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이사회 승인...사무국 구성 박차

기업의 문화예술분야 지원을 촉진하는 ‘메세나(mecenat) 운동’ 씨앗을 심기 위한 움직임이 제주에서도 시작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양영흠.문예재단)은 ‘제주메세나협의회’의 올 연말 발족을 목표로 사무국 구성 등에 박차를 가한다. 메세나협의회는 메세나 동참 기업들과의 협의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메세나 운동을 범도민 운동으로 펼칠 ‘제주메세나운동본부’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으로 이사회 승인을 얻은 문예재단은 추경을 통해 확보한 예산 1억원을 종자돈으로 사무국 구성에 들어갔다.

예산 등의 문제로 기존 문예재단 기획팀 인력에 전문 인력을 충원하는 방식으로 사무국을 구성할 예정이다. 본부장은 양영흠 이사장이 맡는다.

사무국은 기업과 문예단체 및 예술인 사이에 다리를 놓거나 기업의 기부 방식을 기획해주는 역할을 한다.

기업들과의 접촉이 시작됐으며 이미 ‘메세나’에 대한 인식이 확산된 대기업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예재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업과 문화예술단체의 일대 일 결연을 10건 이상 이뤄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많지 않은 제주지역 실정에 맞게 도민 참여를 독려하는 ‘제주형’ 메세나 운동을 위한 홍보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영흠 이사장은 “메세나 운동의 성과를 단기간에 보겠다고 욕심을 부리기보단 임기 중에 문화예술 기업 지원의 씨앗을 뿌린다는 생각으로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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