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교사 수험생 격려, 재학생 응원전 없어…제주 7505명 시험 치러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오전 8시40분부터 제주지역 13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오전 8시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에 입실을 마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보고 있다. 

시험은 1교시 언어영역을 시작으로 2교시 수리영역,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 4교시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영역, 5교시 제2외국어ㆍ한문영역 등 순으로 오후 5시35분까지 계속된다.

▲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제주도교육청 제93지구 제6시험장인 제주중앙여고 입구에는 비오는 날씨 속에서도 각 학교 후배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수험생 응원을 위해 나왔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은 '수능 한파'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추위는 없었다. 다만 비가 내리고 바람 불면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올해에도 수능시험 볼거리인 재학생들의 단체 수능 응원전은 없었다. 대신 각 학교별로 3명씩 재학생들이 나와 수험생인 선배를 위해 안내하는 모습이었다.

선배 수험생에게 응원하는 오현고 재학생들
또한 수능 시험장 앞에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따뜻한 차와 초코릿을 나눠주는 차분한 풍경으로 바뀌었다. 제주은행에서는 '수능 만점'을 기원하는 화장지를 나눠주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제주시 지역 수험장을 방문하면서 수험생과 시험감독관을 격려했고, 김병립 제주시장도 수험장을 돌면서 격려했다.

   
▲ 수능 수험생들이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의소리
이번 수능시험에 제주지역 수험생은 7312명으로 지난해 7505명 보다 193명이 적었다.

수능성적표는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이 기재돼 오는 30일 재학생은 재학중인 학교, 검정고시 수험생이나 졸업생 등은 원서 접수한 시험지구 교육청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수능부터는 재학생을 제외한 졸업생, 검정고시 수험생 가운데 이메일 성적통지 수령 희망자에 한해 30일 정오까지 메일로 발송된다.

▲ 답안지를 나눠받은 수험생들. ⓒ제주의소리
   
강풍으로 수험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려 앉았다.
   
<제주의소리>

<이승록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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