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김재윤 민주당 예비후보

 

<이재홍이 만난사람> 서귀포시 김재윤 민주당 예비후보

김재윤(46)에겐 예전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느낌이 여전히 있다. 프로그램 명칭대로 교과서적이다. 교과서는 기본과 원칙이다. 그리고 그는 항상 어린이들을 이야기 한다. 돈을 얼마 가져왔다는 이야기 보다는 항상 희망과 비전을 먼저 꺼낸다. 말로는 좋지만 이게 현실 정치에서 가능할까 의구심이 들지만, 꼼수의 정치에 너무 식상하고 환면을 느꼈기 때문일까 그에겐 이게 먹혔다. 

그의 정치관을 볼 수 있는 게 관혼상제다. 정치판에서, 특히 경조사와 괸당문화가 지배하는 제주에서 정치를 하고자 할 때 관혼상제를 돌아보는 건 필수다. 그런데 김재윤은 경조사정치, 괸당정치를 안 한다. 적당히가 아니라, 자기선거를 도와줬던 반대했건 가리지 않고 초선때부터 아예 안 한다. 유권자들은 ‘깨끗하다’ ‘잘한다’고 박수친다. 그런데 이게 선거때만 되면 항상 아킬레스건이다. 깨끗한 정치를 원하면서도 자기집 경조사만큼은 반드시 봐주길 원하는 유권자들의 이중심리다. 김재윤은 “그럴 시간에 중앙에서 더 뛰어 다녀, 일로써 결과물로써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김재윤 예비후보. 김재윤 예비후보는 신공항은 서귀포시에 유치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제주시 공항을 없애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신공항이 아니라 제2의 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제주의소리
김재윤은 ‘조직’이 없다. ‘돈과 조직’ 정치판에선 생명수다. 초선 재선을 거쳐 3선에 도전하지만 아직도 ‘자기 조직’이 없다. 조직을 움직이려면 돈이 필요하고, 때론 부정한 돈이 오가야 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조직보다는 유권자들을 직접 상대하는 여론정치를 한다. 그러면서 국회 환경노동위간사, 문방위 간사와 민주당 원내부대표란 중책을 맡고 있다. 선거운동이 한창이 요즘도 그는 국회를 오간다. 경쟁상대 후보들은 “지역에 소홀하다”고 공격한다. 인터뷰 자리에서 그는 비행기표를 꺼내 보였다. 지금까지 비행기 탑승 횟수가 편도 2천회, 왕복 1천회가 넘었다. 임기동안 매주 2.5회 서울과 제주를 오간 셈이다. 그는 “그저 공격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한다.

3선에 도전하는 김재윤 예비후보를 13일 만났다. 김 예비후보는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좋은 일자리 창출을 3선 도전의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눈물을 거두는 것도 저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일자리창출과 비정규직철폐가 그의 주요한 약속이다.

김 의원은 지역구 최대현안인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선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할 때 제주발전과 번영이 약속된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해법으로 강정을 평화와 생명의 클러스트로 만드는 방안을 제시했다. 해군이 제주를 떠나거나, 군항이 아닌 실질적인 민군복합형관광미항으로 기항지로만 활용하는 방안, 그리고 후보지를 재검토하는 세가지 방안을 놓고 문제를 풀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신공항 문제에 대해선 “지금의 공항을 없애 새로운 공항을 만드는 게 아니라, 서귀포시에 제2의 공항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야만 신공항을 둘러싼 산남북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논리다. 제2공항 건설을 위해서도 3선 의원이 되고 민주당이 원내 제1당이 돼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한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김재윤 예비후보. 김재윤 예비후보는 민심은 경조사 보는 정치인이 아니라 , 지역을 위해 일 잘하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서귀포시 밭갈쇠, 제주 위한 로비스트 되겠다...3선 힘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 3선에 도전한다. 출마의 변을 말해 달라.

  “서귀포시의 밭갈쇠가 되겠다. 밭가는 쇠가 밭갈쇠다. 밭을 잘 갈아서 농민에게 풍성한 수확을 주는 밭갈쇠다. 서귀포시의 밭갈쇠가 되서 서귀포 시민여러분에게 풍성한 수확을 주고가 되고싶다. 초선, 재선을 통해 서툴지만 부지런히 밭을 갈려고 했다. 비틀어지게 갈 때도 있고 땅속 깊이 밭을 못갈 때도 있지만 나름 최선을 다했다. 국회는 역시 힘을 가지려면, 제주도민의 로비스트가 되려면 다선이 돼야 한다. 3선이 되면 그 파워는 이루 말할 수 없다. 서귀포시야 말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한때다. 재선하니 국회 간사활동을 통해 각종 예산을 확보 할 수 있었다. 3선하면 예산 편성권을 갖고 파워를 갖기 때문에 지역 현안 해결이 쉬울 것이다.”

