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제주대학교(제주대)는 개교 71주년 기념 공연 ‘2023 제주도민을 위한 위로와 사랑의 노래’를 22일(수) 오후 7시 제주대학교 아라뮤즈홀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제주대가 주최하고 제주대 예술디자인대학 음악학부가 주관한다. 지휘는 음악학부 허대식 교수가 맡는다. 연주는 제주대학교 심포니오케스트라(Jeju National University Symphony Orchestra)가 담당한다.▲미하일 글린카(Mikhail Glinka)의 오페라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Ruslan and Lyudmila Overture) ▲주세페
제주 극단 그녀들의Am(대표 이소영)은 22일(수)과 23일(목) 창작극 ‘기억, 산처럼 거기 있었다’를 공연한다. 시간은 모두 오후 7시 30분이며, 장소는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이다. 이번 연극은 ‘치매’라는 다소 무겁지만 외면할 수 없는 소재를 다룬다. 근래 인형극에 공력을 기울여온 그녀들의Am이 3년 만에 선보이는 실연(實演)극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시어머니를 찾아 온 며느리 순희는 어머니가 평소 같지 않음을 느낀다. 다친 다리는 신경쓰지 않고, 오지 않은 큰아들만 두둔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안타까워 집으로 모시고 온다. 그렇게
베니스 비엔날레 은사자상을 수상한 임흥순 작가의 첫 번째 제주 개인전 ‘기억 샤워 바다’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주최 측에 따르면, 9월 16일부터 11월 12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에서 열린 전시 기간 동안 약 2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주요 전시 ‘옷의 바다’에서는 김동일의 유품 약 1500벌을 선보였으며, 그 중에 절반인 700여 벌은 방문객에게 제공됐다. 김동일은 항일운동가의 자손이며 4.3 당시 무장대 연락책으로 활동했다. 1950년대 후반 일본으로 건너가 평생 ‘재일’의 삶을 살았던 조천 출신의 제주인이다.‘메모리
제주 서예작가 김선영은 18일(토)부터 23일(목)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 ‘화양연화―천년 신화를 찾아서’를 개최한다.김선영은 “사회의 얽매임과 바쁨 속에서 더 나아지거나 더 성공한 내가 아니라, 지금 이대로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완전히 사랑하기 위해 여섯 번째 개인전을 준비했다”면서 “전승돼 오는 설화 속 인물들과 천년 신화 속 제주 여성 신들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들을 그리면서,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전시를 소개했다.개막은 18일 오
제주 공연단체 (사)국악연희단 하나아트는 17일부터 18일까지 블랙박스 공연장 비인에서 ‘2023 제주성주풀이 ― 새집지어오람구나’를 개최한다.이번 작품은 새집을 지어 성주신을 모시고 무사안녕과 번창을 기원하는 제주 성주풀이굿을 재해석해 창작했다.문화체육관광부,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전국풍류자랑’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지역 별 전통공연예술단체를 지원해 고유한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목적이다. 전국 40여개 지역에서 21개 단체를 선정했는데 제주는 하나아트가 유일하다.하나아트는 “작품에서는 문전본풀이의 녹디생이와 집을
소설 어린왕자를 ‘제주어 낭독극’으로 각색한 공연이 열린다. 낭독극 ‘두린 왕자를 찾아줍서’가 15일(수) 오후 7시 30분 소극장 예술공간 오이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은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가 원작이다. 제주 극단 예술공간 오이가 지난해와 올해 선보인 뮤지컬 ‘어린왕자를 찾아줘’를 제주어로 각색해 낭독극 형식으로 제작했다.대본 각색과 연출은 제주 연극인 고승유가 맡았다. 그는 “오래지 않아 사라질 위험에 처해있는, 우리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제주어로 ‘어린 왕자’를 공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했다”면서
제주 발달장애 청소년이 미국, 러시아, 한국까지 국내외 전시를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서귀포 온성학교에 재학 중인 김용권 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열린행성 프로젝트 2023―미디어 콜라보레이션’에 참여해 3개국 3개 도시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지난 8월 미국 아틀랜타 시립도서관에서 첫 전시를 가졌고, 11월 28일부터 12월 3일까지는 서울 성수동 와디즈에서 전시를 연다. 내년 1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CCA현대미술센터로 향한다. 이번 전시에는 제주 김용권을 비롯해 권태웅, 권강희, 김기혁, 김지우, 브라이언박, 피터안
제주대학교는 음악학부 강정은 교수의 피아노 트리오 콘서트 ‘Contrast’(대조)를 30일(목) 오후 7시 제주대 음악관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연은 강정은과 바이올리니스트 임성윤, 첼리스트 박건우가 함께 한다. 베토벤의 ‘유령’과 피아졸라의 ‘사계’를 들려준다. 제주대 음악학부에 따르면, 고전 시대의 대표적 실내악 작품과 현대적 요소로 충만한 상반된 두 작품을 통해 대조적인 음악 스타일을 선사할 예정이다.강정은 교수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피바디 음악대학에서 석사, 전문연주자과정, 박사 학위를 Gradu
2024년 말에 열릴 ‘제4회 제주비엔날레’를 위해, 도내·외 미술계 인사들이 방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열렸다. 무엇보다 ‘지역성’과 ‘예술성’을 균형 있게 유지하기 위한 조언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제주도립미술관(도립미술관)은 10일(금) 오후 2시 강당에서 ‘제4회 제주비엔날레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비엔날레는 통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 미술행사를 의미한다. 도립미술관 제주비엔날레는 ▲2017년(1회) ▲2021년(2회) ▲2022년(3회)까지 총 세 차례 열렸다. 2회 행사는 코로나19 유행 등의 영향으
