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씨네아일랜드, ‘내 인생 최고의 영화’ 3일
만화가 고권일 추천작 ‘2011 스페이스 오딧세이’

   
(사)제주씨네아일랜드가 주최하는 ‘제주문화예술인과 함께 하는 내 인생 최고의 영화’ 두 번째 작품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11 스페이스 오딧세이’다.

3일 오후 7시 프리머스시네마 제주 5관에서 상영된다.

이 작품은 제주가 고향인 만화가 고권일 작가가 추천했다.

고 작가는 “문명의 편리함 속에, 과학의 자만심 속에 우리 인류는 얼마만큼 와 있는 것인지를 알려준 영화였다”면서 “아주 오래전 개봉한 영화지만 국내 개봉했을 때 봤던 그 충격을 잊을 수 없고 이후로도 15번을 보았을 정도로 매력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영화가 주는 메시지는 그가 지금 매달리고 있는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도 동떨어지지 않는다.

고 작가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로 갈등이 빚어지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이 고향이다. 현재 제주해군기지반대대책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이 영화가 우리들에게 자연과 우주는 단지 어떤 행위의 대상이 아닌 경외와 존경의 대상임을 일깨워주는 것이었으면 한다”면서 “자연을 파괴할 권리는 우리에겐 주어져 있지 않고 해군기지는 더 더욱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2011 스페이스 오딧세이’는 세기의 명감독 스탠리 큐브릭(Stanley Kubrick.1928~1999)이 1968년에 제작한 천재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관람료는 씨네아일랜드 후원회원은 무료, 일반관객은 5천원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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