- 초선 때부터 관혼상제를 안보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됐나.

  “다음 선거를 준비하는 정치인보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정치인이고 싶었다. 아이들의 상상력, 창의력을 펼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자했다. 기본과 원칙이 지켜진 세상을 만들자, 나부터 하자는 게 동기였다. 어릴 적부터 책에서 배운 대로 하면 부자도 안되고 출세로 안된다고 들었다. 이해가 안갔다. 뒤집어 말하면 출세하려면 편법, 탈법해야 한다는 반증이다. 국회의원도 표를 얻으려면 앞에서는 원칙적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편법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과 원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 보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 한 번 더 당선 안되더라도 기본 원칙을 지키고 실현하고 싶었다.”

- 명분은 아주 좋지만 현실 정치판에서 힘들지 않나. 

  “당장 표를 얻는데는 불이익이다. 만나는 분마다 ‘내가 당신을 도와줬는데’라고 말 한다. 서귀포시를 돌아보면 ‘김재윤은 의정활동 잘하고, 상도 받고, TV에도 나오고 똑똑하다. 하지만 김재윤은 관혼상제, 경조사, 동네일 안보고, 소주한잔 안한다’고 지적한다. 18대 선거 때도 이런 어려움이 컸다. 당시 여론 조사를 해보면 아무래도 경조사 때문에 지지율이 낮아졌다. 말은 안하지만 서운해 했다. 경조사 안와서 밉다는 얘기는 안하지만 동네서 안보이고 관혼상제 봐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탄 하는 경우가 있다.”

- 그럼 그 시간에 무엇을 했나. 18대 임기 동한 이룬 성과가 뭔가.

  “국회의원이 하는 일이 장관을 만나고, 국무총리와 기관 대표들, 제주도 일과 관련된 국회의원을 만나서 로비, 부탁하는 등 목표하는 것을 이뤄야 한다. 17대에서 혁신도시 문제 때도 청와대와 장관, 오기 싫어하는 이전 기관 노조위원장 만나면서 문제를 풀었다. 영어교육도시 유치 때도 인천이 아니라 왜 제주여야 하는지 설득했다. 제주유나이티드 축구단 유치 때도, 노력 했다. 도지사, 시장한테 제안도 해야 했다. WCC지원 특별법을 만들었다. 이런 법을 만들면서 예산이 뒷받침 됐다. 설득 없이는 불가능하다. WCC특별법을 만든다면 국제회의를 할 때마다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반론이 나온다. 때문에 반대측을 설득하고 노력했다. 시간이 필요하다. 발로 뛰지 않으면 안된다. 경조사 보느라 지역에 오면 그런 일은 못한다. 국회의원이 돼서 8년간 제주의 모든 예산을 깎지 않고 반영하고 오히려 증액될 수 있게 했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김재윤 예비후보. 김재윤 예비후보는 3선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로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주고, 비정규직을 없애는 것이라고 말한다. ⓒ제주의소리
“관혼상제 돌아볼 시간에 지역을 위해 총리, 장관만나는 게 더 중요 했다”

 - 그래도 유권자는 섭섭할 수 있다. 지역에 소홀히 한부분도 있지 않겠나.

  “제가 이명박 정권 정치탄압 1호다. 대검중수부 조사와 재판을 3년5개월 동안 받았다. 탄압의 시간은 절망의 시간이었다. 지역 유권자 만나는 것도 힘들었다. 매번 변명과 설명해야 했다. 같은 얘기를 100번 정도 반복했다. 반드시 무죄 입증 될 것이라고. 계속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시간 낭비 하는 것보다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서 인정받자고 했다. 의정대상 최우수상, 대한민국헌정대상, 국감우수위원,  한국정경문화대상 정치발전부문,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상 등을 받았다.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도민의 성원과 뒷받침이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국회의원이 돼서 단 한해도 거르지 않고 우수의원으로 뽑혔다. 치열한 활동을 했기에 가능했다. 원래 술은 못 마시는데 최근 들어 (유권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해 소주도 한잔 하려고 한다. 민생 투어를 매년 했다. 지역 분들과 현장감도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지역 분들 말씀을 듣고 반영했다. 그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것도 저의 소명이라 생각한다.”

-  19대 국회에서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유권자들이 세 번씩 뽑아줘야 하는 이유가 뭐냐.

  “가장 먼저 3선이 되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다. 젊은이가 대한민국 희망이지만 일자리가 없다. 현 정부는 아무데나 일하면 된다고 한다. 이는 꿈을 짓밟는 것이다.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젊은이들 일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젊은이들이 이렇게까지 절망한 적이 없다. 3선이 되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OECD 국가중 우리나라처럼 비정규직이 많은 나라가 없다. 이를 해결하겠다. 한나라당과 현 정권이 비정규직 악법을 만들려고 한 것을 막았다. 비정규직 고통을 안다. 정규직이 되면 생활이 안정되고 회사도 발전, 사회 발전, 국가발전이다. 비정규직은 신분이 불안하다. 그리고 연봉도 차별받는다. 비정규직은 결혼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눈물을 거둬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명이다.

