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가 바이블 ‘론니 플래닛’ 제주에 꽂힐까?
전세계 여행가 바이블 ‘론니 플래닛’ 제주에 꽂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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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월드트레일 제주 컨퍼런스에 여행계 전설 '토니 휠러' 초청
11월7~9일 제주올레 길에 세계 유명 트레일.도보여행자 총집합

그들이 제주올레 길로 온다.

전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의 저자 토니 휠러(65)와, ‘바람의 딸’로 불리는 여행작가 한비야(54)가 제주올레 길을 찾아온다. 특히 이들과 함께 전세계 트레일 관계자와 도보 여행자들도 속속 제주올레 길 위를 걷는다.
 
다음 달 사단법인 제주올레가 개최하는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 2011)’에서다. 

(사)제주올레(이사장 서명숙)는 오는 11월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제주올레 길에서 개최하는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 2011)’의 일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 세계 배낭여행가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론니 플래닛' 한국판(2010년)에도 제주도가 일부 소개돼 있다. 론니 플래닛 창업자인자 저자인 토니 휠러가 다음 달 제주를 약 일주일간 방문할 계획이어서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 세계 여행자들 옆구리 끼고 다니는 책 봤더니 '론니 플래닛'

이번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세계 10개국 21개 트레일 운영 기관과 관련 학계 및 여행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트레일 조성과 유지 관리, 운영 시스템 등에 대해 심도 깊게 토론하고, 트레일 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다. 

해외에서 참석하는 트레일(Trail)은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독일의 로맨틱가도, 레바논의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 미국의 애팔레치안 트레일, 스페인의 산티아고 세인트 제임스 웨이, 영국의 페다즈웨이&노폭 해안길, 일본의 오헨로, 캐나다의 브루스 트레일, 호주의 그레이트 오션 워크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한국의 강릉 바우길, 군산 구불길, 내포문화숲길, 녹지축 둘레길, 대구 올레, 부산갈맷길, 여강길, 외씨버선길, 전주천년고도옛길, 제주올레, 지리산 둘레길 등 내로라하는 트레일들이 다 제주로 모인다. 
 

▲ 세계 도보여행가들에게 전설로 불리는 '토니 휠러'(65) ⓒ제주의소리 / 사진 = (사)제주올레 제공
특히,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여행전문가인 ‘토니 휠러(Tony Wheeler)’ 씨가 자신의 세계 도보여행 경험을 토대로 대중 강연을 펼치기로 되어 있어 벌써부터 여행가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토니 휠러가 만든 여행전문서 ‘론리 플래닛’은 매년 전세계에서 천만부 이상 팔려 나가는 세계 도보여행자들에게는 바이블로 여겨지는 책이다. 세계 곳곳에서 여행자들마다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책이 '론니 플래닛'이다. 그만큼 토니 휠러는 여행자들에게 ‘전설’이 된, 론니 플래닛의 창업자로서 세계 여행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이다.

그가 이번 컨퍼런스 첫 날인 11월 7일, ‘지구를 걷다(Walking this planet)’라는 주제로 세계 곳곳을 걸어서 여행하며 얻은 자신의 경험을 청중들과 나누고 걷기여행의 즐거움과 여행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전세계 배낭 여행자들의 바이블로 일컬어지는 ‘론리 플래닛’을 만든 토니 휠러 부부 (부인 모린 휠러)가 제주올레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이를 계기로 제주올레의 세계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바람의 딸' 한비야도…"걸어서 하는 여행이 진짜 여행"

또한, 인기 여행작가이자 긴급구호 전문가인 한비야 씨도 이튿날인 11월 8일,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세계 곳곳을 걸어서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과 온몸으로 체득한 여행의 즐거움,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며 느낀 생생한 체험담 등을 들려줄 계획이다.

11월 7일과 8일에 열리는 토론 및 대중 강연에는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10월 28일(금)까지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 홈페이지(www.worldtrail.org)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신청시 참가를 원하는 토론 세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대중 강연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11월 9일 일정인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11월 9일~12일) 참가는 제주올레 걷기축제 홈페이지(www.ollewalking.co.kr)에서 별도로 참가 신청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개인 10,000원, 20인 이상 단체의 경우 8,000원 씩이며, 신청 마감은 10월 16일(일)이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제주의소리>와 통화에서 “걷기 여행은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가장 바람직한 여행의 형태”라고 말하고, “이번 컨퍼런스는 심도 깊은 토론을 통해 전 세계적 트렌드인 트레일의 올바른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 여행의 키워드인 걷기 여행의 가치를 공유하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이사장은 “최근 타계한 스티브 잡스가 IT업계의 전설이라면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제주를 처음 방문하는 토니 휠러는 전세계 여행계의 전설 같은 존재”라며 “그가 이번 컨퍼런스 참석을 계기로 제주에서 약 일주일 간 체류할 예정인데 만일 그가 제주 여행 후 론니 플래닛에 ‘제주도’ 단독편을 소개할 수만 있다면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했다.

실제 지금도 서귀포시를 찾아온 외국인들은 론니 플래닛 한국편 제주도 부분에 소개된 여행지나 숙소를 습관처럼 찾아 다닌다. 서귀포시 서귀동에 있는 ‘하이킹 인 호텔’이라는 작은 숙소도 론니 플래닛에 소개된 곳으로 늘 외국인 관광객들로 끊이지 않는 이유다.

한편, 한국의 트레일 운영 기관 및 관련 단체들의 모임인 ‘한국 길 모임’은 11월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 축제 기간 중 길의 형태를 닮은 숫자 1이 네 번 겹치는 11월 11일을 ‘길의 날’로 선포할 예정이다. 문의 = 064-762-2172

다음은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참석 트레일과 주요 일정.
◆ 해외 트레일
뉴질랜드 =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독일 = 로맨틱가도(Romantic Road)
레바논 =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Lebanon Mountain Trail)
미국 = 애팔레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스페인 = 산티아고 세인트 제임스 웨이(St. James Way (Camino de Santiago))
영국 =  페다즈웨이&노폭해안길(Peddars Way & Norfolk Coast Path)
일본 = 오헨로(Shikoku O-henro)
캐나다 = 브루스 트레일(The Bruce Trail)
호주 = 그레이트 오션 워크(Great Ocean Walk) 외 전 호주 지역 트레일
◆ 국내 트레일
강릉 바우길 / 군산 구불길 / 내포 문화숲길 / 녹지축 둘레길 / 대구 올레 / 부산갈맷길 / 여강길 / 외씨버선길 / 전주천년고도옛길 / 제주올레 / 지리산 둘레길 

▲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주요 일정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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