 악취로 인해 혓바닥 끝도 얼얼해졌고, 20여 분이 지나자 두통까지 오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코를 막을 정도로 심한 악취 속에서 80대 할머니는 축산분뇨로 뒤덮인 자신의 농지 곁을 쉽사리 떠나지 못했다. 할머니는 해당 농지를 모두 갈아엎을 예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21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축산분뇨가 인접 토지로 방류되는 일이 발생했다. 행정당국과 마을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일어난 '소금 대란'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예상되면서 천일염을 중심으로 '소금 사재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제주서도 소금을 사두기 위한 인파가 몰리며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일본이 지난 12일자로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는 천일염과 같은 장기 보관이 가능한 수산식품의 사재기 현상이 발생했다. 오염수가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연안에 다다르면 천일염 등의 수산식품도 방사능에 오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가중되면서다.비 날씨 등의 요인으로 천일염 생산 작황이 악화된 것과 맞물려 소금을
제주 농어민들이 일본총영사관 앞에 모인 이유는?“바당에 오염수를 버린댄 허는데, 그 물을 먹으멍 살 수 없으니 나온거주게. 그렇게 이상이 없고 안전하다고 허믄 바당에 버리지 말고 자기 나라 안에서 처리하면 되지, 무사 바당에 뿌리는거라.”16세부터 물질을 하며 살아온 서귀포시 대정읍 일과1리 해녀 양만월(65) 씨는 목청을 높였다. 그는 ‘저지! 핵오염수 해양투기, 사수! 국민생명권’ 피켓을 손에 들고 “우리나라 정부도 그 나라 말만 믿어선 안돼. 방사능이 얼마나 위험한 물질인데 걸러낸다고 해도 걸러지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성산
당신이 반납한 일회용컵, 이곳에 모입니다제주의 유일한 빈병 수거업체는 제주시 오라2동에 위치한 한라자원이다. 제주 전역에서 1일 평균 20~25톤의 유리병이 이 곳으로 쏟아진다. 재활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파쇄하고, 색상별로 분류한 뒤 이물질을 제거한다. 유리냄비, 사기그릇, 내용물이 그대로 남은 용기들은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많은 과정이 19명 직원들의 수작업으로 이뤄진다.이렇게 나온 결과물은 트럭에 실려 군산에 위치한 유리병 제조업체로 운반된다. 이 과정에서 제주의 파쇄된 유리병들은 C등급을 받는다. 2~3mm로 일정하고 깔
제주 바다 습격한 이것의 정체는?토요일 오전 제주 구좌읍 김녕항 일대에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진땀을 흘리며 바다 속에서, 갯바위 사이에서 줍고 담기를 반복했다. 이들의 손에 들린 것은 구멍갈파래. 최근 제주에서는 개체수가 늘어난 구멍갈파래들이 해안가를 덮은 뒤 부패하면서 심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말라서 바위에 달라붙은 구멍갈파래는 흰색으로 변하는데 마치 비닐이 엉겨 붙은 것 같은 모습이 된다.낚시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김녕수산문화복합센터 인근에서도 구멍갈파래의 습격이 이어지고 있다. 해녀 체험을 진
수하물 금지물품 안빼면 이렇게 됩니다수학여행단의 이른바 ‘스프레이’로 촉발된 보안검색 여파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되고 수하물이 뒤섞이는 등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혼란이 빚어졌다.25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의 보안검색 등의 문제로 어제(24일) 하루에만 제주공항의 출발 122편, 도착 123편 등 항공기 245편이 무더기 지연 운항했다.제주로 수학여행 길에 오른 학생들의 위탁 수하물에서 잇따라 반입이 금지된 품목이 감지됐기 때문이다. 해당 사태가 벌어진 곳은 대부분 김포공항이었다.검색 장비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되자, 공항공사
차량털이범 잡고보니 중학생들이다?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을 돌며 상습적으로 차량털이를 한 혐의로 중학생들이 무더기 검거됐다.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군(14)을 구속, B군(15)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경찰은 불구속 수사 중인 3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만14~15세 청소년들로 조사됐다.A군 등은 지난 4월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제주시 내 아파트와 빌라 주차장 등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 침입해 현금 300여 만원과 상품권 100여 만원 등
제주 출신의 항일 여성독립운동가로서 민족교육과 인술을 펼쳤던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교육감을 지낸 최정숙 선생. 그의 선한 영향력이 국경을 초월해 아프리카에까지 미치고 있다. ‘최정숙을기리는모임’은 세계 최빈국 중 하나인 부룬디에 최정숙초등학교와 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설립하며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다. 가난을 벗어나 여성들이 홀로서기를 돕는 최정숙여성센터도 건립될 예정이다. [제주의소리]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최정숙 선생의 뜻과 최정숙을기리는모임의 선행적 행보 등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아프리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