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특별전 ‘제주의 전통주생활’

옛 제주인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홍성보)은 이달 17일부터 2012년 2월 28일까지 특별전시실에서 ‘제118회 특별전 제주의 전통주생활’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집 안에서 사용했던 가구와 침구, 화장구 등 우리의 어머니·아버지의 손때가 묻어있는 가재들로 꾸며진다.

반닫이·찬장·궤·고리·함 등 가구류와 베개·목침·방석 등 침구류, 좌등·석유등·등잔·부시·화심 등 조명구와 질화로·무쇠화로·부손·부젓가락 등 난방구 등이 선보인다.

또 연갑·연적·벼루·붓 등 문방구와 경대·빗·빗접·빗치개 등 화장구, 요강·대야·담뱃대·재떨이 등 신변잡구와 바늘집·골무·실첩·다리미 등 재봉구 등도 만날 수 있다.

옛 제주 가옥의 내외부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도 전시된다. 올레와 마당·우영·통시·구들 등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보게 한다.

전시 작품은 총 100여점이다.

전시와 함께 이뤄지는 다양한 체험활동은 아이들의 흥미를 끈다. 책갈피 고무인 찍어가기, 제주 전통초가 퍼즐 맞추기 등이다.

홍성보 관장은 “제주의 전통 주생활 문화를 이해하는 한편 제주인의 정체성 확립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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