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광공예협동조합, “지원 감소, 면세점 확장...시장 붕괴”

도정의 홀대로 제주 전통 관광기념품이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관련 업계의 주장이다.

제주도관광공예협동조합은 20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가 관광기념품 업체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향토 상품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과거 10년 전과 비교해 도정의 관광기념품 제조업체 지원이 크게 줄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또 “관광기념품 공모전 예산도 감소시켜 의미 없는 공모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체는 “2011년 관광기념품 공모전은 중국산 제품이 제주산으로 둔갑하고, 한 업체가 3개 작품 이상을 출품해 수상하기도 했지만 이에 대한 대비와 조치가 미흡했다”고 말했다.

“도정의 공모전에 대한 무관심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면세점이 향토 상품 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주장도 이었다.

단체는 “면세점의 대표 상품은 해외유명 명품으로 소상공인들은 상상할 수 없는 마케팅비용이 투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네 가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재 확장중인 제주공항내국인면세점과 성산항 여객터미널 면세점 신설을 대책이 설 때까지 전면 중지할 것 △제주공예산업 진흥에 대한 관련 법조항을 명시할 것 △내국인 면세점에 도내에서 제작한 관광공예기념품의 판매를 허용할 것 △내국인 면세점 수익금 일부를 제주도관광공예 발전 기금으로 출연할 것 등이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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