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천 선흘2리 '블랙푸드' 농식품부 향토산업육성 심의중
구좌 향당근·우도 땅콩·제주 우뭇가사리 사업은 ‘순항’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검은 오름’ 지역이 친환경 블랙푸드(Black Food)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제주시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검은 오름이 위치한 조천읍 선흘2리에  블랙농산물과 블랙푸드를 활용한 ‘블랙푸드 산업’ 계획이 농식품부 2013년도 향토산업육성사업 대상사업 선정에서 1차 심의를 통과하고 2차 심의 중이라고 7일 밝혔다.

대상은 오골계, 흑돼지, 흑우, 검은콩, 흙메밀 등 건강과 웰빙을 상징하는 검은색 이미지의 농축산물이다.

세계자연유산인 검은 오름의 블랙(Black) 이미지와 검은색 농산물 블랙푸드를 연계한 사업이자, 건강과 웰빙 열기를 친환경 농축산업으로 디자인한 아이디어로 향토산업육성의 좋은 모델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또한 제주시는 농림수산식품부가 2007년도부터 2013년까지 추진 중인 향토산업육성사업(전국 139개 사업) 중 3개 사업이 채택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향토산업육성 3개 사업은 구좌 향당근(2011), 우도 땅콩(2012), 제주우뭇가사리(2012) 등이다.

이들 3개 사업에는 각각 3년간 30억원(국비50%)을 지원, 가공 기반시설 확충을 통해 생산역량을 높이고 브랜드를 육성하며, 고부가가치화 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구좌향당근 사업은 현재 사무국 구성과 당근 가공공장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브랜드개발을 위한 용역을 준비 중인 가운데, 지난 10월 농식품부로부터 기본계획 수정안이 승인되면서 당초 계획되었던 당근체험 공원 및 PLAZA 건립계획은 취소됐다.

우도땅콩 명품화사업과 제주우뭇가사리사업은 지난 9월 최종승인 후 현재 사무국구성 및 참여농가 확대를 위해 협의 중에 있다.

고대익 제주시 식품산업담당은 “이번 향토산업육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 앞으로도 관련 산업과의 연계발전방안을 확립, 지역브랜드의 홍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 관리를 위해 지리적표시등록 등 육성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김봉현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