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북초등학교에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재개관한 ‘김영수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의 호응을 얻으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도서관을 찾은 사람들의 표정이 한결같이 웃고 있다. 단박에 행복한 공간임을 알 수 있다. 50년이란 세월 동안 북초교 학생들을 위한 도서관으로 사용되던 김영수도서관은 지난해 12월 7일 학교도서관 겸 마을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111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교육의 발상지라 불리는 북초교는 올해 전체 학생이 200여명 정도로 규모가 줄어든 제주도교육청이 지정한 ‘작은학교’다. 북초교 2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지난 10월 14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러시아어권 의료관광관계자를 초청해 ‘한의 웰니스 팸투어’를 주최했다.이번 팸투어는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하고 고려의료관광개발 제주지사가 진행했다. 제주지역 한의치료와 제주문화를 연계해 특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해외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홍보하며, 장·단기 체류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목적이다.팸투어는 비만 치료, 안티에이징(anti aging), 면역 치료를 비롯해 제주 한의약과 관련이 깊은 문화 건강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사암한방의료봉사단(단장 김홍경)이 공동으로 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1리 마을을 찾아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한의진료 봉사를 실시한다.사암한방의료봉사단은 전국 11개 한의과대학 학생과 사암침법을 연구한 한의사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다.사암침법은 허준, 이제마와 함께 조선 3대 의성(醫聖)으로 꼽히는 사암도인(舍岩道人)의 침술이다. 12경락의 성질을 환자의 개체적 특이성에 맞게 8개 미만의 경혈만 선택해 시술하므로 안전하면서도 효과는 탁월한 것이 특징인 침술이다. 이번 신흥1리 한의진료봉사는
Ⅵ. 결론2013년 FAO(Food and Agriculture Organizinge)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및 국가농업유산 제1, 2호로 지정된 ‘제주도 흑용만리 밭담’은 제주 현무암으로 만든 2만2000여km(지구둘레는 4만Km, 지구 둘레의 반)에 달하는 밭 주변의 담으로서 작가 게오르규는 제주 돌담을 “세계적인 명물”로 예찬한 바 있다.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1852-1926)는 직선을 없애고 최대한 곡선만으로 건물을 디자인하기 위해 일생을 바쳤다. 신(神)이 만든 자연에 가장 가까운 선은 곡선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제주 서쪽의 아늑한 마을 한림읍 귀덕1리에 세계중요농업유산을 연결한 ‘살아있는 박물관’이 탄생했다. 제주도가 밭담 보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조성 완료한 ‘영등할망 밭담길’이다.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후 구좌읍 월정과 평대, 성산읍 신풍과 난산, 한림읍 동명, 애월읍 수산에 이어 일곱 번째로 열린 밭담길이다. 길의 테마가 된 영등할망은 마을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영등할망은 2월 초하루 귀덕1리의 ‘복덕개’라는 포구로 들어와 15일여를 머무르다 돌아간다는 바람과 풍요의 여신이다. 해산물의 풍요를
제주밭담의 가치를 알리는 ‘2019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 대학생 소(小)논문 경진대회’가 열린다. 제주 섬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으며, 제주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제주밭담을 재조명하면된다. 제주도와 제주연구원이 주최·주관한 제주밭담 대학생 소논문 경진대회 논문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24일 오후 5시까지다.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은 제주의 역사와 문화 등을 간직한 요소로 인정받아 2014년 UN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제주의소리]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시행하는 경진대회 소논문 주제는 △제주밭담을 활용
