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토피아 설립자 김홍주 일본 가야도마 회장 선정

‘제1회 제주건축문화인상’에 김홍주(67) 일본 혼케 가야도마 대표이사 회장이 선정됐다.

‘2011 제주건축문화축제’를 주최하는 대한건축학회제주지회(회장 양수현)·대한건축사협회 제주도건축사회(회장 고봉규)·한국건축가협회제주지회(회장 양건)의 역대 회장 6명이 모여 심사 후 이같이 결정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핀크스 골프클럽 내 비오토피아에 세계적 건축물을 세우고 제주 브랜드 가치를 높인 공로다.

제주 서귀포시 출신 재일동포 사업가인 김 회장은 일본에서 도시락업계 1위 ‘혼케 가마도야’를 일궈낸 재벌이다.

그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고향 제주에 고급 프라이빗 타운 비오토피아와 핀크스 골프장으로 구성된 핀크스리조트를 지으면서다.

특히 한라산 자락에 위치한 비오토피아(72만m²)는 생태 휴양단지 개념에 세계적 건축이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제주 오름과 포도송이를 닮은 포도호텔, 물·바람·돌 등 3개 미술관, 두손 미술관, 방주교회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의 작품들이다.

이곳은 건축과 디자인 등을 전공하는 학생들 사이에서 순례지로 꼽히기도 한다.

제주 핀크스리조트는 지난해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시상식은 ‘2011 제주건축문화축제’가 시작되는 10일 오후 5시 제주한라대학 한라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김 회장의 참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제주건축문화대상’과 ‘아름다운 제주 도시 건축 그리기 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함께 전달된다.

제주건축문화대상에는 준공부문에서 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대표 김윤희)의 제주절물휴양림 산림문화휴양관, 계획부문에서 진미경 씨(제주대)의 ‘스카이 발리 하 천 비어(sky barley Ha Cheon Beer)’, 사진부문에서 이민관 씨의 ‘사각 태양’이 선정됐다.

아름다운 제주 도시 건축 그리기대회에서는 신준호(제주북초3) 학생의 ‘제주의 미래도시’가 대상으로 꼽혔다.

11일 한라아트홀에서 ‘제주성(濟州性) 현대 제주건축이 가야할 지평’ 주제 세미나가 열리고 행사가 끝날 때까지 제주국제공항 1층에서 ‘제주 건축문화대상 수상작 및 제주도 건축사회 회원작 전시회’가 진행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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