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미국 뉴욕 소재 UN본부에서 ‘4.3인권심포지엄’이 열리자 가족들과 함께 제주4.3의 참혹한 현실을 세계에 알린 이한진(87) 재미제주도민회(뉴욕) 회장이 행방불명된 작은 형을 70여년만에 만났다. 20일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진행된 ‘4.3희생자 신원확인 보고회’를 직접 찾은 1937년생 이한진 회장은 작은 형(故 이한성)의 유해를 찾은 기쁨에 “지금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제주도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의 조부는 일제강점기 무역선을 운영할 정도로 부자였고, 옛 화북 ‘벌랑마
70여년만에 신원이 확인된 제주4.3 유해 2구가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제주4.3평화공원 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신원확인 보고회’가 진행됐다.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2위. 2007년과 2009년 각각 제주국제공항 남북활주로 서북쪽에서 발굴된 유해로, 직계를 포함해 방계까지 이어진 광범위한 채혈을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1909년생 고(故) 강문후는 안덕면 동광리에 살다 1948년 소개령으로 해안가인 안덕면 화순리로 이주했다. 1950년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제주에서는 대대적인 예비검속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신임 제주지원장에 한종현(54) 경기지원장이 임명됐다. 농관원은 한종현 서기관이 20일자로 제주지원장에 부임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 1995년 농촌진흥청에서 공직에 입문한 한 신임 지원장은 농림부에서 축산정책과 등에서 일하다 2004년 서기관으로 승진했다. 서기관으로 승진한 한 지원장은 농림부 농촌정책과와 기획조정실 정책평가팀장, 농관원 농업경영정보과장·경기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출신 작가 허지훈 씨가 스포츠 에세이 ‘농구장 한 바퀴, 세상에 외치다(도서출판 생각나눔)’를 펴냈다.허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켜켜이 쌓여왔던 스포츠 사랑이 커서도 그의 삶 자체가 되어버린 이른바 ‘스포츠 덕후’. 고교 재학시절 방학 등을 이용, 제주지역 온라인 매체에서 객원 스포츠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작가는 동국대 대학원 체육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이 책은 저자가 2022년 10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한국 남자프로농구(KBL) 2022~2023시즌 경기를 ‘농구 투어’ 방식으로 관람하며 적은 글을 담고 있다.저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집단행동이 제주까지 이어진 가운데, 정부가 검찰을 통한 대응에 나섰다. 19일 법무부는 대검찰청에 ‘의료계 불법 집단행동 관련 엄정한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사직서 제출과 진료·근무 중단 등으로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의사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법무부는 “의료계 불법 집단 행동 상황 종료시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면서 의료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 불법 집단행동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처리하고,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만전을 기해줄 것”이라고 대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에 위치한 신촌어린이집(원장 문경환)이 곶자왈 공유화를 위한 기금을 후원했다. 19일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에 따르면 최근 신촌어린이집은 원아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놀이를 진행, 고사리손으로 모은 수익금 20만원을 재단에 기부했다. 문경환 신촌어린이집 원장은 “곶자왈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공유화 기금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19일 성명을 내고 제주시체육회장에 대한 징계를 주장했다. 참여환경연대는 “위탁운영중인 사라봉체육관 사용예약을 선점해 회장이 사적으로 이용했고, 지인의 협동조합 이사장 당선을 위해 직원들의 가입을 강요했다. 도 직원들에게 카드를 만들도록 하거나 가족이 운영하는 꽃집의 배달을 시키는 등 몰상식한 행각을 벌인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습 폭언과 함께 초과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등 구시대적인 조직관으로 갖고, 일말의 반성도 없이 당연한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직원들은 회장을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윤리센터에
제주4.3평화재단은 ‘제2회 4.3언론상’을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익태)와 공동주최며, 4.3의 가치와 정신 계승과 4.3 전국화·세계화를 위해 노력한 언론인 등의 공적 발굴을 목표로 한다. 2022년 제정돼 격년제로 시행되면서 올해 2번째며, 공모는 오는 3월15일 오후 6시까지다. 후보작은 2022년 1월1일부터 2023년 12월31일까지 2년간 보도, 방송, 제작된 작품이다. ▲신문·출판 ▲방송·영상 ▲대학언론 부문으로 나뉘며, 개인과 단체뿐만 아니라 4.3에 기여할 수
제주4.3 피해자들의 조속한 명예회복을 위해 신설된 4.3 재심 전담 재판부 제3대 재판장에 방선옥 부장판사가 임명됐다. 19일자 전국 단위 법관 인사가 이뤄진 가운데, 제주지방법원은 형사제4-1부, 형사제4-2부 재판장에 방선옥 부장판사를 낙점했다. 사법연수원 33기인 방 부장판사는 전주지방법원에서 일을 시작했으며, 수원지방법원과 청주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대전가정법원 등을 거쳤다.2019년 부장판사로 승진해 제주에 온 방 부장판사는 제1형사부(항소 재판부)와 제5민사부 겸 제3가사부 재판장 등을 역임했다. 제주에서 방 부장판사
동일체(同一體)를 원칙으로 삼는 검찰의 일관성이 제주4.3 피해자를 괴롭히고 있다. 제주에 이어 광주 검찰마저 아직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4.3피해자 고(故) 한상용에 대한 재심을 반대하고 나섰다. 지난 7일 광주지방법원의 한상용 재심개시결정에 반발한 광주지방검찰청이 1주일만인 14일 즉시항고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고는 법원 결정 등에 불복할 때 이뤄지는데, 즉시항고장 제출은 곧 검찰이 한상용에 대한 재심을 반대한다는 의미다.1년 전 제주를 떠올리면 기시감이 든다. 4.3 당시 성산읍 수산리에 살던 한상용은 신원불상의 남
제주녹색당이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등 혐의로 오영훈 제주도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녹색당은 16일 오전 11시 제주지방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경영향평가 제도에 대한 책무를 이행하지 않고 불법을 저지르는 제주 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은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주민 A씨 등이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들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동부하수처리장 처리용량을 하루 1만2000톤에서 2만4000톤으로 증설하는 공사 과정에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은
