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방송 출연 취소 사태와 상관 없이 제주-N7W 홍보할것"N7W 재단 "이것이야 말로 홍보대사로서의 훌륭한 정신" 칭찬

▲ JYJ가 제작한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동영상. ⓒ제주의소리

공중파 방송출연 취소 사태가 JYJ의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서의 위력을 새삼 확인시키고 있다.

특히 JYJ의 열성적인 홍보활동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들의 영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관계 기관에 대한 아쉬움을 키우고 있다.

지난 5월 제주도는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JYJ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JYJ는 월드투어 등의 일정으로 위촉식을 치르지 못한 채 홍보대사 활동에 돌입했다.

이들의 홍보활동은 동영상과 트위터, 홍보노래 등을 망라한다. 홍보대사가 된 JYJ는 가장 먼저 제주를 위해 세계7대자연경관에 전화 투표하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아름다운 제주가 세계7대자연경관이 될 수 있도록 투표해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쉽게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트위터도 이용했다. 특히 JYJ 멤버 재중의 트위터 팔로워수는 제주도 인구에 맞먹는 50만명에 달한다. 그의 제주 투표 독려 글을 전 세계 50만명이 본 것이다. 

실제로 이들이 홍보한 제주 관련 사진과 음악은 전 세계 팬들에게 삽시간에 퍼졌다. 이들의 많은 팬들은 트위터 프로필 사진을 제주를 대표하는 성산일출봉 등의 사진으로 바꿨을 정도다.

▲ 제주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JYJ 방송출연 취소’에 항의하는 댓글들.ⓒ제주의소리

하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 투표 100여일 앞두고 제주는 발칵 뒤집혔다.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확보한 JYJ의 KBS 세계7대자연경관 특집 방송 취소가 화근이었다.

JYJ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KBS 측이 세계7대자연경관 특집 방송 출연 예정이던 JYJ 측에 방송 4일 전 돌연 출연 취소 통보를 알려왔다”고 주장했다.

20일 방영될 이날 행사에서 JYJ의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이후 팬들은 관련 인터넷 기사의 댓글과 제주도청, KBS제주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다. 19일 오전 제주도청 홈페이지는 한때 이들의 항의성 방문으로 다운되기도 했다.

▲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재단 공식 트위터는 재중이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소식에 "바로 그 정신"이라며 응원했다. ⓒ제주의소리
이런 상황과 관계없이 JYJ는 제주의 세계7대자연경관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14일 KBS 측의 방송 취소 관련 보도자료에서도 “이번 일과는 상관 없이 JYJ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을 응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재중도 트위터를 통해 “우리나라 자연경관을 홍보하는데도 장애물이 있다면 이번 경우는 나라도 혼자 홍보하겠다”며 의지를 밝혀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의 활발한 홍보 활동에 세계7대자연경관을 주최하는 뉴세븐원더스 재단도 칭찬하고 나섰다. 17일 재중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와 상관 없이 제주를 위한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자 재단은 “훌륭한 정신(That is the right spirit!)”이라고 답했다.

JYJ가 방송사와의 관계와는 상관 없이 홍보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만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범국민추진위원회와 제주도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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