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주관 첫 행사...민속문화.체험 등 30여개 다양한 행사

▲ 제4회 제주해녀축제가 15일부터 16일까지 구좌읍 해녀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제1회 제주해녀축제의 해녀 춤 공연 모습. ⓒ제주의소리

제주 어머니들의 ‘숨비소리’가 세계로 울려 퍼진다.

점차 사라져가는 제주만의 고유한 문화인 해녀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제4회 제주 해녀축제’(추진위원장 이재현)가 15일부터 16일까지 제주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세화항 일원에서 열린다.

제주해녀축제는 그동안 해녀박물관 소재지이자 해녀항일운동의 구심점이었던 구좌읍을 중심으로 지역 축제로 진행됐으나 올해부터는 도 주관으로 규모 있게 열린다.

민선 5기 도정이 제주해녀 문화의 세계화를 중점 과제로 채택한 것이 배경이다.

축제와 역사문화 전문가와 수산단체장 등 관계자 17명으로 구성된 제주해녀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현)가 구성돼 축제의 방향을 설정했다.

이번 축제는 △해녀물질대회 △테왁수영대회 △불턱가요제 △어린이와 함께 해녀어장 만들기 등 해녀 참여프로그램과 △칠머리당굿 △해녀연극 △일본해녀(아마) 초청 공연 등 민속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또 △바릇잡이 체험 △수산물 요리대회 △소라 까기 대회 △테왁망사리 만들기 △어린이 그림그리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녀의 문화와 삶을 보여주는 해녀사진 전시회 등 30여개의 특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도내 각 지역별 수협들이 주력 특산수산물인 갈치, 넙치, 조기 등의 무료시식회와 홍보 판매장을 운영해 제주 청정수산물의 우수성을 관광객들에게 홍보한다.

제주해녀축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희소가치가 높은 우리의 문화유산인 해녀문화를 전승 보존하고 세계화하기 위한 축제”라고 소개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