제주도의 최대 현안인 해군기지의 문제 해결이다. 해군기지를 해결하지 않고는 제주의 번영과 도약은 없다. 제주도 발전과 번영의 첫 번째 기틀은 평화에 있다. 평화 가치를 존중할 때, 생명의 가치를 존중할 때 가능하다. 해군기지 문제는 반드시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종중하면서 풀어가야 한다. 찬성 반대를 떠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제주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한 그림을 봐야 한다. 어떤 미래가 더 좋고 행복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판단해야 한다.
제가 3선이 되면 저의 모든 노력을 다 받쳐서 해군기지 해법을 제시하겠다. 민주당이 총선에 승리해야 가능하지만 제가 꿈꾸는 부분이 있다. 강정마을을 평화와 생명의 클러스트로 만드는 것이다. 저에게는 해군기지를 풀 수 있는 세 가지 모델이 있다.“

▲ 4.11총선 서귀포시선거구에 나서는 민주당 김재윤 예비후보. 김재윤 예비후보는 강정마을을 생화와 생명의 클러스트로 만들겠다고 말한다. 해군이 제주를 떠나거나 군항이 아닌 기항지로, 또는 후보지를 전면 재검토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의소리
“강정마을, 평화생명 클러스트로 만들어야...해군이 제주 떠나는 것도 한 방안”

- 구체적으로 세 가지 모델을 제시할 수 있나.

  “첫 번째는 강정을 평화와 생명의 클러스트로 만드는 것이다. 이는 제주도에서 해군기지가 떠나는 것이다. 국가가 (강정마을에) 토지를 매입 했다. 이를 활용하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서로 윈-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는 협의체를 만들어 대안을 내놓는 것이다. 국회 부대조건처럼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만들어서 기항지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유사시는 해군이 정박하고, 군인들이 훈련하고, 다양한 군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세 번째는 해군기지 입지 전면 재검토다. 해군기지가 어디에 맞는지 확인하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제 나름 구상하는 3가지 열쇠가 있다. 열쇠를 가지고 문제를 풀려고 한다.

초반에는 특별법 통해서 풀려고 했다. 강정마을회와 시민단체와 조율해서 특별법을 준비했다. 국무총리실과 협상했다. 하지만 그들이 반대했다. 이재오 특임장관도 만났다. 이재오는 특별법을 통해서 갈등을 풀 수 잇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국무총리실과 청와대의 억척스러운 고집이 (해군기지 갈등을) 풀 수 있는 것을 놓쳤다. 그럼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라고 했다. 여전히 국무총리실은 아무것도 못해 주겠다고 했다. 제주도에서 안을 가지고 오면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결국 제주도에서 제안해도 특별법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중앙정부가 50000억 보내줘도 제주도가 5000억원을 매칭해야 한다. 결국 생색내기다. 그때부터 강력하게 반대투쟁에 동참했다. 한 때 찬성 반대 조율에 애썼지만 나중에는 어떤 가치가 옳은 가에 대해 생각했다.. 고민 끝에 얻은 답이 제주는 평화와 생명의 가치를 존중하고, 그것을 부의 원천으로 삼는 것이 도민이 행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해군기지 오면 경제적으로 효과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실제적으로 제주도 건설업체에 떨어지는 이익이 15%다. 해군기지 건설하면서 나온 경제적 효과도 다 육지로 가는 것이다. 이는 아니라고 본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지만 지금이라도 단추 제대로 끼워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 이익이 되는 것을 찾아야 한다.“

- 신공항 문제가 주요한 이슈로 나온다. 산남 지역에 위치하겠다고 하는데.

  “산남과 산북의 균형발전이 필요하다, 산남홀대론이 커지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공항을 서귀포시에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18대에도 서귀포 신공항 만드는 것이 제 공약 중 하나였다. 제가 고민을 많이 한다. 지금 신공항을 만들면 기존 공항을 폐지해야 한다. (이게 아니라) 제2공항을 서귀포에 만들자는 것이다. 민주통합당이 집권해야 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서귀포시에 국제선 중심의 신공항을 만드는 것이다. 점점 공항이 자유구역화 된다. 인천공항을 거치고 않고 중국이나 동남아, 유럽 등지에서 제주로 와야 한다. 이런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공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구체적 대안이 없으면 딜레마에 빠진지고, 다시 산남북 갈등 요인이 된다. 꼭 하나만 있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 미래 가치를 봐야한다. 그때 바로 국회의원의 힘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설득이 된다.”

