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기자간담회 "총선 편향없이 수사...제주도민 박수받는 수사"

▲ 신임 박성재 제주지검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재 제주지검장은 전국 현안이 된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 '법과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재 제주지검장은 22일 오전 10시20분 제주지검 3층 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박 지검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검찰권을 법과 원칙에 따라 국민의 생명과 재산, 인권을 지키는 봉사자로 행사하겠다"며 "제주지역 현실에 맞게 실적과 건수 위주보다는 지역주민으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누구나 공감하는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박 지검장은 "정치.선거사범도 마찬가지로 검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며 "편향없는 수사를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군기지와 관련해서도 박 지검장은 "제가 제주지검장으로 올 줄 몰랐고, 업무현황도 보고받지 못해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며 "전체 방향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 보다 업무를 파악해 법과 원칙에 따라 법대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와 인연에 대해 박 지검장은 "제주에 3번 왔었는 데 사무감사하러 두번, 현장점검하러 한번 왔었다"며 "제가 근무하는 동안 세계가 좋아하는 곳이자 국민이 가보고 싶어하는 제주를 많이 느끼고 가겠다"고 말했다.

신임 박 지검장은 경북 청도 출신으로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제27회 사법고시에 합격,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감찰관 등을 역임했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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