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24) 도시야생보호구역 훌라(HOOLA) 일제강점기 대구 최초의 공단으로 시작해 산업화 시기 호황을 누렸던 북성로 일대. 전성기를 품고 있는 공구상과 철공소는 이젠 쇠락한 원도심의 상징이 됐다. 200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도시재생 사업들의 난제는 이 기술생태계와 미래세대를 잇는 연결고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데 있다. 다섯 청년이 뭉친 문화예술 기획팀 ‘훌라(HOOLA)’의 행보는 그래서 특별하다. 도시탐사, 지역자원발굴, 놀이 콘텐츠 제작 실험, 사운드큐레이팅, 비주얼디자인 등 유쾌하...
[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22) 대구 원도심의 근대건축물 리노베이션 조선시대 대구읍성의 북쪽. 일제시대 경부선 대구역이 들어서면서 대구 최대 상권이 된 북성로. 6.25전쟁 이후 군수물자에 기반한 유통생태계가 형성되면서 한국최대의 공구골목으로 성장한 곳. 이들의 전성기는 1990년대 후반 들어서 급격히 꺾인다. 쇠퇴한 원도심에 위기감이 이어지자 2009년부터 이 일대에 역사문화, 수제화 등을 주제로 한 재생사업이 진행됐다. 이 중 2011년 본격화한 ‘주민참여 근대건축물 리노베이션’ 사업은 지역이 지닌 특유의...
[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22) 부산시 동구 초량 ‘이바구 자전거’ 한때 도시의 후미진 판자촌 뒷골목이었다. 물론 옛이야기다. 지금은 부산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대표적 명소다. 그렇다고 대단한 시설이 들어선 관광지는 아니다. 부산 사람들의 삶과 역사, 풍경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곳’이다. 그것이 이 길이 주목받는 이유다. 부산시 초량동 ‘초량 이바구길’. 옛 골목길의 매력이 철철 흐르는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몰려든 피난민들이 언덕배기에 형성한 판자촌이 모여 형성...
1968년 건립 제주북초 김영수도서관, 마을도서관으로 새단장 제주시 원도심을 지켜온 제주북초등학교 김영수도서관이 50년만에 마을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1968년 기업인 故 김영수씨가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지은 학교도서관은 이제 책으로 원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본래의 멋을 살려 새단장한 모습이 7일 준공식을 통해 공개됐다. 학교도서관과 사용하지 않던 창고와 관사를 활용해 지상 2층, 건축연면적 365.03㎡ 규모로 확장 리모델링됐다. 작년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제주북초는 교류 과정에서 이 공간을 의미있...
[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21) 부산 깡깡이마을의 범죄예방환경디자인 부산 영도구 남항동에 위치한 깡깡이마을은 자갈치시장 건너편, 영도대교, 남항대교와 맞닿은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대한민국 근대 조선산업의 발상지로 수리조선소에서 배 표면에 녹이 슬어 너덜너덜해진 페인트를 망치로 두드려 벗겨낼 때 ‘깡깡’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지금도 10여 곳의 수리조선소와 200여 곳의 달하는 공업사와 선박 부품업체가 마을 곳곳을 차지하고 있다. 노령화로 인한 폐가 증가와 조선경기 불황으로 침체 위기에 놓이기...
지난 10월1일부터 3일까지 스페인 북부 도시 빌바오에서 국제사회적경제포럼(Global Social Economy Forum)이 열렸다. 전세계 84개 나라에서 지방자치단체장, 국제기구 대표, 사회적경제 활동가 등 약 1700여명이 참여한 자리다. 사회적경제 주체 간, 지방정부간 협력을 도모하는 회의이긴 하지만 빌바오라는 도시가 가지는 도시재생사업의 상징성을 간과할 수 없다. 빌바오는 세계 최대 노동자협동조합인 몬드라곤이 자리 잡고 있는 곳으로, 사회적경제인들에게는 희망과 동경의 도시이다. 쇠락했던 철강업 도시가 도시재생으로 ...