“지금의 공항 놔두고 서귀포에 제2공항 건설해야 산남북갈등 막을 수 있어”

- 민주당 강창일.김우남 의원 모두 3선에 도전한다. 3선이 되면 다들 상임위원장되고, 장관이 된다고 하는데 정말 실현 가능한 이야기인가. 

  “강창일, 김우남 의원이 장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국회에서 입법 최우수 의원 3명 다 됐다. 두 분 다 검증된 리더십을 갖고 잇다. 장관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많은 분들이 저에게 ‘김재윤은 문화부 장관 1순위 아니냐’고 한다. 김재윤 의원은 환경부 장관에도 걸맞다고 평가했다. 제가 상임위원장하고 장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역할을 맡게 되면 더 많은 헌신과 봉사를 할 수 있고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민주당이 두 차례나 제주 총선을 석권했다. 이제는 여야가 나눠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새누리당이 잘하면, 잘했으면 당연히 유권자들이 뽑는다. 제주도민에게 고통과 절망만 줬다. 한미FTA 뿐만 아니라 한중FTA도 한다고 했다. 한중FTA는 한미보다 엄청난, 핵폭탄과 같은 존재다. 특히 1차 산업 종사자가 많은 제주에는 날벼락이다. 신공항 문제는 대통령이 우왕좌왕했다. 국토해양부도 안 움직였다. 4.3문제도 한나라당과 현 정권, 뉴라이트 세력이 4.3을 왜곡하고 유족들에게 대못을 박았다. 제주도민들은 다 안다. 제주에 이익과 도움을 주는,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을 안다. 새누리당이 헌누리당이 되면 안된다. 제주도민의 마음을 헤아려야 한다. 이명박 당선 된 이유는 문제는 많지만 그래도 경제는 살릴 것으로 예상해 뽑았다. 결국 망가졌다. 1차 종사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국가부채도 얼마나 늘었는가?  대통령이 돼서 국민과 소통했는가? 매번 엄청난 문제를 만들었다. 저 같은 경우는 돈 빌린 것에 대해서도 조사했지만, 지금 대통령 측근은 엄청난 비리에 연루됐다. 자기들이 하면 로맨스다. 그런 부정부패의 몸통이 누군지 국민은 밝히고자 한다. 오죽하면 부산에서까지 문재인 이사장, 김경수 봉화마을 사무국장, 문성근 최고의원이 지지를 받겠느냐? 이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다.”

“조직선거 안해, 지금의 지지율이 바로 유권자 마음...조직선거로 뒤집지 못해”

- 여론 조사에서는 압도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조직력이 약하다고 한다. 스스로 평가해 보면 어떤가.

  “제가 보기에도 전 원래 조직이 없다. 조직을 가동하려면 부정한 유혹에 빠질 수도 있다. 때문에 애초에 조직을 만들지 않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유권자의 마음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당을 포함해서 여론조사를 했다. 2위와 격차가 세 배까지 났다. 2위부터 7위 까지 합친 지지율보다 제 지지율이 높다. 이는 유권자의 마음이다. 민심이 곧 천심이다.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그래도 엇비슷할 때 가능하다. 조직 동원하다고 해서 과연 뒤집을 수 없다. 유권자와 서귀포시민, 국민들이 지혜롭다. 저는 저의 길을 가는 것이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것이고 깨끗한 정치를 하는 것이다. 물론 이상한 정치인 일수 있지만 이는 원칙이다. 책에서 배운 정치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는 국회의원 한 번 더 한다는 마음보다는 기본과 원칙을 지키며 정정당당하게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정치한다는 마음이다.”

- 통합진보당과 후보 단일화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번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서 야권과 연대해야 한다. 그 방식은 통합진보당 현애자 의원과 논의하면서 풀어가겠다. 지혜롭게 방법을 만들겠다.”

- 마지막 서귀포 유권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해 달라.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이명박 정치탄압 1호 정치인으로 버틸 수 있었다. 제가 이명박 정권 탄압을 받을 때 믿고 지켜주셨다. 때문에 결백이 밝혀졌다. 이를 바탕으로 3선에 도전하고 있다. 3선은 유권자의 여망이라고 생각한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돼서 제주의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으로 본다.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마음껏 능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1차 산업에 대한 문제도 제가 몸을 던져 풀어내겠다. 힘 있는 국회의원이 갈 때 가능하다. 제주도를 복지특별자치도로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것이다. 그동안 제가 얻은 성과는 모두 도민 덕이다. 이루지 못한 것은 제가 부족한 것이다. 3선이 되면 서귀포 시민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울고 웃으면 현안을 풀어나겠다. 잘 사는 제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제가 파수꾼이 되겠다.” <제주의소리>

<이재홍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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