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김진덕 의원, 관광진흥기금 활용 다각화 주문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 ⓒ제주의소리

당초 기금조성 목적에서 벗어난 관광진흥기금의 업무를 국제자유도시본부에서 문화관광스포츠국으로 넘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문화관광위원회 김진덕 의원(민주당. 외도/이호/도두)은 관광진흥기금 운용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카지노납부금과 출국납부금 등으로 구성된 관광광진흥기금은 제주에서만 별도 운용되는 것으로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조성액이 357억2700만원에 이른다.

문제는 기금운영에 있어 융자사업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것이다. 융자사업도 관광시설의 신축과 개보수 지원에 집중돼 있다.

내년 기금계획안도 부서별 지출계획 비중을 보더라도 관광정책과는 17.9%인 반면, 국제자유도시과는 74.3%다.

관광진흥기금 사용처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고 개발을 담당하는 본부사업의 성격상 관광시설의 신축 등 하드웨어 구축에 치중된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관광객 급증에 맞춰 관광진흥사업에 다각도로 활동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금운용을 위해 기금업무를 문화관광스포츠국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이 융자된 기금에 대해 관광진흥목적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 나서라”며 “시행규칙이 아닌 조례에 도가 사후관리를 하는 내용을 포함하라”고 주문했다.

강승화 국제자유도시본부장은 이에 “내년에 종합적인 실태분석과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전문 용역을 할 예정”이라며 “이 문제는 용역에 같이 넣어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제주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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