Ⅳ. 밭담은 가로세로 모서리 안에 큰 돌 작은 돌을 수직으로 붙인다1893년 프랑스 수학자 아다마르(Hadamard)에 의해 발견된 ‘아다마르 행렬’(Hadamard Matrix)은 직교성(orthogonality)을 가지며, 음성 신호와 영상 신호의 변환 및 부호화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 아다마르 변환은 아다마르 행렬 원소 중 +1, -1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단지 신호의 가산과 감산만으로도 변환을 수행할 수 있다. 최근에 아다마르 행렬은 영상 부호화 분야, CDMA 대역확산통신이나 암호화에서 데이터 비트열을 표현하는 데 사용하
2014년,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FAO)가 제주밭담 농업시스템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했다. 제주밭담이 전세계가 함께 보존하고 후대에 물려줘야할 인류의 소중한 자원으로 인정받은 사건이다. 그 후로 5년, 제주도는 제주밭담의 그 가치를 확산시키고 지역 농업-관광과 연계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 중이다. 구좌읍 월정리와 평대리, 성산읍 신풍리와 난산리, 애월읍 수산리, 한림읍 동명리에는 제주밭담길이 조성되고 밭담SHOP이 들어섰다. 지난 달 28일과 29일 제주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 일대에서 열린 제5회 제주밭담축제도
강문규 전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이 소장 도서 1002권을 옛 고씨주택에 조성된 ‘제주책방’에 기증했다.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부성현)는 27일 제주책방에서 강 전 소장의 도서 기증식을 진행했다.제주책방은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마중물사업’으로 조성된 재생공간이다. 근현대 건축양식을 간직한 옛 고씨주택에 운영 중인 열람공간이다. 이번 기증은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진행중인 주민참여형 아카이브 축적을 위한 ‘기억저장소 자료기증 캠페인’의 첫 참여 사례다.이번에 강 전 소장이 기증한 책은 한라산 생태, 마을지, 민속자료,
Ⅱ. 김구(金坵) 판관의 밭담 네트워크다음 글은 저자의 미발표 논고 중 일부이다. 필자의 상상력으로 김구 판관의 입장을 구현해봤다.김구는 눈사람을 돌사람으로 만들고 사람 인(人)자를 땅 평면위에 설계했다. 사람 인자는 좌우 대칭(對稱, Symmetry)으로 한 몸이 된다. 한 몸은 내 자신이 소유하는 내가 아닌가? 사람 인자의 꼭지 세부분에 돌(石)을 놓고 돌끼리 연결하면 세모꼴이 밭이 되고, 모서리에 돌덩이를 쌓아 연결하면 세모꼴 밭담이 될 터.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이 밭담으로 제주 농민들의 소유 분쟁을
제5회 제주밭담축제가 오는 28~29일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제주밭담테마공원 일원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세계농업유산 제주밭담의 보전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제주연구원의 김동전 원장은 “제주농업을 지켜온 버팀목이 바로 제주밭담”이라며 “독특한 문화유산으로서 제주밭담의 다양한 가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전 원장은 최근 와 인터뷰에서 “제주밭담은 특정인의 소유물이라기보다 다음 세대에 넘겨주어야 할 공동유산”이라며 “무엇보다 제주 자연이 더 이상 훼손되도록 방치해선 안된다”면서 ‘제주밭담’ 보존과 관리
제주의 3대 발명은 1234년 김구 판관(1211~1278, 고려 고종때 문신)의 밭담, 제주 사람들의 방목 문화 관습에서 나온 정낭, 1406년 문방귀의 묘의 신(神)문(올레)등을 들 수 있다.[1,2] 제주도가 등고선에 따른 ‘layer’ 계층으로 해안가 알드르 마을에서부터 웃드르 200고지 중산간 마을에 이르기까지 밭담이 들어서 있다. 밭담의 시원(始原)에 대한 연구 보고는 제주발전연구원 단장 강승진에 의해 많이 보고되었다.[3,4,5] 2013년 우리나라 농업유산이 국제연합(UN) FAO(Food and Agriculture
재단법인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박양춘)가 임상연구와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해나가기로 맞손을 잡았다.양 기간은 지난 9월4일 둔산한상병원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상호 업무교류는 물론 협력연구를 수행해나가기로 합의했다. 대전대학교 둔산한방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의약품임상시험실시기관’ 지정(2009년),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지정(2015년), 보건복지부 ‘한의약임상인프라구축지원사업’ 선정(2015년) 기관으로, 한의약산업의 활성화 견인은 물론 임상시험을 통한 한의학의 과학
