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종영 제주시 추자면장…“추자 올레길 탐방의해 많이 오세요”

“추자 참굴비는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국내 최대의 참조기 어획지인 추자도가 이제 대규모 위생 가공공장까지 보유하고 있어 타 지역보다 더 신선하고 우수한 품질의 굴비가 생산됩니다. 참굴비하면 당연히 추자도죠.”

제4회 참굴비대축제가 열리고 있는 추자도의 최일선 행정을 이끌고 있는 박종영(54) 추자면장의 ‘진한’ 추자 참굴비 자랑이다. 추자도에서 나고 자란 추자 토박이인 박 면장은 고향 추자도를 “전국에서 제일 잘 사는 어촌마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박종영 제주시 추자면장은 추자도가 고향이다. 제4회 추자도참굴비대축제장에서 만난 박 면장은 추자도를 전국에서 제일 잘사는 어촌마을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주의소리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추자도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4회 추자도 참굴비대축제. 축제 이틀째인 13일 축제현장에서 <제주의소리>와 만난 박 면장은 “착실하게 축제를 준비해온 만큼 축제 결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면장은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축제가 일주일 연기돼 개최된 것과 관련, “태풍으로 축제일정이 연기되면서 태풍에 밀려온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일과 축제준비 일정이 겹쳐 일부분 어려움은 있었지만 주민들이 힘을 모아 축제준비에 정성을 기울였기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며 추자면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면장은 이어 “올해로 추자참굴비축제가 4회째를 맞으면서 추자도와 추자참굴비를 알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이제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축제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는 대도시 소비층을 직접 겨냥해 서울 등에서 마케팅을 시도할 생각이다. 내년부턴 서울에서 추자참굴비축제를 열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박종영 제주시 추자면장 ⓒ제주의소리
그는 또 “이번 축제는 크게 두가지 목적을 가지고 기획했다”며 “우선 첫째는 제주도를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고, 둘째는 올해 6월 특허청에서 추자 참굴비가 지리적표시단체표장에 등록된 것을 기념하는 의미가 있다.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이 전국에서 많이 팔려서 추자주민의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 면장은 “추자도는 제주본섬과는 떨어져 있는 섬”이라며 “주변에 천혜의 풍부한 어장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청정해역으로 청정고급 수산자원을 많이 가지고 있다. 올해가 추자도 올레길 탐방의 해인 만큼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추자도를 더욱 많이 아끼고 방문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