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향운동장 관람석 도내 최대 태양광시설 추진
한국중부발전(주)와 RPS 사업 협의…연간 1086MWh 생산
 
제주시 애향운동장이 태양광 발전시설로 변신을 앞두고 있다.

제주시는 종합경기장 내 애향운동장 관람석에 800㎾급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 제주시가 애향운동장 관람석에 중부발전(주)과 태양광발전시설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시 제공

시는 이번 애향운동장 태양광발전시설 사업을 한국중부발전(주)와 RPS(Renewable Portfolio Standards,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방식으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PS 제도’는 일정규모 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총발전량 중 일정량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공급토록 의무화하는 제도로서, 미국·영국·이태리·스웨덴·일본 등에서 시행중인 제도다.

당초 제주시는 애향운동장 관람석을 태양광 지붕으로 시설하는 사업을 2012년도 국비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지식경제부에 사업을 신청하였으나 60억원의 예산 요청이 지역안배 등의 사유로 지원 대상에 제외되면서 물 건너가는 듯 했다.

▲ 제주시 애향운동장 관람석 전경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시 제공
▲ 제주시와 중부발전(주)이 애향운동장 관람석에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시설. ⓒ제주의소리 / 사진=제주시 제공

그러나 2012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와 맞물려 발전사업자인 중부발전(주)가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임으로써 현재 사업추진이 상당한 정도까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애향운동장 태양광발전시설 계획은 관람석(3200㎡)에 비가림 형태로 설치되며, 시설규모는 도내 최대 규모인 800㎾급으로 총사업비 60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13년도 까지 2년간의 설치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이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러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연간 1086MWh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기료도 2억 6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460톤 배출 감축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의 시행으로 제주시는 관람석 비가림 시설 설치비용 30억원 절감과 시설 임대료(약 2000만원 예상)등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고 발전사는 공급의무화 시설을 확보하게 되어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부춘성 제주시 에너지관리 담당은 “우리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전국적인 수범사례로 만들 계획”이라며 “각종 체육시설에의 신재생에너지 시설설치 확대는 물론 제주시 관내에 이와 유사한 시설 설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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