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주어린이박물관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답사 현장체험.
▲ 지난해 제주어린이박물관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답사 현장체험.

박물관이 학교로 변신한다.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권상열)이 운영하는 ‘제주어린이박물관학교’다.

어린이들에게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가까이서 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됐다.

올해도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교 밖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짜여졌다. 두 학기에 걸쳐 매월 둘째, 넷째 주 수요일마다 열린다. 1학기(4~6월)에는 ‘생각의 숲’, 2학기(9~11월)에는 ‘창작의 숲’으로 진행된다.
 
1학기에는 박물관 소장품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역사와 문화를 배우게 된다. 제주국립박물관 한지윤 교육연구원이 길잡이에 나선다.

2학기에는 사라져가는 제주의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 홍보방법을 짜내고 영상으로 찍어보게 된다. 또한 제주의 돌 문화를 종이 모형으로 만드는 과정과 옛 그릇을 손수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 영화강사 변성진씨, 도예가 정미선씨 등 도내 전문가들이 초빙된다.

2학기를 마친 뒤 한 해 동안 이들이 직접 겪은 내용을 가족들에게 소개하는 ‘패밀리 데이(family day)’도 있다.

신청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이다. 신청을 희망하면 26일부터 30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http://jeju.museum.go.kr/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접수를 완료하고 난 뒤 참가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자필로 기재한 뒤 박물관에 직접 제출하면 된다.

국립박물관 관계자는 “역사를 통해 어린이들의 감수성을 향상과 사고력을 키우고, 학교 밖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064-720-8110. <제주의소리>

<김태연 기자 / 저작권자ⓒ제주의소리. 무단전재_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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