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하얀정글’ 27일 제주 공동체상영

   
현직의사가 의료민영화의 실체를 파헤친 영화 ‘하얀정글’(감독 송윤희)이 27일 오후 7시 제주참여환경연대 교육문화카페 자람에서 상영된다.

국내 첫 의료 다큐멘터리 영화로 알려진 ‘하얀 정글’은 송윤희 감독이 근무하던 한 병원에서 비용 때문에 적합한 항생제 처방을 받지 못한 환자가 갑작스럽게 죽은 사건이 계기가 됐다.

‘하얀 정글’은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지 못하는 환자의 사연으로 시작한다.

이외에도 당뇨 합병증으로 소변줄기를 달고 사는 환자의 방문 진료기, 청소일로 겨우 월세를 내고 있는 어려운 환경의 환자 어머니 이야기 등이 나온다.

집안 사정이 어려운 의료 포기자들의 사연도 소개된다.

송윤희 감독은 “예비 환자인 일반 대중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문제의식들을 담아내고자 했다”며 “너무 당연시되는 이 사회의 소외 현상에 대해 한 번쯤 미간을 찌푸리고 재고해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상영회는 의료민영화 및 국내영리병원 저지 제주대책위원회가 주최하고 의료연대 제주지부와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주관한다.

상영회는 무료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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