‘2018 도시재생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우수상…주민참여 ‘역사를 품은 도시재생’ 호평 제주도의 유배 문화와 저항의 역사를 가장 잘 간직하고 있는 서귀포시 대정읍의 역사적 가치가 전국 도시재생사업 주민참여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해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10월 26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열린 ‘2018 도시재생 한마당’ 주민참여 경진대회 지역맞춤형 콘텐츠 발굴 사례 부문에서 제주 대정읍이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역사적 가치를 도시재생사업으로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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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G 글로벌청년문화포럼 10월31~11월4일 산지천 북수구 광장 일원서 개최 세계 22개국 청년예술가들이 도시재생과 문화예술의 만남을 주제로 제주 원도심으로 모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UCLG(세계지방정부연합) 글로벌청년문화포럼은 오는 10월31일부터 11월4일까지 원도심 산지천 북수구 광장과 김만덕 기념관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UCLG 글로벌청년문화포럼’은 2017년 제2회 UCLG 세계문화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제주도-UCLG-JDC가 협약 체결을 통해 구성됐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전세계 140개국, ...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8년도 제주도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총 3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년 제주시 원도심 중심이었던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 2018년에는 서귀포시 원도심 및 제주도 읍면지역(구좌읍, 대정읍, 성산읍, 한경면)까지 확대돼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주민공모는 지난 6월27일부터 7월12일까지 ‘주민협의체’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역자산 조사, 지역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공간·환경 활성화 등의 주제로 공모됐으며 7월17일 최종 선정 심사와 사업조정을 거쳐 총 3개의 주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8월 27일까지 교양 강좌 ‘제3기 제주시·서귀포시 도시재생 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은 기존의 재건축·재개발 사업과는 달리 기존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주민 주도의 도시 만들기 사업이다. 저성장, 저출산 시대의 세계적인 도시 부흥 전략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2013년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래, 전국적으로 도시재생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제주는 2016년 제주시 원도심을 시작으로 올해 제주시 신산모루, 서귀포시 월평동이 대상지로 지정돼...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서귀포 원도심·대정읍 교육과정 마무리 서귀포시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주민 주도에 의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2018 서귀포시 원도심·대정읍 도시재생대학’ 졸업식을 12~13일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맞춤형 사업 발굴, 지역 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지난 4월 개강해 공통이론과정 4주, 문제해결과정 8주로 나눠 총 12주에 걸쳐 진행됐다. 12일 서귀포시 원도심 과정 졸업식에서는 ▲할망&하르방 게스트 하우스 운영, 체험프로그램 개발 ▲유휴공간을 활용한 청년 커뮤니티 공간조성, ...
제주도시재생센터, 뉴딜 코디네이터 교육 수료생 배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지난 11일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문가(코디네이터) 교육을 마치고 수료식을 가졌다. 도시재생 뉴딜 지역역량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의 핵심은 ‘주민참여형 도시재생’. 관련 업종 종사자과 전문가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동시에 사업 주체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48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총 24시간으로 진행됐으며 교육비는 전액 국토교통부가 지원했다. 이번 교육은 국회 도시재생전략포럼 공동대표 이...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5일 보도자료를 내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문가(코디네이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도시재생 뉴딜 지역역량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주민참여형 도시재생기조 확산을 위한 관련 업종 종사자 및 전문가의 도시재생에 이해 제고, 사업주체 양성 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강의는 (사)도시재생전략포럼 공동대표 이우종 교수,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상준 수석연구원, 서울, 대전, 제주 등 광역도시재생지원센터 실무진 등이 진행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이해와 함께 활성화계획 수립방법, 실제 수립사례 소개 등 도...
제주 서귀포시 월평마을, 아카데미로 도시재생 움직임 본격화 제1기 서귀포시 월평마을 도시재생대학이 21일 월평마을회관 내 다목적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다음 달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월평마을 주민들이 참가해 도시재생을 통해 실현가능한 건강한 변화를 구상하게 된다. 이용규 제주대 교수, 이재근 제주도도시재생지원센터 센터장 직무대리, 남윤섭 제주연구원 박사,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가 연단에 선다.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지역 곳곳의 문제를 인식하고 도시재생의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최초의 과정이다. 서...
푸드포트 페스티발 20일까지...제주만의 매력 담은 레시피 공개 19일 오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산지천갤러리 인근에 들어선 푸드트럭에 도민과 여행자들이 모여들었다. 메뉴는 이름부터 독특했다. △돼지고기와 커리향, 숙주피클이 더해진 ‘팔삭 커리산도’ △브로콜리와 유기농 달걀로 만든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말고기를 활용한 ‘벌크업 머핀’과 ‘몰몰함박스테이크’ △보릿가루로 고소한 맛을 살린 ‘찰보리 콩도넛’ △명란젓과 삶은메추리알 파치를 사용해 만든 ‘메리 명란마요주먹밥’. 모두 제주 특산물을 식재료로 했다. 바로 옆 잔디밭에...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오는 19일부터 2일간 제주시 탐라문화광장에서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페스티벌에서는 최근 완성된 제주형 공공레시피가 공개될 예정이다. 공공레시피는 팔삭 커리산도, 몰몰 함박스테이크, 벌크업 머핀, 찰보리 콩도넛, 에그콜리 구름 샌드위치, 메리 명란 마요 주먹밥 등 6가지다. 페스티벌에 준비된 6대 푸드트럭에서 1대당 각각 하루 100인분, 2일간 총 1200인분의 무료 시식 기회가 주어진다. 무료 시식 신청은 '제주 푸드포트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제주형 공공 레...
도시재생이 전국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중심'이라는 가치가 단순히 말의 성찬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자발성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보장할 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는 서울 성북, 세운상가, 목2동, 군산, 나주 속의 공동체들을 찾아 그 실마리를 찾아봤다. 지금까지 그들이 이뤄낸 변화와 남은 고민을 공유하는 일이 제주형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20) 기자수첩 / 주민교육 이전에 필요한 것 지금까지 한...
도시재생이 전국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주민중심'이라는 가치가 단순히 말의 성찬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역민들의 자발성을 어떻게 이끌어내고 보장할 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는 서울 성북, 세운상가, 목2동, 군산, 나주 속의 공동체들을 찾아 그 실마리를 찾아봤다. 지금까지 그들이 이뤄낸 변화와 남은 고민을 공유하는 일이 제주형 도시재생의 방향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연속기획-제주형 도시재생, 길을 묻다] (19) 나주 원도심 ‘따따부따’의 고군분투기 국토교통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