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허진영 의원,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에 공개 불만 표출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허진영 의원(한나라당. 송산/효돈/영천동) ⓒ제주의소리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인 허진영 부의장(한나라당. 송산/효돈/영천동)이 공개 석상에서 교육위 전문위원실의 교체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속개된 제288회 제주도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허진영 의원은 질의 도중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전문위원실 직원들 다 바꾸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허 의원은 위원장을 향해 “일반의원은 의원이 아니냐. 전문위원실 인사는 위원장이 할 수 있다”며 “전문위원도 전부다 지자체 공무원으로 바꿔라. 그래야 의회가 돌아간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교육위원회 내 교육의원과 일반의원간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차별문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의회 6개 상임위원회 중 하나인 교육위원회는 교육의원 5명과 일반 도의원 4명이 혼합된 기구다.

반면, 교육위원회 전문위원실은 도교육청 직원들로만 구성돼 있다. 현행 교육위 전문위원실 직원은 전문위원 1명과 정책자문위원 3명, 실무진 5명 등 모두 9명이다.

계약직인 정책자문위원 3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도교육청 소속 공무원인 셈이다.

지난 5월23일 개정된 제주특별법 제89조에는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직원은 ‘지방공무원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도교육청 소속 교육행정직은 물론 도지사 소속 일반 행정직 공무원도 임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단, 인사권자는 도의회 사무처가 아닌 제주도교육감이다.

허 의원은 “의원들이 의정활동 하게끔 만들어야 한다”며 “사무처장의 인사권한이 하나도 없다. 불합리한 인사는 교육위 전문위원실부터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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