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정신지체인자립지원센터 6일 개소

제주 도내에 정신지체인의 자립생활을 위한 전문서비스지원 기관이 문을 열었다.

6일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다목적실에서는 제주도 정신지체인 자립지원센터(센터장 김호성·이하 자립지원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김호성 자립지원센터장은 "정신지체인은 혼자 생활하지 못하고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많다"며 "이런 생각은 정신지체인을 삶의 주체로서 인정하지 않고 정신지체인의 자립생활을 부정하는 잘못된 생각"이라고 기념사를 시작했다.

이어 "정신지체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지 않고 동정의 대상으로 보는 잘못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정신지체인 스스로가 삶의 주체로서 기본욕구를 충족하며 생활할 수 있게 권익을 보장하는 사회적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자립지원센터는 정신지체인에 대한 복지 패러다임의 근본적인 개선을 목표로 정신지체인들이 주체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내 정신지체인 복지관련 기관, 시설, 단체와의 적극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신지체인 복지의 질적 향상을 위한 다양하고 적극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제주도정신지체인애호협회 부설기관으로 개소한 정신지체인 자립지원센터는 상담을 통해 자기표현력이나 타인에 대한 감정 읽기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동료상담사업, 다양한 도우미 지원으로 정신지체인 가정과 정신지체인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지원을 하는 자립지원도우미사업 외에도 권익옹호활동지원사업, 애호인 육성사업, 직업 및 주택알선사업, 자조집단운영사업, 조사연구사업, 홍보 및 출판사업, 지역사회자원개발 및 연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문의=752-3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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