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추자도 참굴비축제 성공 마무리…사흘간 한바탕 난장

 

▲ 제주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징세)가 추자도 참굴비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가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추자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하늘에서 바라본 추자섬 ⓒ제주의소리 DB
▲ 추자도 참굴비 ⓒ제주의소리

전국 최고 명품굴비 생산지, 그리고 섬.바다.사람이 동화돼 살아가는 섬, 제주 추자도가 제4회 참굴비 대축제로 한바탕 난장을 펼치고 폐막했다.

제주 추자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유징세)가 추자도 참굴비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제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12일부터 추자항 광장과 예초리 포구 등 등 추자면 일원에서 개최,  사흘간의 축제일정을 모두 마치고 14일 폐막됐다.

이번 제4회 추자도 참굴비 대축제는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기원’ 및 ‘추자참굴비 지리적표시단체표장 등록’을 기념해 마련됐다.

당초 이번 축제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열릴 계획이었으나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일주일 연기돼 개최됐다.

축제 첫날인 12일은 추자도 올레길 탐방을 시작으로 굴비엮기 체험, 지인망(후리그물) 고기잡이 체험, 전통 전마선 노젓기 체험, 한마음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특히 한 해 동안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풍어제 및 천도제’도 열렸다.

▲ 굴비엮기 체험 ⓒ제주의소리
▲ 맨손 고기잡기 체험 ⓒ제주의소리

둘째 날인 13일 행사는 더욱 풍성했다.

추자도 올레길 탐방을 시작으로, 전국 바다낚시대회,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 그물엮기 경연대회, 굴비 엮기 체험, 맨손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축제 참가자들을 추자도의 매력 속으로 푹 빠지게 했다.

이어 이날 저녁 열린 축제 개막식은 길트기 풍물공연으로 시작돼 제주도립무용단 공연, 어선 해상퍼레이드 등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화려한 무대가 마련됐다.

특히 추자 출신 서예가 윤덕현 석정 서예학원장이 ‘추자 참굴비’ 성공과 ‘제주-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을 기원하며 개막식에서 선보인 서예 퍼포먼스는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개막 인사에서 유징세 축제추진위원장은 “추자도 주민들이 직접 정성과 땀으로 생산해 낸 추자 참굴비를 전국에 알리고, 더 나가서 세계로 알리기 위해 이번 참굴비 축제를 마련했다”며 “또한 올해가 ‘추자도 올레길 탐방의 해’인만큼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추자참굴비축제를 계기로 추자도에 더 많은 분들이 오셔서 청정한 추자도의 자연과 인심을 만끽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개막식전 공연  ⓒ제주의소리
▲ 제4회 추자참굴비대축제 개막식에서 인사하고 있는 김병립 제주시장. ⓒ제주의소리
▲ 섬.바다.사람이 동화돼 살아가는 섬, 제주 추자도가 12~14일 사흘간 제4회 참굴비 대축제 개최로 온 섬이 들썩였다. 사진은 13일 저녁 개막식 모습 ⓒ제주의소리

김병립 제주시장도 축사에서 “추자도의 참굴비는 이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참굴비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2009년 추자도 참굴비특구 지정에 이어 2011년 6월 참굴비 지리적표시단체표장이 등록된 만큼 추자 참굴비 축제를 계기로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참굴비를 생산해 추자도를 전국 최고의 섬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축제 마지막날인 14일에는 추자도 올레길 탐방, 추자도 특산물 판매행사, 해상유람 및 선상낚시 체험, 전국바다낚시대회 시상식 등을 끝으로 사흘간의 축제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했다.

이번 축제에선 풍어만선깃발전, 추자도비경사진전시회, 각설이 공연, 소원기록지 걸기 등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또한 추자면(면장 박종영)에서도 참굴비 축제 기간 방문객들의 해상교통 편의제공을 위해 여객선사와 협의를 거쳐 축제기간 중 제주↔추자도 항로 여객선을 현행 2회에서 4회로 2회 증편 운항하기도 했다.

한편 제주시 추자도는 지식경제부가 지정한 ‘참굴비.섬체험특구’로, 올해는 추자면주민자치위원회가 선포한 ‘2011 추자도 올레길 탐방의 해’이기도 하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 지인망(후리그물) 고기잡이 체험. ⓒ제주의소리
▲ 갯바당 바릇잡이 체험에 참가한 축제 방문객들 ⓒ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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