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이곳에 가면] 올레걷기, 늦가을 정취 만끽 그만

절기상으로는 벌써 겨울 문턱을 넘어섰다. 겨울의 시작이라는 입동(8일)이 3일 전이었다.

미처 즐기지 못한 올 가을을 그냥 보내기가 참 아쉬운 둘째주 놀토. 아직 가을 기운 가득 품은 자연을 만끽 할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은 어떨른지.

이번 주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이 제주도 곳곳에서 이어진다.  가을의 끝을 잡고 나들이를 떠나볼까?

▲ 전국에서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9일 제주 올레를 찾았다. 밝은 표정의 올레꾼들이 힘차게 올레길을 나서고 있다. <제주의 소리 DB>

올레길 걸으며 자연 속으로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제주올레에서 걷기 축제가 진행된다. 12일까지 ‘2011 제주올레 걷기축제’가 6~9코스에서 열린다.

올레 코스 주변에서 악기연주, 전통 혼례, 시낭송 등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진작 참가 신청을 하지 못한 분들도 함께 걸으며 ‘쉬멍, 놀멍, 걸으멍’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단, 사전 신청 없이 행사에 참여 할 경우 기념품 증정이 없으니, 못 받았다고 서운해 마시길.

12일은 9코스 시작점에서 오전 9시30분에 출발한다. 밤 8시 정방폭포 인근에서 진행되는 “달빛파티”는 놓치지 말아야 할 올레 걷기 축제의 뒷풀이장.

발라드로 가을과 이별 = 가을 발라드의 대명사 가수 성시경. 7집 발매 기념 콘서트가 12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진행된다.

“처음”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서 사랑하는 연인, 가족의 손을 잡고 분위기를 잡아 보길 추천한다.

▲ 지난해 '최남단 모슬포 방어 축제' 참가자들이 체험 프로그램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제주의 소리 DB>

배지근한 방어로 겨울 맛보기 = 11월 제주바다의 대명사인 방어를 테마로 한 ‘제11회 최남단 방어 축제’가 모슬포항 일대에서 13일까지 진행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이 축제의 특징이다.

우선 어린이들을 위한 물고기 잡기 체험과 경찰, 소방 체험장이 마련된다. 또한 페이스페인팅, 마술 및 버블 매직 체험 등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약간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방어 맨손으로 잡기, 배낚시, 가두리 낚시를 경험 할 수 있다. 또한 지깅낚시(가짜 미끼를 이용한 낚시법) 대회 우승자는 상금과 함께 내년 방어축제 책자 표지 모델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는다고 하니 아버지들께 적극 추천한다.

하루 두번, 오후 2시와 4시에 방어회 무료 시식코너가 준비 된다. 축제를 즐기다 출출하면 방문해 보자. 물론 부녀회에서 향토 음석점도 운영한다. 이외에도 지역의 농·수·축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 하니 제주의 밥상을 어머니께 조심스럽게 부탁해보자. <제주의소리>

<오연주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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