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산간 마을 주민 간 극심한 찬반 대립으로 논란을 샀던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이 동물과 관련된 사업 내용을 일절 배제한 '스코리아필즈공원 조성사업'이라는 새이름을 내걸고 허가를 득했다.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024년 제1차 회의를 갖고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 변경 심의를 조건부로 의결했다.(주)레드스톤에스테이트가 추진하는 이 사업은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169번지 일대 58만1752㎡ 부지에 '자연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힐링공간'이라는 테마로 콘도, 호텔, 전시장, 야외정원, 글램핑 시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의료인으로서, 교육자로서 가만히 지켜볼 수 없다”며 반대 의견을 천명했다.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대 교수협)는 15일 낮 12시30분 제주대 의과전문대학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적정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대해 재논의를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대 의대 소속 교수 153명 중 78명이 소속된 교수협은 윤석열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 정책에 우려를 표하면서 최근 구성돼 사실상 ‘비상대책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다. 의대 교수협은 “정부의 일방적인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남아있는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한계에 달하는 모습이다.14일 오후 찾은 제주대학교병원. 1층 접수창구에서 만난 현모씨(65)는 환자이면서도 의료 현장을 지키고 있는 의사들이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현 씨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지난 3일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의사가 부족하다며 4월17일로 50일가량 미뤄졌다”며 “3개월 전에 예약해놓은 제주대병원 진료도 늦춰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하며 병원을 찾았는데, 다행히 진료를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다만 “오늘 진료
제주시가 마라도 면적 4배에 달하는 함덕 곶자왈 일대를 개발 가능하게 하는 도시계획 변경을 예고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환경단체가 재차 반대 의견을 내놨다.㈔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13일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의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주시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이들은 “제주시가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규제를 완화하려는 함덕리 91만8908㎡ 일원은 제주도가 지켜야 할 곶자왈”이라며 “지난 6일 함덕 주민들과 함께 도시계획 변경 지역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 숨골은 물론 산림청이 희귀식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지역 여성계가 예비후보들에게 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어젠다를 전달했다.가족사랑상담소, 여성긴급전화 1366제주센터 등 제주지역 28개 여성·시민단체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지역 여성·가족정책 어젠다 공개 제안식을 열고 각 정당별 제주도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에게 6개 분야 17개 과제를 공동 제안했다.이날 제안식에는 제주시갑 고광철 국민의힘 예비후보, 제주시을 강순아 녹색정의당, 김승욱 국민의힘,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참석했다.여성·시민단체는 “제주지역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27일을 앞두고 제주지역 노동계가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하고 노동중심 민주주의를 실현해달라고 촉구했다.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22대 총선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지역 선거구 예비후보자들에게 16대 주요입법과제와 지역현안, 40대 정책질의요구안에 대한 정책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민주노총은 “이번 총선이 한국사회의 불평등 양극화를 해결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대한 정치적 계기라고 판단한다”며 “정책질의서에 대한 답변서를 오는 18일로 마감한 후 결과발표 기자
제주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개선하고 복지서비스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제5회 제주삼다수 Happy+ 공모사업’ 고도화 워크숍이 진행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주최하고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강지언),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고승화)가 공동 주관하는 Happy+공모사업 고도화 워크숍은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제주시리우스호텔에서 열린다.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29일까지 진행된 신청을 통해 ‘제5회 Happy+공모사업’에 선정된 도내 비영리시설 및 단체, 사회적협동조합 등 35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
제주 해상에서 전복, 침몰 등 6대 해양 어선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해경이 특단의 조치를 내놓는다.13일 제주지방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제주 해역에서 발생한 6대 해양사고(충돌·좌초·전복·화재·침몰·침수) 어선은 ▲2021년 115척 ▲2022년 116척 ▲2023년 110척으로 매년 100척을 훌쩍 넘고 있다.올해만 해도 지난 11일까지 침몰 4척, 전복 4척, 침수 4척 등 18척의 크고 작은 어선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8일 오후 2시39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포구 동쪽 약 6㎞ 해상에서는 4.52톤급 서귀포선적 A호가
제주 서부권역 재난대응과 긴급구조의 거점 역할을 하는 ‘대정구조분대’가 신청사를 건립한다.제주서부소방서는 12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양병우 의원과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마을주민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정구조분대 신청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서부소방서는 본서와 119구조대 본대가 한림읍에 있어 대정, 안덕지역 등 서부권역의 출동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는 등 신속한 현장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2021년7월 발대한 대정구조분대는 지난해까지 1900여 건의 화재, 구조, 생활안전 현장에 출동, 평균
