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초 학생팀, ‘제5회 제주10대문화 UCC공모전’서 대상‘다양성·개성 만점’ 최종 수상작 15작품 선정...시상식 12일

노형초등학교 학생팀이 만든 UCC ‘혼저 잔치 먹으러 그릅써’가 ‘제5회 제주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에서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주의소리>는 2일 오후 ‘제5회 제주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 2차 심사를 거쳐 대상 등 최종 수상작 15편을 가려내고 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1차 심사는 심사위원별 온라인 개별 평가로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다.

올해 처음 학생부와 일반부 구분 없이 진행된 공모전에서 예상을 깨고 노형초등학교 학생팀이 최고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상금 300만원과 제주도지사상패를 받는다.

‘혼저 잔치 먹으러 그릅써’는 외국인들이 돌하르방의 안내에 따라 제주의 전통 결혼 잔치에 초대된다는 내용이다. 컬러찰흙을 이용해 만든 인형의 동작을 손으로 하나하나 움직여 가며 만든 노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UCC의 특성을 고려해 영상미만 놓고 평가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협업 과정이 돋보인 이 작품은 다음회 공모전에서도 참가자들에게 노력이 깃든 작품을 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평했다.

최우수상에는 ‘제주는 얼마’(서승욱·정다혜), 우수상에는 ‘프롬 제주 아일랜드(From Jeju Island )’(오하준)가 선정됐다. 각각 상금 200만원과 제주관광공사 사장상, 상금 100만원과 제주의소리 사장상이 전달된다.

인기상에는 ‘프라이드 제주문제집’(권지원), ‘돌이 하는 이야기’(배선혜), ‘탐나는 제주라’(오현중학교 벅스빌), ‘자연이 빚은 제주의 돌’(고유리·강진우·박소정), ‘서울에서 온 아이’(신광초등학교 영화반), ‘혼저옵서예 제주’(김아름), ‘당신의 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홍석종), ‘세계자연유산-성산일출봉(그리운 성산포)’(노미경·김정수·김근용), ‘우리학교 주변의 제주 돌문화를 찾아서’(현도연·김명희·김연수·오미진,현도연) 등 총 10편이 꼽혔다.

올해 처음 시도된 세계적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Youtube.co.kr)’에서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에 주는 홍보상에는 ‘제주의 10대문화 - 제주초가’(정원)가 3537회, ‘원더 오브 네이처 제주 아일랜드(Wonders of Nature! JEJU Island)’(이경주)가 1588회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총평에서 “무엇보다 이번 공모전에 60편이 넘는 작품이 응모돼 이 행사가 하나의 문화 형태로 안정화 돼 간다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전체적으로 다양하고 작품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샌드애니메이션부터 일반영상, 클레이 애니메이션 등 작품의 제작 형식이 다양해 졌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하고 “다만 UCC 고유의 특징인 재미와 흡입력은 과제로 남았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총 61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심사위원 평가와 유튜브 홍보 순위를 ‘70대 30’의 비율로 적용해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이번 심사에는 김동만 제주한라대학 학과장을 심사위원장으로, 고창균 제주영상위원회 팀장, 김영철 제주테크노파크 센터장, 오창현 제주관광공사 팀장, 정윤종 제주도관광협회 팀장이 참여했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2시 제주시 한라도서관에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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