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최대·나눔’...29일 제주마라톤클럽 창립 10주년 기념식

▲ 제주마라톤클럽 <출처=제주마라톤클럽 사이트>

마라톤 문화를 선도해 온 도내 최초 마라톤 동호회 제주마라톤클럽(회장 최광식)이 탄생 10주년을 맞았다.

도내 마라톤클럽 역사가 10년이 된 셈이다.

기념비적인 날을 맞아 도내 마라톤 달림이들이 너나없이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마라톤클럽은 29일 제주하니관광호텔 대연회장에서 도내 달림이들을 초청해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1년 마라톤 마니아 15명으로 출발한 제주마라톤클럽은 현재 회원 110명의 도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상당한 규모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것이 자랑. 전체 회원 중 17쌍이 부부회원일 정도다.

마라톤 연습과 대회 참가도 열심이다. 매년 봄과 가을이면 전국의 마라톤대회에 출정으로 바쁘다. 특히 도내서 열리는 모든 대회 100% 참가율을 지켜왔다.

도내 마라톤 문화를 선도한다는 자부심도 강하다. 도내 클럽 최초로 홈페이지를 개설 운영도 이중 하나다. 현재 홈페이지 방문객이 일일 평균 500명을 넘는다. 때때로 1000명 이상이 찾기도 한다.

▲ 창립 8주년을 맞아 도내 육상 꿈나무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 제주마라톤클럽이 도내 마라톤대회장에 마련한 '육상 꿈나무 장학금 마련 바자회' 부스.

달리기와 기부를 연계한 아이디어도 처음 내놨다. 회원들은 2009년부터 1km를 뛸 때마다 100원씩 기부한다. 멀리 뛸수록 더 많은 기부를 하게 되는 것. 또 도내 각종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날이면 회원들은 중고 의류를 모아 기부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를 열고 있다.

이렇게 모은 기부금은 도내 마라톤 꿈나무들의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올해 장학생으로는 남녕고 2학년과 3학년, 제일중 1학년, 제주중 1학년 등 모두 4명이 선정됐다.

이번 10주년 기념식에서 마라톤 꿈나무들을 초청해 장학증서 전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라톤 클럽 10년의 역사는 각종 기록도 낳았다. 풀코스 50회 이상, 울트라마라톤 10회 이상 완주한 회원이 5명이나 된다. 이들에겐 명예패가 수여된다.

이외에도 클럽 창립회원으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온 회원 9명에게 공로패가, 클럽 활동에 모범을 보여 온 회원 2명에게는 모범회원패가 전달된다. 제주도생활체육육상연합회장이 공로패 전달식도 진행된다.

최광식 제주마라톤클럽 회장은 “제주마라톤클럽은 건강한 삶의 토대를 마련하는 생활체육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새로운 클럽 탄생의 모델이 되도록 역동적인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이미리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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