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은 최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스마트빌딩 회의실에서‘한국한의학연구원 및 유관기관 단체 관계자 초청 간담회’를 갖고, 제주 한의약 연구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연구기관으로 연 600여억원의 연구예산과 30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갖춘 한의 연구 관련 최대기관이다.이날 간담회에는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원장을 비롯한 김호경 한약연구부장, 김태수 한약자원연구센터장, 최고야 박사 및 정부출연 연구기관 홍보협의회 서명수 회장이 참석했다. 제주도한의사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부성현)와 제주의소리(대표 문성윤·허진영)는 26일 ‘도시재생 교육 및 홍보 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에는 △제주 도시재생 주체역량강화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등 협력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김영수도서관 활동가 교육을 연계하는 등 교육공동체 조성을 위한 교육사업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한다.부성현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재생 사업주체들을 위한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와 참여도를 높이는 교육 및 홍보
제주밭담 관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수강생 모집에 들어갔다. 제주밭담과 돌 울타리 등 돌담을 쌓던 소위 ‘돌챙이’(석공을 뜻하는 제주어)에 버금가는 인력들을 양성하는 과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과 돌빛나예술학교 협동조합이 각각 협력‧위탁기관으로 주관하는 ‘2019 제주밭담 관리 전문 인력양성 아카데미’는 이론과 실기 과정으로 구분, 오는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이론과정 30명과 실기과정 15명을 모집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7월29일 수강생 모집을 시작해 8월9일(금
제주시 원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조선시대 15대 임금인 ‘광해군’ 콘텐츠를 발굴이 시동을 건다.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부성현)는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센터장 양진건),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과 함께 ‘광해군 콘텐츠 발굴 및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21일 체결했다.이번 협약으로 제주시 원도심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재생사업에 ‘광해군’이 전면 등장하게 된다.세 기관은 ‘광해군’의 제주 유배이야기와 광해군의 식문화를 테마로 한 ‘광해밥상’을 개발하는 등 협력을 강화키로 했
권정우 탐라지예 건축사무소 소장의 설계로 새롭게 단장한 김영수도서관은 관사와 창고를 함께 활용한 연면적 365,03㎡의 지상 2층 건물이다. 열람실 한복판에 기와집이 들어앉아있는 독특한 구조다. 한 평 남짓한 방 5개가 장짓문을 두고 이어져 있고, 문을 열면 하나의 큰 방으로 합쳐진다.2층 열람실의 특징은 목관아를 향해 크게 난 파노라마 창. 목관아가 한 눈에 들어오는 이 창 덕분에 화사하고 시원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동굴 같은 화장실, 기와를 얹은 담장, 계단 밑 비밀의 방 등 곳곳이 눈길을 끈다.김영수도서관을 주목받게 하는 건
최근 제주북초등학교에는 김영수도서관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12월 완공 이후 지금까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전남 등지에서 지자체 공무원, 교육청 관계자 등 50여개 팀이 도서관을 찾았다. 도서관으로 마을 교육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 하나하나가 타 지역이 주목하는 도시재생 선진사례가 됐다.재작년 19명이었던 제주북초 병설유치원 학생 수는 올해 42명으로 늘었고, 1학년 신입생 수도 작년 28명에서 올해 39명으로 증가했다. 제주형 혁신학교로 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던 차에 김영수도서관은 화룡점정이
110여년의 역사를 지닌 제주북초등학교 안에 자리잡은 김영수도서관은 1968년 처음 세워졌다. 이 학교 20회 동문인 故 김영수 씨는 일본 오사카로 건너가 기업인으로 성공한 뒤 후배들을 위해 이 도서관을 기증했다.이 곳이 새롭게 단장한 것은 작년 12월. 사용되지 않던 옆 창고와 관사까지 연결해 확장 리모델링됐다.오는 31일, 이 곳은 마을도서관으로 다시 태어난다. 학교를 넘어 인근 원도심에 사는 가족들이 함께하는 도서관, 마을교육 공동체의 중심이 되겠다는 취지다.마을에 사는 가족들이 손을 잡고 편하게 찾는 공간, 아이들이 뒹굴뒹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