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적·물리적 지원으로부터 스스로 고립되거나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이상 집 밖으로 나서지 않은 은둔형 청년이 제주에만 7천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가 일하는시민연구소·유니온센터에 의뢰해 수행한 '제주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기본계획 수립방안 연구'에 따르면 제주지역 전체 청년 인구 중 '고립 청년'은 2.2%인 3683명, '은둔 청년'은 2.5%인 4061명으로 확인됐다.최근 심각한 사회적 현상으로 대두되는 '은둔형 외톨이'는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밖으로 나가지 않는 사람을 지칭한다. 제주도 조례에서는
제주 호텔·콘도업과 한식 음식점의 외국인 근로자 채용이 허용됐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가 호텔·콘도업과 한식음식점을 고용허가제(E-9, 비전문인력) 신규 업종으로 추가 지정, 4월중으로 외국인력이 시범 운영된다. 제주와 서울, 부산, 강원이 주요 관광권역으로 분류되면서 해당 지역 호텔과 콘도업체에 외국인력이 시범적으로 도입된다. 고용허가제(E-9)는 정부로부터 고용허가서를 발급받아 내국인 근로자를 구하지 못한 중소사업장이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제종업과 건설업, 어업, 농축산업, 일부 서비스업
제주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신고가 이용객 증가 비율보다도 훨씬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2023년 12월31일 기준 제주 교통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대중교통 불편신고는 무려 634건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불친절 136건 ,무정차 등 283건 ,경로이탈 등 40건 ,시간 미준수 등 58건 ,부당요금 5건 ,기타 111건 등이다. 최근 10년간 제주 대중교통 불편신고 건수는 ▲2014년 371건 ▲2015년 452건 ▲2016년 325건 ▲2017년 362건 ▲2018년 587건 ▲2019년 560건 ▲2020년 355건 ▲202
일제에 저항해 1919년 3월1일 전국에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친 애국선열들의 정신과 가치를 이어 105년이 지난 제주에서도 함성이 울렸다. 1일 오전 10시 제주시 조천체육관에서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이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제주도의회 김경학 의장,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강혜선 광복회 제주도지부장, 김한규 국회의원을 비롯해 1000여명이 함께 했다. 또 제주 유일의 생존자 강태선 애국지사가 영상으로 참석했으며, 그의 아들인 강대성씨가 강태선 지사의 업적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태선 지사는 192
제105주년 3.1절 제주에서 역사 왜곡 처벌 관련 법률 제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주청소년평화나비와 제주청소년기부평화행동, 세월호를 기억하는 제주 청소년 모임, 진보당 청소년특별위원회,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청소년위원회는 1일 오후 1시 제주시 노형동 방일리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역사를 부정하는 세력 처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올해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게 역사 왜곡 처벌 관련 법률 제정을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제주지역 의사단체가 정부의 일방적인 의대 증원 강행은 막대한 의료비 증가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제주도의사회는 29일 오후 7시 제주도청 앞에서 회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터무니없는 의료정책 패키지 및 망국적 의대증원 제2차 규탄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의대교육의 질 저하와 부실화를 초래하는 정책의 즉각 철회 △자유로운 의료 선택권을 침해하고 의사의 진료권을 옥죄는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 중단 △일방적인 의대 증원 정책 강행 반대를 주장했다.제주도의사회는 “정부의 의대 2000명 증원 추진
