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세계색채학회’ 펼쳐질 제주ICC 찾은 베리트 회장“역사적인 50회 행사될 것...행사 위한 충분한 시설 만족”
“2017년 제주는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색채가 모이는 축제의 장이 될 거라고 봅니다”
8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꼼꼼하게 둘러본 베리트 버그스트롬(Berit Bergbstrom) 세계색채학회장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이 같이 말했다.
국내 200명, 해외 800명 등 1000여명 규모의 ‘2017 세계색채학회 총회’가 6년 뒤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특히 그 해는 세계색채학회가 설립된 지 50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여서 제주 선정에 특별한 의미가 부여됐다.
베리트 회장은 “건축.예술.교육.심리학.의학 등 색채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규합되는 축제의 장이 될 거다. 특히 아시아의 색채를 규합하는 자리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총회가 아시아에서 열리는 것은 일본 교토에 이어 제주가 두 번째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색채학을 제주도민과 한국에 소개하는 기회도 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제주 유치를 실현시킨 이진숙 한국색채학회장(충남대 교수)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색채로 둘러싸여 있다”며 “색채는 모든 산업들이 통합된 부분이라 할 수 있다”고 색채 연구의 중요성을 소개했다.
최경실 부회장도 덧붙였다. “색채 기술이 조금만 업그레이드 돼도 그 효과는 전 산업에 퍼진다. 색채의 진전 상태로 한 나라의 기술력을 검증하기도 한다”
최 부회장은 또 “세계적으로 색채와 관련된 소비량이 엄청나게 많지만 우리나라는 그에 10분의 1, 100분의 1도 못 미치는 형편이다. 문화 경쟁력을 진단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베리트 회장은 제주 총회가 “아시아의 젊은 색채학도들이 모이는 젊은 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을 밝혔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행사를 치루는 데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충분한 시설을 갖고 있고, 여러 행사를 한꺼번에 할 수 있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