제주 시민사회가 고도의 자치권 강화와 환경영향평가법 개정 등 18대 입법 과제를 제시, 각 총선 후보자에게 공약 반영을 요구했다. 20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는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입법 과제와 정책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연대회의는 자치 분야로 ▲고도의 자치권 강화를 위한 포괄적 권한 이양 ▲실질적 재정 분권 실현을 위한 자치재정권 확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주도 이관 ▲외국인면세점 관광진흥기금 부과 등을 꼽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7단계 제도 개
제주도가 비자림로 확장 공사를 위한 삼나무 추가 벌목에 나선 가운데, 제주녹색당과 시민사회단체가 검증되지 않은 환경 저감 대책을 규탄하며 추가 벌목을 멈추라고 촉구하고 나섰다.‘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12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만적인 비자림로 환경 저감 대책을 규탄한다”고 목소리 높였다.비자림로(대천~송당) 확·포장 공사는 총사업비 242억원을 투입해 왕복 2차선인 제주시 구좌읍 대천교차로에서 금백조로 입구까지 2.9km 구간을 최대 왕복 4차선으로 넓히는 사업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산 제주 중산간 마을의 가축분뇨 처리시설 사업에 재차 제동이 걸렸다.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8일 열린 2024년도 제5차 회의에서 한 차례 반려됐던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자원순환관련시설 개발행위허가 재심의' 안건을 재차 재심의 의결했다.그린에너지(주)농업회사법인(옛 구좌조천축산영농조합법인)이 신청한 이 사업은 한림읍 상대리 1만4029㎡ 면적 계획관리지역 일대에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 4동을 설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하루 180톤 가량의 가축분뇨를 유기성 폐기물
[기사 수정=12일 20:25]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은 오는 14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가 각 정당 제주도당 관계자와 후보자들에게 제22대 총선 아젠다를 공개 제안한다고 밝혔다.작년 12월 14일 제주지역 여성·시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아젠다 발굴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3차례의 후속회의를 통해 28개 여성·시민단체 참여로 이뤄지게 됐다.발굴된 아젠다는 △평등한 노동 권리 보장 △여성건강 및 성 재생산권 보장 △ 돌봄․평등한 시민적 삶 보장 △여성 대표성 확보 △성평등 추진 기반 강화
오는 4월10일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둬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 사전투표소 접근성 등을 모니터링한다. 장애인인권포럼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을 통해 제주도내 사전투표소 43곳을 조사한다고 11일 밝혔다. 투표소 접근성과 편의시설을 조사해 공해, 장애인 유권자들이 접근하기 편한 투표소를 알릴 계획이다.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선거때마다 모니터링을 진행한 장애인인권포럼은 조사 결과를 중심으로 제주도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개선을 요구해 왔다. 최희순 상임대표는 “모니터링을
민·관이 함께 불의한 권력에 맞서 저항했던 제주 3.10총파업의 정신을 계승하는 민중대회가 개최됐다.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본부, 전국교직원논동조합 제주지부는 지난 10일 관덕정에서 ‘3.10총파업 77주년 정신 계승 민중대회’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3.10총파업은 1947년 미군정 기마경찰이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를 치여 다치게 하자 이에 항의한 제주도민에게 총격을 가한 관덕정 발포사건을 계기로 같은 해 3월10일 제주도민 95%가 참여한 민·관총파업으로 비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이날부터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공중보건의(공보의)를 투입하기로 한 의료현장에 제주는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보건당국은 최근 도내 공보의 6명을 제주대학교병원과 제주한라병원에 배치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회신을 받지 못했다.제주도 내 공보의는 총 55명으로, 도서지역에서 근무하는 인원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차출될 수 있는 공보의는 6명 수준으로 파악됐다.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부터 4주간 공보의 138명과
제주 최고의 천혜향 생산농가로 서귀포시 월평동 홍동표씨가 선정됐다.(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와 (사)제주감귤연합회가 공동주관한 '2024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감귤품평회’ 천혜향 품목의 수상자가 발표됐다.올해 최고의 천혜향으로 선정된 △금상은 서귀포시 월평동 홍동표씨가 수상했으며 △은상은 서귀포시 중문동 이청범씨 △동상은 안덕면 김태형씨가 수상했다.이번 품평회에는 제주 지역농협과 감귤농협, 농업인단체 등의 추천을 받은 우수농가의 천혜향 30점이 출품했으며 전문심사위원회에서 1차 품질심사(당·산도), 2차 외관·색택·식미심사, 최종
“세상에 쉬운 산은 없습니다.”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16좌를 모두 오른 전설적인 산악인 엄홍길. 그가 [제주의소리]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제주도민들과 함께 한라산 어승생악을 찾았다. 하늘 높이 솟은 고산과 비교하면 지극히 소박하지만 엄홍길은 성급하지 않게 오름의 매력을 한껏 느끼면서 제주도민들을 응원했다. [제주의소리]는 8일(금) 오전 10시 어승생오름에서 ‘엄홍길과 함께 하는 오름 동행’을 개최했다. 이번 오름 동행은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며 20명, 미래 20년을 준비하며 20명 등 총 40명을 사전 모집해 진행했
제주도가 도로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비자림로의 추가 벌목 계획을 밝히면서 환경저감대책이 무용지물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제주녹색당은 8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정은 더 이상 비자림로 나무들을 베지 말라”고 촉구했다.앞서 제주도는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위해 오는 12일부터 공사 구간에 심어진 삼나무 410그루를 벌목한다고 밝혔다.제주녹색당은 “제주도가 2015년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한 비자림로 도로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서는 22m 도로 확장 계획에 따라 벌목돼 폐기될 임목이 2420그루라고 예상했다”며 “환경훼손 논란과 법정보
국내 유일의 말 생크추어리로 유명세를 탄 임의단체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버림받거나 도축 위기에 놓여있는 퇴역 경주마를 곶자왈 보호구역에서 돌본다는 취지인데 실상은 이와 거리가 먼 자연환경 훼손, 각종 영리 행위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제주의소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곶자왈말구조보호센터의 이면을 조명하며 ‘말(馬)의 고장’이라는 타이틀 속 가려진 제주의 미흡한 퇴역 경주마 보호 체계의 대안을 모색한다. [편집자 주]모두가 퇴역 경주마를 외면할 때 이들을 거둬 자연상태에 방목, 보호한다는 민간 단체가 나타났다. 마침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