다음달 4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제주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제주통일청년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한반도 전쟁 위기 조장하는 한미연합전쟁연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제주통일청년회는 “올해 들어 언론에 보도된 것만 해도 지난 주말까지 한미훈련이 없었던 날은 5일에 불과할 만큼 연일 군사훈련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미 양국 정부는 오는 3월4일부터 14일까지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자유와 방패’를 한반도 전역에서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 본토와 일본에서 증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4.3때 학살 명령을 거부해 수많은 도민들의 목숨을 구한 ‘경찰영웅’ 문형순(文亨淳, 1897~1966) 성산포경찰서장이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다. 제105주년 3.1절을 하루 앞둔 29일 [제주의소리] 취재 결과, 문형순 서장의 호국원 안장이 최근 승인됐다. 호국원 안장이 결정되면서 제주경찰청은 문형순 서장의 생년월일을 토대로 묘를 이장하기 가장 좋은 날을 택일(擇日)했다. 현재 제주시 오등동 제주 평안도민 공동묘지에 잠든 문형순 서장의 안장식은 올해 5월10일로 결정됐다. 파묘와 화장, 영결식 등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익태)와 제주지방변호사회(회장 허상수)는 2월29일 제주지방변호사회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제주지역 발전과 사회 정의, 제주도민의 인권 옹호 실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협약식에서 제주지방변호사회는 제주도기자협회 회원들에게 생길 수 있는 법률적 분쟁에 대해 변호사 자문 및 변호사 선임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주도기자협회는 변호사회의 공익사업에 대해 적극 홍보하기로 약속했다.김익태 기자협회장은 "제주도기자협회와 제주지방변호사회가 제주사회 정의와 인권 옹호 실현을 위해 손을 맞잡게 됐다"며 "서로 윈윈이
[기사 보강=29일 오후 2시58분] 정부가 진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복귀 시점 데드라인을 29일로 정한 가운데, 제주에서는 이렇다 할 복귀 움직임이 보이지 않고 있다.29일 제주대학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집단행동에 참여했던 본원 소속 전공의 가운데 4명이 현장으로 돌아왔다.현재 제주대병원에서는 전공의 95명(본원 소속 75명·파견의 20명) 중 68명(본원 소속 50명·파견의 18명)이 복귀하지 않은 상태다.또 제주한라병원은 전공의 35명(본원 소속 13명·파견의 22명) 중 27명(본원 소속 10명·파견의 17
29일부터 주말까지 제주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별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28일 상황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제주 전 해상 어선과 항해 중인 선박에 대한 조기 입항과 대피 유도를 통한 선제적 안전관리에 나선다고 밝혔다.제주해경에 따르면 제주 전 해상에 오는 3월2일까지 풍랑경보가 내릴 전망이다. 제주 및 원거리 해역에도 초속 10~20m 이상의 강한 바람과 1.5~5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동중국해, 한·일 중간수역 등 원거리 해역에서 안전해역으로
제주해경과 유관기관이 기업형 어선들의 불법조업을 뿌리 뽑기 위해 손을 잡는다.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오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두 달간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기업형 불법조업 등에 대한 합동단속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제주해역에서는 타지역 어선들의 무허가 조업과 기업형 어업인 선망, 저인망들의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이에 제주해경청과 제주도청, 남해어업관리단은 지난 27일 제주해경청에서 업무협의를 갖고 제주해역 내 불법 조업에 대한 합동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업무 협의에서 각 기관의 불법 조업 검거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시작한 것을 두고 제주에서 규탄 목소리가 나왔다.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의 4차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멈춰라”고 촉구했다.도쿄전력은 이날부터 17일간 오염수 약 7800톤을 바다에 흘려보낼 계획이다. 이번 4차 방류가 마무리되면 총 3만1200톤의 오염수가 방류된다.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일본 정부는 해양투기로 인해 바다 생태계 등에 영향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단 한번도 조사와 검증을 해본 적이 없다”며 “현재
