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유징세 제4회 추자참굴비축제추진위원장
“추자굴비, 향후 5년내 국내 굴비시장 30% 점유하겠다”

섬, 바다,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섬. 제주 최북단 참굴비 명품섬 추자도엔 지금 참굴비 축제로 온 섬이 들썩이고 있다.

제4회 추자도 참굴비대축제 개막식 날인 13일 낮 축제장에서 <제주의소리>와 만난 유징세 추자면축제추진위원장(60. 추자면 주민자치위원장)도 약간 들뜬 목소리로 “앞으로 5년 후엔 추자 참굴비가 국내 굴비시장의 30%까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유징세 추자참굴비축제추진위원장. 제4회 참굴비대축제 현장에서 만난 그는 섬과 바다와 사람이 동화되어 사는 아름다운 섬 '추자도'를 주민 모두의 역량을 모아 참굴비 명품섬으로 우뚝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유징세 위원장은 그 이유로 “추자도 참굴비는 참굴비축제 개최 이전엔 국내 굴비시장의 약 3% 밖에 차지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4년간 4회째 굴비축제를 이어오는 동안 빠르게 성장, 지금은 약 10% 대를 넘었다”면서 “이런 성장속도와 명품 굴비를 생산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어우러진다면 반드시 5년 안에 최대 30%까지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추자도 참굴비의 경쟁력과 관련, “추자 참굴비는 다른 지역보다 신선도를 가장 우수한 장점으로 꼽는다”며 “바다에서 갓 잡 아올린 싱싱한 참조기를 그 상태에서 그대로 급속 냉동 보관했다가 굴비로 가공 처리하는 시간이 다른 어떤 지역보다 최단시간이기 때문에 그만큼 신선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유명하다”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 유징세 추자참굴비축제추진위원장 ⓒ제주의소리
그는 또 “추자도에서 잡아올린 참조기의 70%가 대부분 전남 영광으로 판매되고 있다”면서 “그 말은 바꿔 말하면 영광굴비의 상당수가 추자 참굴비라는 말이다. 영광에 뺏긴 참굴비 시장을 반드시 되찾아 추자도하면 ‘참굴비의 일번지’라는 등식을 성립시키겠다. 전남 영광은 이제 옛말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위원장은 끝으로 “추자도는 참굴비 외에도 추자도 맬젓(멸치젓갈), 돌미역, 삼치 등이 유명하고 요즘은 참다랑어까지 각광받고 있다”면서 “추자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청정수산물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살기 좋은 명품섬 추자도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4회 추자도참굴비대축제는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당초 계획했던 시기보다 1주일 연기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기원 및 추자참굴비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을 기념해’ 추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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