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10위권 진입...서울 5위-부산 17위 기록

동북아 그린마이스 메카를 지향하는 제주 경쟁력이 국제회의 시장에서 한 단계 성장했다.

한국관광공사가 국제협회연합(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 UIA)이 집계한 2010년도 세계 국제회의 통계자료를 인수,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름녀 제주는 지난해 국제 주요도시에서 27위를 차지했다. UIA는 매년마다 세계 국제회의 통계를 국가별, 도시별로 공식적으로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에서 총 1만1519건의 국제회의가 열렸으며(2009년 1만1503건), 이 중 한국은 총 464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여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세계적으로 국제회의 건수가 정체 현상을 보인 데 반해, 한국은 전년(347건, 11위) 대비 117건 증가, 33.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세계 순위 역시 3단계 상승함으로써 세계 국제회의 주요 개최지로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세계 주요 국가별 개최순위로는 미국이 936건으로 1위를 기록하여 작년에 이어 국제회의 개최 세계 순위 1위의 자리를 굳혔으며, 일본이 741건으로 2위를 기록, 전년대비 3단계 상승하여 아시아 국제회의의 메카로 자리매김 했다. 이어 싱가포르가 725건으로 3위, 프랑스가 686건으로 4위, 벨기에가 597건으로 5위를 차지했다.

국내 도시별로는 서울이 201건을 개최하여 세계 5위, 아시아 2위로 우뚝 올라섰고, 부산이 93건을 개최 세계 17위, 아시아 4위를 기록함으로써 전년대비 순위가 20단계 급상승했다. 2009년 61건으로 29위를 기록했던 제주는 6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세계 27위, 아시아 7위를 기록하면서 서울, 부산, 제주 3개 도시가 아시아 순위 10위권 안에 드는 성과를 보여줬다.

이 밖에 인천 지역 국제회의 개최건수가 22건, 대전 18건, 광주 12건, 경주 9건, 대구 8건, 고양 7건이 집계되는 등 국제회의 지정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의 국제회의 개최 건수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MICE뷰로 강성길 실장은 “한국의 세계 국제회의 Top 10 진입이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다”며, 이는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와 더불어 MICE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의지, 한국 MICE 산업의 위상 확립을 위한 공사의 노력 등이 어우러진 결과로, 공사는 지역 컨벤션뷰로 및 센터와 협력하여 국내 MICE 통계 수집 및 시장조사를 강화하여 왔으며, 중앙-지역 MICE Alliance 조직을 확대하여 MICE 글로벌 캠페인, MICE 카드 도입 등 유망 MICE 발굴 및 유치를 위한 MICE 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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