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권씩 책 출간하자는 제안 때문"

▲ 손석희 교수(왼쪽)와 손미나. <뉴시스>
【뉴시스】손미나(39) 전 KBS 아나운서가 KBS를 그만둔 사연을 털어놓았다.

최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KBS를 퇴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한 출판사로부터 1년에 한 권씩 꼭 책을 출간해 보자는 아주 매력적인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고백했다.

1997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미나는 2007년 프리랜서를 선언, 여행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를 발표하며 소설가로도 데뷔했다.

소설을 쓰게 된 동기는 "작가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스스로 많이 성장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소설 첫장을 완성하기까지 1년6개월이 걸렸을 만큼 고민이 많았다. 소설을 완성하지 못하면 한국에 돌아가지 않는다는 각오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누가 미모자를 그렸나'는 손씨가 2년 전부터 프랑스 파리에 머물며 쓴 작품이다. 한국의 대필작가 장미와 프랑스 의사 로베르, 화가 최정희와 프랑스 연극배우 테오의 국적과 환경을 초월한 미스터리한 사랑 이야기다.

손석희 교수는 "팔색조다. 한 가지만 하기도 어려운데 보헤미안에다 아나운서 출신이기도 하다. 아나운서에서 여행작가와 번역가 그리고 소설가까지 참 재주가 많다"고 칭찬했다.

한편, 8월 말까지 한국에 머물 예정인 손미나는 23일 오후 3시 서초동 교보문고 강남점에서 소설 출간기념 팬사인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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