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찰흙 애니메이션 기법 돋보여...다음 작품은 '무서운 7대 경관'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 작업한 게 대상을 받으니 무척 기쁩니다"

제5회 제주10대문화 UCC 전국공모대전에서 '혼저 잔치 먹으러 그릅써'란 작품으로 노형초등학교 생활디자인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에서 61개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초등학생(함지혜.박현정.김하영.최서영)이 기라성 같은 어른들을 제치고 최고상을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노형초 생활디자인팀은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3주 동안 컬러 찰흙 캐릭터와 세트를 직접 만들어 촬영했다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동만 심사위원장은 "학생들의 협업 과정이 돋보인 이 작품은 다음회 공모전에서도 참가자들에게 노력이 깃든 작품을 요구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대상 수상이유를 밝혔다.

최서영양(11)은 "친구들과 함께 직접 찰흙으로 캐릭터를 만들고, 세트도 만드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그런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홍공선 노형초 교장은 "우리 학교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이 20여개 있는 데 생활디자인 프로그램에서 성과를 보였다"며 "앞으로 더욱 내실있는 방과후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으로 만든 UCC에서 덜컥 대상을 수상한 초등학생들의 다음 작품은 '세계7대 자연경관 UCC'다. "조금 공포스럽게 준비하고 있다"는 학생들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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