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작가 한창훈 소설가·이정록·김수열 시인의 도발
형식도 시나리오도 없는 ‘무규칙 이종 문학콘서트’

▲ 신개념 문학강연에 나서는 작가들. 왼쪽부터 한창훈, 이정록, 김수열. ⓒ제주의소리

문학인들이 진지함의 탈을 벗어던진다. 독자의 눈높이에서 이웃의 유머와 말투로 버무려진 ‘거침없는 뒷담화’를 펼치려 한다.

신개념 문학강연 ‘무규칙 이종 문학콘서트’가 다음달 2일 오후 7시 제주문학의 집에서 펼쳐진다.

한국 문단을 이끄는 중견작가들인 소설가 한창훈과 시인 이정록·김수열 등 세 문학인이 나선다.

이들 작가들은 자유로운 질문을 주고받으며 한 개인이자 문학인으로서의 이야기 등을 소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작가들에게 던져지는 질문은 이런 식이다. ‘웃긴데 슬픈 시와 슬픈데 웃긴 시의 차이점은?’ ‘전업 작가와 전업낚시꾼의 차이점은?’ 등이다. 엉뚱한 질문에 대한 관록 있는 작가들의 답변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짜인 형식과 시나리오 없이 이뤄지는 강연인 만큼 문학인들의 소탈한 면모가 여과 없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 한창훈은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으로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 다수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현재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지원하는 레지던스 사업인 ‘마라도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 있다.

시인 이정록은 충남 홍성 출생으로 1989년 대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후 김수영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제주의 김수열 시인은 1982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한 후 시집 ‘어디에 선들 어떠랴’ 등을 냈으며 올해 제4회 오장환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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