제주 경찰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직권남용 등 혐의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고발인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재고발을 주장했다. 제주경찰청은 직권남용,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피고발된 원 전 지사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지난 8일자로 불송치했다. 경찰은 업무추진비 집행 관련 자료와 담당 공무원의 진술 등을 종합하면 원 전 지사가 업무추진비를 허위로 사용하거나, 지출 증빙 자료를 허위로 작성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1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는 제주경찰청 앞에
3년 전 가을 제주도내 모 호텔 기계식 주차장에서 발생한 차량 추락 사고가 결국 인재(人災)로 드러났다. 16일 제주지방법원 형사3단독은 업무상과실치사와 주차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1)를 금고 10월에, B씨(59)를 징역 1년4월에 각각 처했다. 실형 선고에 따라 A씨 등 2명은 이날 법정에서 구속됐다. 또 당시 B씨가 대표로 있던 법인도 벌금 300만원에 처해졌다. A씨 등은 안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서귀포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를 막지 못한 혐의다. 2021년 9월11일 오후 7시35분쯤 서귀포시내 한 호텔에서 렌
민선 2기 제39대 신진성 제주도체육회장이 취임했다. 고(故) 송승천 전 회장의 잔여 임기를 이으면서 2027년 초까지 제주 체육계를 이끈다. 도체육회는 15일 오후 4시 도체육회장 취임식 겸 제6차 이사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진성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 체육의 변화와 발전을 언급했다. 신 회장은 “100세 시대에 맞춰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체육 활성화를 위해 제주 특화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대상과 지원 범위를 점차 넓히겠다. 현행 50%인 생활체육대회 자부담 비율을 점차적으로 10%까지 낮춰 각종 대회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위원회(추진위)는 15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조속한 제2공항 추진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건의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서 사소한 환경 문제로 제2공항 계획을 반려하는 등 허송세월을 보냈고,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뒤 정상추진되는가 싶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동의 후 1년 가까이 기본계획고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화로 인해 혼잡한 제주국제공항 항공 수요를 분산하고, 미래 제주 발전을 위해 제2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 조속히 기본계획이 고시돼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요구했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열리는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제주는 2개 종목 19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오는 18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올해 전국장애인동계체전에는 선수 486명을 비롯해 총 1054명의 선수단이 참여한다.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 등 총 7개 종목이다. 제주는 컬링과 알파인스키 등 2개 종목에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임원과 보호자 등을 포함하면 선수단 19명이다. 지난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알파인스키 한상민은 올해도 회전 SITTING과 대회
제주에서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해 영업을 방해하는 등의 방법으로 토지를 갈취하려던 일당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다소 줄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항소)는 공갈미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 등 5명에 대한 원심을 15일 모두 파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주범 A씨 징역 3년, 목사 B씨 징역 1년4월, A씨 아들 C씨 징역 1년2월에 집행유예 3년, 경호업체 운영자 D씨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 모 단체장 E씨 징역 1년8월 등에 각각 처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1심에서 ▲A씨 징역 3년6월 ▲B씨 징역 2년 ▲C씨 징역 1년6월
제58회 제주도민체육대회(도민체전) 공개행사 연출 대행업체를 공모한다. 제주도체육회(회장 신진성)는 오는 21일까지 도민체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기획과 연출 등 행사 전반적인 운영을 대행할 업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기본법’ 제2조에 따른 중·소기업자나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라 발급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확인서를 소지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공고일 기준 행사 대행과 이벤트, 행사기획 등 해당 용역 관련 사업자등록이 필요하고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 등기부등본상 행사(기획), 공연,
검찰의 문제제기로 돌고 돌아 광주에서 진행되는 제주4.3 재심 사각지대 고(故) 한상용에 대한 재심개시가 결정됐다. 2022년 10월 재심 청구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광주지방법원 제12형사부는 설 연휴 직전인 지난 7일 한상용 재심개시결정이 이뤄졌다. 재심개시결정에 앞선 지난해 12월 광주지법은 한차례 심문기일을 열어 청구인(한상용 유족)과 검찰 측의 의견을 듣기도 했다. 이전의 사건을 다시 심리하는 재심 사건 특성상 과거사 관련 사건 재심개시결정은 8부능선을 넘은 것처럼 해석된다. 재심개시결정으로 법원은 별도의 공판기일 등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김승욱 예비후보가 정주 여건 개선 등을 통한 지속가능 일자리 창출 정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14년만에 제주 인구 순유출이 발생했다. 작년 제주 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많아 1687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10대는 700명 정도, 20대는 2000명 정도가 제주를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제주도민 일자리 인식실태조사에 따르면 제주 청년층은 일자리 부족과 열악한 근로환경, 높은 생활물가와 주거비용, 문화와 교육 등 인프라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