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길 내는 전세계 ‘조용한 혁명가’ 제주로...”
“아날로그 길 내는 전세계 ‘조용한 혁명가’ 제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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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트레일 관계자 470여명 참가...협의체 구성 논의
론리 플래닛 창업자 토니 휠러·여행작가 한비야 강연

▲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참가 트레일 관계자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세계 곳곳에 친환경적인 트레일을 내고 있는 개척자들이 제주올레에 모였다.

지식경제부·제주광역경제권선도산업지원단 주최, 사단법인 제주올레·제주관광공사 주관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World Trail Conference 2011)'가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제주 롯데호텔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제주올레 8코스와 10코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세계 3대 트레일로 일컬어지는 까미노 데 산티아고, 밀포드 트랙, 에팔레치안 트레일을 포함한 세계 주요 트레일이 대거 참석, 세계 트레일 회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컨퍼런스는 보다 진전되고 구체적인 트레일 조성과 유지 관리, 운영 시스템 등에 토론할 예정이다.

세계 10개국 21개 트레일 운영 기관과 관련 학계, 여행 관계자, 도보여행자 등 470명이 참가해 트레일 산업의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를 주최한 제주올레의 서명숙 이사장.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에  참가한 국내외 트레일 관계자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Milford Track), 독일의 로맨틱가도(Romantic Road), 레바논의 레바논 마운틴 트레일(Lebanon Mountain Trail), 미국의 애팔레치안 트레일(Appalachian Trail), 스페인의 산티아고 세인트 제임스 웨이(St. James Way), 영국의 페다즈웨이&노폭해안길(Peddars Way&Norfolk Coast Path), 일본의 오헨로(Shikoku O-henro) 등이 참가했다.

특히 국내에선 올해 결성된 ‘한국 길 모임’ 소속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끈다. 강릉 바우길, 군산 구불길, 내포문화숲길, 대구 올레, 부산갈맷길, 여강길, 외씨버선길, 전주천년고도옛길, 지리산 둘레길, 제주올레 등이다.

트레일 관계자들은 7일 ‘트레일 조성과 유지, 보수 관리’, 8일 ‘트레일의 운영 시스템 및 자금 조달’을 주제로 사례 발표와 토론을 이어나간다.

여행전문가 토니 휠러(Tony Weeler) 씨와 한비야 씨의 강연도 펼쳐진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바이블’로 불리는 여행전문서 ‘론리 플래닛’의 창업자 토지 휠러는 컨퍼런스 첫 날 오후 4시30분 ‘지구를 걷다(Waling this planet)’를 제목으로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인기 여행작가이자 긴급구호 전문가인 한비야 씨는 컨퍼런스 둘째 날 오후 4시30분 ‘무엇이 당신의 가슴을 뛰게 하는가’를 제목으로 세계 여행의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

▲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지난해 제안된 세계적 트레일들의 협회인 ‘월드 트레일 네트워크’를 보다 구체적으로 진전시키기 위한 논의도 진행된다. 9일 폐막 토론에서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개막사에서 “지난 컨퍼런스를 통해 스위스, 캐나다, 영국의 트레일들과 ‘우정의 길’을 내는 성과가 있었다. 국내 트레일들이 모여 ‘한국 길 모임’을 결성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서 이사장은 “걷는 길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길을 내는 것은 조용한 혁명”이라고 말했다.

‘한국 길 모임’은 컨퍼런스에 이어 9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해 11일을 ‘길의 날’로 선포할 예정이다.

2011 월드 트레일 컨퍼런스는 제주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의 기업 인센티브 투어&컨벤션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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