작가 한강의 제주4.3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공동 수상했다.메디치 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올해 외국문학상 수상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메디치상은 1958년 제정된 상으로 프랑스 4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외국문학상은 1970년 제정됐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포르투갈 작가 리디아 조르즈의 ‘연민(Misericordia)’과 함께 외국문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는 2021년 9월 발간한 장편소설로 제주4.3을 소재로 삼는다.‘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인 주인공 경하가
제주극장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박수현, 제주극장)은 11월 4일부터 1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2023 제주극장 시리즈 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서귀포 문화도시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예전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로 운영되면서 다채로운 문화 예술 활동을 선보였던 공간에서 열린다.제주극장은 “이 공간은 지역의 예술인들에 의해 재정비돼 새로이 문을 열었다. 서귀포 예술공간 오이와 제주극장에 의해 재정비되고 투자됐다. 제주극장이 서귀포 문화도시와 mou를 맺고 멤버쉽 가입도 유치-후원 받아 이번 시리즈 공연이 열리게 됐다”고
제주도 문화예술진흥원(진흥원)은 기획공연 ‘국립 슬로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With 선우예권’을 29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진흥원에 따르면, 국립 슬로바키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고전주의 음악의 거장이자 슬라브 음악의 아버지인 드보르자크의 음악을 정통하게 계승해온 동유럽의 대표적인 악단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의 작품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출신 작곡가 알렉세이 쇼어의 곡을 세계 초연하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연주한다.특히, 알렉세이 쇼어의 피아노 협주곡 ‘트래블 노트북(Travel Noteboo
미술작가 박영균 초청 개인전 ‘잠시 구름 속에 앉아 있는 길’이 11일(토)부터 28일(화)까지 제주시 삼도2동에 위치한 갤러리 포지션 민 제주에서 열린다.이번 전시는 제주민예총의 ‘2023 4.3항쟁 75주년 기념 4.3예술 교류전’의 일환이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시기 미술 활동에 몸담았고, 이후에도 자신만의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바라본 박영균의 족적을 한 자리에서 살펴본다.전시를 기획한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제주민예총에 따르면, 박영균은 세대의 정체성을 섬세하면서도 서사로 풀어내는 사회적 풍경화를 그려왔다. 사회적 리얼리
제주 음악 단체 제주솔로이스츠는 14일(화) 오후 7시 김만덕 기념관에서 ‘제주어 가곡과 함께 하는 제주의 노래’ 공연을 개최한다.이번 공연은 제주 출신을 비롯해 제주 안팎에서 활동하는 성악가들이 제주 가곡을 들려주는 색다른 자리다. 제주어로 만든 창작곡, 제주 소재 가곡, 국내 유명 가곡 등을 준비했다. (사)제주어보전회가 후원 단체로 참여하면서 의의를 더했다.출연진은 테너 강창오·송영규·문순배, 바리톤 고수일, 소프라노 강정아·정유리, 메조소프라노 이옥녀 등이다. 피아노 연주는 원양하, 고미아가 맡는다.▲금능리(양전형 시, 최정
제주 미술작가 김연숙은 4일부터 11일(토)까지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하나은행 돌담갤러리에서 개인전 ‘여기, 한라산’을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제주섬의 근간을 이루는 한라산을 김연숙 만의 시선과 감각으로 표현했다. 전시 소개 글을 쓴 조은정 미술사학자 겸 평론가는 “김연숙의 회화는 제주도라는 장소를 낭만적 감성이나 사회적 가치를 넘어서 미적 세계의 것으로 상승시킨다”고 호평했다.작가는 “제주인들은 자신이 나고 자란 고향마을에서 보이는 한라산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들은 저마다의 한라산을 가슴에 품고 산다. 모두의 산인 동시에 나
마지막까지 제주 발전을 위해 헌신한 故 임피제(1928~2018, P. J. McGlinchey) 신부의 5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가 열린다.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대표 임문철 신부)와 (재)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 신부)가 공동 주최하는 추모음악회가 11일(토) 오후 5시 이시돌 금악성당에서 열린다.이번 음악회에서는 기존 발표곡에 더해 임피제 신부를 기리는 창작곡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공연은 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들이 모인 더블리드콰르텟의 오보에와 바순의 4중주로 시작한다. 금악성당에서만 들을 수
서귀포시 동홍아트데이 11월 공연이 15일(수) 오후 7시 동홍아트홀(동홍동주민센터 2층)에서 열린다. 11월 공연은 제주 최초 프로마술팀 매직펀의 마술사 고경환을 초청한다. 매직펀은 지난 2002년 결성 이후 10여 년간 1000여회가 넘는 강연과 공연 경력을 쌓아 왔다. 지금은 마술 아카데미와 함께 무대 공연, 클로즈업 공연, 외부 강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이번 동홍아트데이 공연에서는 화려한 스테이지 공연 퍼포먼스, 관객과 소통하는 마술, 요술 풍선 퍼포먼스 등을 펼칠 예정이다.공연을 기획한 브로콜리404는 “가을
제주지역 대안학교 학생들이 한데 모이는 합창 공연이 열린다.2023 제주대안교육 합창제가 21일(화) 오후 7시 제주중앙교회(제주시 연사길 17)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제주대안교육협의회(대표 정연일)가 주관한다.교육청 등록 대안교육기관인 나무와숲학교, 동백작은학교, 보물섬학교, 제주볍씨학교와 비등록대안학교인 열방대학부설기독학교에서 참여한다. 학생들은 ▲꿈을 꾼다 ▲흰수염고래 ▲Butterfly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연일 대표는 “합창곡 한 곡 한 곡마다 우리의 메시지를 정성껏 담았다”고 소개했다.음악감독 및 지휘를 맡은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