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철 의원, “전부 대기업 대형마트·SSM 입점”…나들가게 활용 제안

▲ 하민철 제주도의원(연동 을, 한나라당). ⓒ제주의소리DB
제주도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전문매장이 오히려 대형마트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김도웅)는 12일 제283회 제1차 정례회를 속개해 제주도 지식경제국 소관 2011년도 제1차 추경예산안을 심사하고 있다.

이날 하민철 의원(연동 을, 한나라당)은 제주도 중소기업 공동브랜드인 ‘제주마씸’ 전문매장 개설에 따른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제주도는 이번 추경에서 중문·일도·함덕하나로마트 내 전문매장 3곳과 도내 GS리테일에 25곳 등을 개설하는데 따른 행사지원비 명목으로 3500만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이와 관련 하 의원은 “신규 매출 창출 및 브랜드 홍보를 위한 사업이라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전문매장 개설 장소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 의원은 “전문매장 개설 장소가 대형마트나 SSM에 견줄 수 있는 마트라는 점은 심각히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골목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중소기업청에서 지원하고 있는 ‘나들가게’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 의원은 “동네슈퍼의 장점은 살리면서 기업형 슈퍼마켓이 가지고 있는 장점인 정보화·조직화를 실현해 대기업 SSM과 경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나들가게’에 전문매장을 개설할 경우 지역특산물 판매 제고뿐 아니라 골목상권을 살리기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영민 지식경제국장은 “적극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제주의소리>

<좌용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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