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글로벌 홍보대사단 제주서 워크숍다국적 명문대생, 외국인 청년 대상 홍보 아이디어 모색

▲ 13일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글로벌 대학생 홍보단 워크샵이 시작됐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분홍색 티셔츠를 입은 청년들이 패기만만하게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 속속 모여들었다. 개중에는 백인과 흑인, 서아시아인들도 보였다.

이들은 세계 유수의 명문대 유학생과 외국인 국내 유학생 43명. 한국, 미국, 일본, 케냐, 러시아 등 국적도 다양했다.

국적을 떠나 이들을 뭉치게 한 것은 바로 ‘제주의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이다.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글로벌 홍보대사단’이 13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워크숍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마감일이 다가오면서 막바지 국외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복안이다.

이들은 3박4일 동안 유네스코가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한 제주의 곳곳을 둘러보게 된다. 김녕덩개해안, 삼굼부리, 천지연폭포, 알뜨르 비행장, 화순 곶자왈, 거문오름, 성산일출봉, 제주민속촌 등이다.

단순한 답사가 아니다. 이들은 낮엔 아름다운 제주를 영상과 사진으로 담고 밤이면 해외 홍보 전략을 짜게 된다.

UCC 제작, 소속 대학 신문 및 지역 일간지 기고, SNS 활동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크숍 마지막 날인 16일 현장답사를 토대로 한 제주-세계7대 자연경관 홍보 전략과 활동 방향 발표에서 이들의 고민을 만날 수 있다.

▲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13일 오전 진행된 워크숍 개소식에서 정운찬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양원찬 사무총장이 대독한 인사말에서 “젊은이 여러분이 이상을 꿈꾸고 그 꿈을 실천해야 한다. 제주도 역시 세계7대 자연경관이라는 꿈을 꾸고 있는데 하나뿐인 녹색지구를 지키기 위해 여러분이 앞장서야 한다”면서 자연환경 보전과 제주 지지를 당부했다.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1억명 이상의 투표가 있어야 제주가 세계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될 수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제주의 도전에 대한 홍보율을 높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부일 환경부지사는 “평창이 여러 차례 실패에도 불구하고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엔 평창에 이어 제주도”라며 “우리 모두 똘똘 뭉쳐 11월 11일 낭보가 제주에 닿을 수 있도록 여러분이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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