[제주의소리]가 단독 보도한 [퇴역마 보호 명목 내세웠지만, 휴식년 오름 훼손-사체 불법매립 의혹] 기사와 관련해 자치경찰과 행정당국이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28일 제주자치경찰단 등에 따르면 곶자왈말구조보호센터에 제기된 산지전용허가, 가축 방목 일시 사용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 일부 혐의가 인정됐다.자치경찰과 제주시, 서귀포시 공원녹지과 등 관련 부서는 보도 직후인 지난 23일 현장 조사를 통해 위와 같은 행위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제주의소리]는 곶자왈말구조보호센터 내 보전산지 부지에서 롤러를 이용한 평탄화 작업
국내 유일의 말 생크추어리로 유명세를 탄 비영리(임의)단체가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은퇴 후 버림받거나 도축 위기에 놓여있는 위기의 말들을 곶자왈 보호구역에서 돌본다는 취지인데, 이와 거리가 먼 자연환경 훼손, 각종 영리 활동 등의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제주의소리]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곶자왈말구조보호센터의 이면을 조명하며 ‘말(馬)의 고장’이라는 타이틀 속 가려진 제주의 미흡한 퇴역 경주마 보호 체계의 대안을 모색한다. [편집자주]우리나라 최초 곶자왈 말 보호센터로 방송 매체에 출연해 후원금이 쏟아졌던 동물 보호 시설에
최근 10년 사이 제주의 도시인구와 도시면적이 전국에서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적 지역분류체계로 본 도시화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과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강원권, 제주권 등 6개 권역으로 분류했을 때 2000년부터 2021년까지 20년간 도시인구와 도시면적 비율이 모두 증가한 권역은 수도권과 제주권이다. 특히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도시인구와 도시면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권역으로 제주가 꼽혔다. 2021년 제주권 도시인구는 2010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제주 다음으
제주도 곶자왈 보전 조례 개정안 심사를 앞두고 곶자왈 지역의 난개발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곶자왈사람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곶자왈 지키지 못하는 곶자왈 보전 조례는 거부한다”고 밝혔다.곶자왈사람들은 “지난해 1월 입법 예고돼 두 번 심사 보류됐던 ‘제주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에 대한 심사가 오는 27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다시 이뤄진다”며 “그동안 개정안은 곶자왈 지역 구역 구분으로 난개발 우려, 각 구역별 보전·관리를 위한 보호조치와 규제 등의 미흡, 보호지역에 중심을 둔 토지 매수청구
“제주는 예전 제 신혼여행 장소였어요. 그 일 있기 전에 가족여행도 갔었는데….”경기도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2학년 9반 故 진윤희 양의 엄마 김순길. 그에게 제주는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안겨주는 섬이다.‘단장지애(斷腸之哀).’ 자녀를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슬픔은 마치 창자가 끊어지는 고통과 같다고 한다. 팽목항에서, 아스팔트 바닥에서, 국회에서…. 김순길 씨는 10년 동안 단장지애를 감내해왔고 어느새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사무처장’이라는 이름으로 서 있었다.딸을 가슴에 묻은 지 10년이란 세월이 흘렀고, 다시 제주
새활용 문화 확산을 위한 기반시설인 제주시 새활용센터가 입주팀을 모집한다.다음 달 8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juc@jejuhub.org)로 접수를 받는다. 새활용 등의 분야에서 환경가치를 실현하는 기업·단체·활동가 등이 대상이다. △팀의 미션 △사업계획의 적정성 △협력과 공간활용성 등의 기준으로 심사가 진행된다.제주시 새활용센터는 27~27.36㎡ 규모로 총 7팀이 입주 가능하다. 입주팀에게는 사업화 컨설팅·교육과 판로 확보, 홍보가 지원된다.오는 29일 오후 2시 제주시 새활용센터(제주시 고다시길 39)에서 모집 설명회와 공간
최근 제주에서 아파트 홍보 현수막이 난립하는 가운데 ‘인간 현수막’까지 등장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23일 낮 12시께 제주시 아라1동의 한 교차로. 연북로와 도남로, 구산로가 맞닿아 있어 차량 통행이 많은 이곳에 우산을 쓴 사람들이 현수막을 설치하기 시작했다.제주도 최대 규모 대단지로 입소문을 탄 아파트의 홍보 현수막이자, 단속 사각지대를 노린 꼼수 현수막이다.관계자들은 현수막의 한쪽 끈은 가로등에 묶고, 다른 한쪽은 손으로 붙잡아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특히 이번 현수막의 경우 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